상주 갑장산 - 용흥사 (2013.2.16)

 

전날 청주에 들렸다가 가벼운 산행지를 찾아본다.

상주의 갑장산이 거리와 산행시간이 적당할 듯하여 아내와 함께 아침 먹고 출발..

문의 IC에서 당진-상주고속도로를 달려 남상주 IC에서 빠져나와

갑장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1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대형버스도 단체산행객들을 내려놓고 있다.

주말의 반짝추위로 알싸한 찬공기를 느껴보지만 상쾌한 느낌이 든다.

등산화 끈을 조여매고 볼일을 마친 뒤 산행출발.. (10:10)

 

 

 

연악산식당 옆의 등로로 들머리를 잡고 발을 내딛는다.

정상까지 3.7km의 거리표시가 있다.

 

 

 

등로에는 잔설이 남아있지만 아이젠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

 

 

 

솔잎이 깔린 길 좋은 등로도 지난다.

 

 

 

소나무사이로 얼안계곡이 보이고..

 

 

 

얼안계곡 주변으로 오늘 걸어야 할 능선이 보인다.

 

 

 

걷기에도 발의 느낌이 좋다.

 

 

 

애벌레 집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용흥사와..

 

 

 

상주의 평야지대를 눈에 넣는다.

 

 

 

경사의 길에는 얼음이 있어 미끄럽지만 아직 무리 없는 발걸음이다.

 

 

 

전망바위에서..

 

 

 

풍경을 즐긴다.

 

 

 

 

 

 

 

 

 

 

 

 

미끄럽지만 조심스레 발걸음을 떼고 있다.

 

 

 

육산의 등로에 가끔 바위도 보인다.

 

 

 

굴티고개에서의 등로는 기양지맥이라는 표식이 있고 발자국은 보이지 않는다.

 

 

 

우회길이 있지만 상산에 오른다.

 

 

 

상주시내의 풍경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중부내륙고속도로 JC

 

 

 

갑장산 정상이 보이고..

 

 

 

문필봉

붓의 모양을 하고 있는 봉우리라는데 표지판이 없으면 지나치기 쉬운 밋밋한 모양새다.

 갑장산 주변에는 장원급제한 인물이 많이 나와 장원향이란 이름을 남겼다고..

다리에 쥐가 나서 고통스러워하는 산객을 도와준다.

 

 

 

 

갑장사 삼거리에서 쉬고 있던 아픈 산객의 일행을 만나 수지침 가지고 있는 분에게

문필봉으로 내려가 보라고 알려주니 서둘러 내려간다.

우리는 갑장사에 들려 보기로 한다.

 

 

 

 

 

 

 

갑장사로 내려가는 길은 산죽이 있는 길이다.

 

 

 

 

 

 

 

상사바위가 있는 곳

 

 

 

멋진 소나무와 함께 시원한 조망을 보여준다.

 

 

 

상사바위

여인네가 이루지 못한 사랑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바위다.

 

 

 

 

 

 

 

내려다보는 풍경에 상쾌하고 시원함을 느낀다.

 

 

 

당겨본 풍경들..

 

 

 

정성스레 쌓은 돌탑도 많이 보인다.

 

 

 

소나무가 있는 상사바위에서..

 

 

 

갑장사로..

 

 

 

 

나옹바위, 백길바위와 시루봉

 

 

 

갑장사

고려 공민왕 때(1373년) 나옹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조계종에 소속되어 있는 직지사의 말사이다.

 

 

 

 

갑장사 3층석탑 (경상북도문화재 제125호)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

 

 

 

다시 삼거리로 뒤돌아와 헬기장을 지나 나무계단을 오른다.

 

 

 

전망 좋은 곳에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에서 보는 풍경도 시원하게 다가온다.

 

 

 

 

 

 

 

 

 

 

 

다시 계단을 오른다.

 

 

 

 

갑장산의 안내표지석이 있고..

 

 

 

시원스레 펼쳐지는 풍경이 있다.

 

 

 

낙동강 물줄기와 상주보도 눈에 들어온다.

 

 

 

상주의 옛 이름이 상락이라고 하였는데 상주의 동쪽에 흐르는 강이라 하여 낙동강이라고..

 

 

 

바위절벽

 

 

 

정상석과 다정스레..

 

 

 

갑장산은 연악산이라고도 하였는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커다란 연꽃형상이 나온다고 한다.

고려 충렬왕이 승장사에 잠시 쉬었을 때 영남의 으뜸산이라 하여 추켜세우고

갑장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갑장사의 이름을 따 갑장산이라고도 했다고..

 

 

 

능선의 등로를 간다.

 

 

 

 

 

 

 

 

 

 

 

풍경이 있는 아늑한 곳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눈으로는 풍경을 보며 미각을 즐기는 즐거움을 누린다.

 

 

 

 

 

 

 

 

 

 

 

 

 

 

 

배를 채우고 아이젠을 장착한 뒤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을 간다.

 

 

 

바위의 풍경도 즐긴다.

 

 

 

파란 하늘이 있고..

 

 

 

심신을 달래줄 산이 있기에..

 

 

 

지금 이 시간이 즐겁다.

 

 

 

백길바위

사람 백명의 키높이를 가진 바위라고..

 

 

 

시루봉에서 백길바위, 나옹바위를 담는다.

 

 

 

석문

 

 

 

또 다른 석문을 통과한다.

 

 

 

멀리 갑장사와 상사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당겨서..

 

 

 

정상과 팔각정의 능선

 

 

 

남상주 IC와 갑장산의 지천골(얼운계곡)

 

 

 

팔각정을 당겨서..

 

 

 

상주시도 당겨본다.

 

 

 

완만한 하산길을 내려오니..

 

 

 

용흥사

신라 문성왕 원년(839년)에 진감국사가 창건한 절로 여러 차례 중수를 거듭하다

현재는 비구니스님의 도량으로 직지사의 말사이다.

 

 

 

 

 

 

 

 

 

 

 

극락보전은 나옹화상이 시창하였다고 한다.

 

 

 

 

 

 

 

목련도 머지않아 꽃을 피우려는 듯 망울이 봉그랗다.

 

 

 

붙어사는 연리목

 

 

 

주차장 도착 (14:30)

주차장에는 동네사람들이 곶감을 팔고 있어 먹어보니 달고 맛있어 한 봉지 산다.

 

 

 

지천솔밭

질구내마을에는 아름드리 육송이 200여 그루 자라고 있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상주시 낙동면에 위치한 갑장산은 속리산과 함께 수려한 산세를 지닌 명산으로 속리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나온 산이다.

상주의 산은 삼악으로 대표되는데 연악 갑장산(805m) 노악 노음산(725m) 석악 천봉산(436m)이다.

그중 갑장산은 상주의 안산이라고 하며 원점회귀 산행을 해도 산이 아담하여 산세를

즐길 수 있다. 등로는 편안한 육산이고 정상부에는 암릉으로 되어있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있지만 머지않아 봄소식 올 것 같다.

오랜 역사를 지닌 용흥사와 갑장사도 둘러볼 수 있어

그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산행이다.

 

 

 

 

산행코스 : 주차장-상산-문필봉-상사바위-갑장사-정상-시루봉-석문-용흥사-주차장 ( 4시간 20분 / 약 8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