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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원주 십자봉 산행 (201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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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설 연휴의 마지막날인 월요일..

파란하늘을 보니 마음이 동하고 어쩔수 없이 배낭을 챙긴다.

인근의 산이지만 오래전에 다녀왔던 귀래면의 십자봉에 가보기로 한다.

출발하기전 내가 사는 동네의 온도를 보니 영하10도..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다.

 

 

 

 

집을 나와 애마에 올라타 20여분을 달리니 천은사 입구의 주차장이다.

맞은 편에는 덕가산(700m)이 마주하고 애마만 달랑 주차한다.

 

 

 

 

천은사계곡

오래전 원주시민들이 한 여름에 무더위를 피해 많이 찾던 계곡이다.

지금은 자연보호를 위해서인지 산행객도 드믄 편이다.

산행출발 (11:00 )

 

 

 

 

계곡은 하얀 얼음으로 뒤덮혀 있고..

 

 

 

 

10여분 걸으니 천은사 도착이다.

 

 

 

 

추운 날임에도 눈을 옷삼아 두루고 미소를 짓는다.

 

 

 

 

대웅전

 

 

 

 

계곡을 건너 등로를 탄다.

등로에는 맷돼지들의 어지러운 발자국만 수북하고 길따라 이어진다.

 

 

 

 

계곡과 함께하는 등로

 

 

 

 

얼음밑으로 봄이 졸졸 소리를 내며 흐른다.

 

 

 

 

작은 폭포의 물웅덩이

 

 

 

 

발자국의 흔적위로 눈이 덮혀 준러셀산행을 한다.

 

 

 

 

 

 

 

 

 

희미한 발자국의 흔적을 따라간다.

발자국의 흔적은 계곡을 따라 오르지않고 작은능선을 타고 이어진다.

이길이 아닌데 하면서도 코가 땅에 부딪칠것 같은 경사의 길을 헐떡거리며 오르는데

아이젠을 했건만 가파른 눈길에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

쉬면서 진행하는데도 몸에서 땀이 난다.

 

 

 

 

뒤 돌아갈까하다 파란하늘의 조망을 보기위해 올라보기로 한다.

 

 

 

 

맷돼지들이 눈위에 딩군흔적과 간혹 나타나는 바위를 보며..

 

 

 

 

능선에 올라타니 이정표가 보인다.

십자봉의 표시가 아닌 백운산의 거리표시가 되어 있다.

양아치고개에서 올라온 발자국이 몇개 보이긴 해도 더이상 오른 발자국은 보이지않아

눈길에 여기까지 힘들게 오르다 대부분 뒤돌아간 모양이다.

고도계를 보니 해발 843m이고 1시간 40분 소요

 

 

 

 

바로 위의 봉우리가 가짜 십자봉인듯 한데 잠시 러셀하며 오르다 여기서 뒤돌아 가기로 한다.

가짜 십자봉에서 십자봉까지 왕복 1시간정도의 거리지만

눈길에는 2시간이상 걸릴듯 싶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

 

 

 

 

잡목으로 볼것없는 풍경이지만 가끔 큰 소나무가 눈에 띈다.

 

 

 

 

계곡을 내려오며 겨울을 담는다.

 

 

 

 

겨울의 흔적들..

 

 

 

 

 

 

 

 

 

탈피하는 나무도 있다.

 

 

 

 

오메가가 된 눈..

 

 

 

 

가지말라 붙잡아도..

 

 

 

 

머물려고 애써봐도..

 

 

 

 

오는 봄을 막지 못하는 유수같은 시간..

 

 

 

 

건설은 양지바른 곳에서 습설이 되면서 발바닥에 달라붙어 걸음을 어렵게 한다.

 

 

 

 

 

 

 

 

 

 

 

 

 

 

 

 

 

 

 

십자봉(985m)의 전망이 있는 곳에서는 치악산과 백운산, 미륵산등이 조망된다 하였는데

오늘은 비록 아쉬운 산행이 되었지만 다음을 기약해 본다.

 

 

 

 

다시 천은사..

 

 

 

 

 

 

 

 

 

천은사는 고래때부터 승려들이 수행하였다고 하며 이후 패사되었다가

   오늘날에는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해있는 사찰이다.

 

 

 

 

 

 

 

 

 

 

계곡의 얼음이 만든 그림이 멋지다.

 

 

 

 

 

 

 

 

 

 

 

 

 

 

봄은 오고..

 

 

 

 

짧지만 쉽지 않았던 눈길산행을 마감한다.(14:16)

치악산에서 내리뻗은 지맥은 치악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백운산 능선을 달려

미륵산으로 이어지는 백운지맥과 십자봉으로 이어지는 천동지맥으로

갈라지며 십자봉의 천동지맥은 충주댐의 지동산으로 이어져

남한강으로 내려 앉는다. 이틀전 충주 계명산에서

지등산을 보았는데 그 맥이 십자봉에서

이어짐을 볼수 있다.

 

 

 

 

산행코스 : 천은사입구-천은사-843표지목-하산-천은사-입구 ( 3시간 16분 / 6.4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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