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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공주 태화산 산행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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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자욱히 깔려있다.

어느 순간에는 한치앞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안개라 운전대에 집중하며 운전을 한다.

지난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며칠사이 영상의 기온을 보인다.

청주에서 1시간 20여분 걸려 마곡사 주차장에 도착..

 

 

 

 

커다란 공용주차장에는 몇대의 승용차만 주차되어 있을 뿐이다.

장비를 갖추고 영상의 기온이지만 차가운 아침기운이 감도는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알싸한 공기가 코끝을 스치고 손이 시려워 장갑을 찾는다. (10:34)

 

 

 

 

2주전 천안의 광덕사에 갔을때 일주문에 태화산 광덕사란 현판이 걸려 있었다.

이곳 마곡사의 일주문에도 태화산이란 지명이 보인다.

광덕사의 모산도 같은 태화산인가 보다.

 

 

 

 

일주문을 지나고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한다.

( 주차장 : 무료   입장료 ; 2,000원 )

 

 

 

 

극락교에서 이어지는 마곡사가 보인다.

 

 

 

 

영은암 가는 길

불공을 드리러 가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도 보이고..

 

 

 

 

마곡사입구에서 등로는 백범명상길이라 명명되어졌고 1,2,3코스로 구분되어진다. (10:52)

우리는 시계방향으로 3코스로 올라 1코스로 하산할 예정이다.

 

 

 

 

3코스로 오르는 길은 눈으로 가득한 등로다.

초입부터 등산화에 눈이 쩍쩍 달라붙어 걸음이 자유롭지 못하다.

 

 

 

 

기온이 올라 자켓을 벗고 녹는 눈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한다.

 

 

 

 

 

 

 

 

 

 

 

 

 

 

소나무사이로 마곡사가 눈에 들어온다.

 

 

 

 

송림으로 가득한 등로..

 

 

 

 

안개가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마져 자아낸다.

 

 

 

 

355봉에는 막걸리 쉼터의 흔적이 있고 백련암에서의 등로가 표시되어 있다.

 

 

 

 

300m쯤 등로를 가다보니 활인샘가는 이정표가 보여 다녀오기로 한다.

앞서간 고라니의 발자국을 따라..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는 활인샘이다.

바위속 웅덩이에 석간수가 있어 한 바가지 들이키니 시원한 약수가 식도를 타고 내려간다.

 

 

 

 

약수터 안에서 바깥세상도 바라보고..

 

 

 

 

왔던 길을 뒤돌아가 가파른 등로를 타고 오르니 활인봉의 정자가 안개속에서 다가온다. (11:52)

 

 

 

 

정상석과 활인봉의 이정표

 

 

 

 

 

 

 

 

 

늘 그러하듯 정상석과 서로 정도 통하고..

 

 

 

 

보온병에 가져온 뜨거운 물에 커피 한잔씩 타서 호호불며 마신다.

 

 

 

 

다시 나발봉으로..

 

 

 

 

멋들어진 나무계단의 모습

 

 

 

 

2코스로 내려가는 샘골고개를 만나지만 직진..

 

 

 

 

오랜만에 만나는 바위덩이..

태화산은 등로주변에 기암을 거의 볼수 없는 육산이다.

 

 

 

 

뜨거운 여름날 소나무 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어가면 좋을성 싶다.

 

 

 

 

계속되는 자욱한 안개와 함께한다.

안개가 있는 오늘 같은날 전망좋은 산에 가면 속이 쓰릴테지만

등로주면이 숲으로 이루어져 전망이 없는 산이니 그져 부담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피톤치드가 나오는 길을 힐링삼아 걸으면 그만이다.

 

 

 

 

멋진 소나무가 골절을 당해서 보는 마음도 아프다.

 

 

 

 

안개와 함께하는 소나무길은 명상길답게 가슴에 남아있는 부정적인 기분을 긍정의 반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나발봉의 정자가 보인다.

 

 

 

 

 

 

 

 

 

나발봉의 이정표

 

 

 

 

이제 오름질이 없는 하산길인데 줄기차게 내려선다.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안개가 걷혀지는지 현실감을 드러낸다.

 

 

 

 

소나무들도 자연그대로 멋지게 자라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좋아하는 소나무..

 

 

 

 

태화산에는 특히 적송이 많이 보인다.

 

 

 

 

이정표를 보니 제대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에 안심이 되기도 한다.

오늘도 지도없이 무작정 걷는 길이다.

 

 

 

 

604번 2차선 도로가 보이고 팔각정이 서있다.

 

 

 

 

태화천을 따라 마곡사로..

 

 

 

 

가는 길에 전통불교문화원을 지난다.

 

 

 

 

 

 

 

 

 

 

 

 

 

 

 

 

 

 

 

옹달샘이 있어 세수하러 갔다가 물만 먹고 간다.

 

 

 

 

삭발바위

마곡사는 김구선생과 인연있는 절로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관련된 특무장교를 살해하고

탈옥하여 이곳에 숨어들어 승려로 계를 받아 백련암에서 지냈다고 한다.

 

 

 

 

마곡사 도착 (13:47)

마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6교구 본사로 신라선덕왕 6년(640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신라 보철화상이 법문을 열때 찾아온 사람들이 삼대(마)와 같다하여 마곡사로 하였다고..

 

 

 

 

사찰탐방에 들어간다.

예전 봄날에 한번 온적이 있지만 다시 한번 차근히 둘러본다.

 

 

 

 

대웅보전 (보물 제 801호)

 

 

 

 

대웅보전의 반들거리는 기둥

싸리기둥을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내려온다.

 

 

 

 

 

 

 

 

 

음향각

 

 

 

 

대광보전의 빛바랜 단청이 아름답다.

 

 

 

 

대광보전 (보물 제 802호)

 

 

 

 

마곡사에는 2개의 본전건물이 있다.

석가모니부처님과 약사여래, 아미타불의 삼세불을 모신 대웅보전과 비로지나불을 모신 대광보전

 

 

 

 

마곡사 5층석탐 (보물 제 799호)

 

 

 

 

 

 

 

 

 

마곡사의 전경

 

 

 

 

 

 

 

 

 

해탈문으로 보는 천왕문

해탈문에는 금강역사상과 보현,문수보살이 있고 천왕문에는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다.

 

 

 

 

법구경의 좋은 글

 

 

 

 

 

 

 

 

 

다시 일주문을 지나고 주차장에 도착한다. (14:10)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하고 유명하다는 태화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초식동물이라 산채정식(10,000원)을 시켜먹는데 입에 착착 달라붙을 정도로 뒤끝이 좋다.

밥도 한 공기 더 시켜먹고 반찬도 아낌없이 주어 배터지게 먹는다.ㅎ

한껏 포만감을 느끼며 다시 집으로..

 

 

 

 

태화산은 철승산이라 불리우며 택리지, 정감록에 의하면 십승지지로 명기되어 있는 곳이다.

태화산보다는 마곡사로 더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고 영월이나 아산등

전국 곳곳에 동명이산의 이름이 많기도 하다. 산행, 풍경보다는

이쁜 소나무가 즐비하여 산책이나 명상코스로

여유로이 다녀 올만한 산이다.

 

 

 

 

산행코스 : 주차장-마곡사-355봉-활인샘-활인봉-나발봉-전통문화문화관-마곡사-주차장 ( 약 11km / 3시간 3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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