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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천안 광덕산 산행 (20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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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할때면 늘 기상청의 산예보를 들여다 본다.

충청도의 산중에는 광덕산이 눈에 띄는데 어떤 산인지 궁금증이 있어 이참에 다녀오기로 한다.

청주에서 가로수길을 따라 세종시를 거쳐 천안에 도착하여 광덕사로..

청주에서 한시간 걸리는 시간에 광덕산이 있다.

 

 

 

 

청주의 가로수길은 여름이면 무성한 나뭇잎으로 숲을 이루는 곳인데

요즘은 다소 황량해진 가로수 길이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장을 메우고 있다.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도 광덕산을 찾는 사람들은 많았다.

광덕산은 천안시 광덕면과 아산시 배방읍과 송악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산이 크고 풍후하여 덕이 있는 산이라 하였고

나라에 큰일이 있으면 산이 운다는 전설이 있다.

 

 

 

 

이뭣고..

나의 참 모습에 대하여 근본을 깨닫는 화두의 의미가 될수 있다.

 

 

 

 

호두에 대한 사적비와 공덕비가 보인다

한자어로는 호도, 천안하면 떠오르는게 우선 천안삼거리와 호두과자일 것이다.

천안의 특산물인 호두과자는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에 류청신선생이 원나라로부터 왕가를 모시고 올때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광덕면 매당리 고향집

앞뜰에 심은것이 시초이고 그후 후손과 지역주민들이 정성껏

가꾼결과 호두의 주산지가 되었다고 한다.

 

 

 

 

태화산 광덕사란 편액이 걸려있는 일주문을 지난다.

태화산은 마곡사가 있는 산인데 산맥흐름상 모산에 해당되어 태화산이라고 했는가 보다.

광덕사가 생기고 후에 광덕산이란 이름이 붙었는지도..

 

 

 

 

광덕사 전설의 고향비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 보호수

 

 

 

 

거석에 새긴 광덕사의 표시가 보이고 그 옆에 안양암이 있다.

 

 

 

 

다시 장군바위와 부용묘의 갈림길이 나타나면서 장군바위 방향으로..

 

 

 

 

광덕사 보화류와 범종각을 보면서..

 

 

 

 

광덕사옆의 등산로로 진입한다. (09:33)

 

 

 

 

다시 등로는 헬기장과 장군바위의 갈림길이 보이고 왼쪽 헬기장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편안한 길을 걷다..

 

 

 

 

 

 

 

 

 

경사가 있는 나무계단길을 오른다.

 

 

 

 

계단이 끝날즈음 나타나는 팔각정

자켓을 배낭에 넣고 숨을 고르며 산악인의 선서란 글을 읽으며 잠시 쉼의 시간을 갖는다.

 

 

 

 

 

 

 

 

 

구급함이 등로 곳곳에 있어 훈훈한 배려가 느껴진다.

 

 

 

 

다시 오름질..

 

 

 

 

 

 

 

 

 

자연의 모습대로 자라는 참나무

 

 

 

 

광덕사에서 1시간 남짓걸려 광덕산 정상에 이른다. (10:38)

 

 

 

 

삼각점과 작은 정상석..

 

 

 

 

큰 정상석

늘 느끼는 것이지만 경계상에 있는 정상의 산들이라 관련있는 지자체에서 경쟁삼은 세운 정상석이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는다. 서로 조율하여 조그만 표지석 하나만으로도 족한데..

정상에 서면 늘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지난주 다녀온 오서산이 구름위로 그 모습을 보여준다.

 

 

 

 

가야산 방향..

 

 

 

 

일단 정상석과 함께하고..

 

 

 

 

다시한번 시원하게 조망되는 풍경을 둘러본다.

 

 

 

 

 

 

 

 

 

아산방향

 

 

 

 

 

 

 

 

 

장군바위로 하산길을 잡는다.

 

 

 

 

차가운 바람을 피해 정상아래 설치해논 나무의자에 앉아 뜨거운 커피, 사과 한조각 베어물고..

 

 

 

 

능선길을 따른다.

 

 

 

 

장군바위 도착

 

 

 

 

 

 

 

 

 

 

 

 

 

 

장군바위에서 하산하는 2코스의 길이 있지만 조금 더 능선길을 걷다..

 

 

 

 

부용묘로 3코스의 하산길을 잡는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이라 등로주변에는 야생화등 볼 꺼리는 없다.

 

 

 

 

 

 

 

 

 

갈색이 가득한 산길을 내려오다 모처럼 녹색의 대나무숲을 지난다.

 

 

 

 

운초 김부용 묘

김부용은 송도의 황진이, 부안의 이매창과 함께 조선 3대 시기이다.

평양감사였던 봉조하 김이양의 소실로서 오강루 문집등에 주옥같은 한시 350여수를 남겼고,

초당마마로 불리우며 김이양과 사별후 정절을 지키다 유언에 따라

그의 묘 근처인 이곳에 묻혔다고 하며, 해마다

추모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아직 가을의 정취가 묻어 있는 길을 걷는다.

 

 

 

 

광덕사 도착 (12:24)

 

 

 

 

 

 

 

 

 

 

 

 

 

 

돌담이 이쁜 자광당

 

 

 

 

시원한 약수 한모금 들이키고..

 

 

 

 

 

 

 

 

 

광덕사 사찰을 둘러본다.

 

 

 

 

대웅전 뒤의 고목

 

 

 

 

광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진덕여왕 6년(652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고, 흥덕왕 7년(832년)에 진산이 중수하고, 충혜왕 5년(1344년)에 중창하였다.

한때 경기도와 충청도지방에서 가장 큰 절의 하나로 3층의 천불전과 89개에 달하는 부속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으로 전소되고 쇠퇴의 길을 걷다 그후 중창되어 오늘의 광덕사가 되었다고 하고,

금은자법화경등 보물과 많은 문화재가 있는 사찰이다.

 

 

 

 

보화루

 

 

 

 

 

 

 

 

 

 

 

 

 

 

광덕사 호두나무

수령 400살에 1998년 12월에 천연기념물 제 398호로 등록된 호두나무이다.

 

 

 

 

거대한 감나무도 홍시화된 감열매를 그대로 매달고 있다.

 

 

 

 

보화루와 팔각지붕을 형태의 범종각

 

 

 

 

안양암

광덕사 옆에 있으며 비구니 절답게 깔끔한 모습으로 중앙에 극락전을 두었는데

안양이란 불교용어는 극락이란 뜻이라고..

 

 

 

 

 

 

 

 

 

 

 

 

 

 

다시 보는 느티나무

 

 

 

 

 

 

 

 

 

12월로 들어서며 계절도 어느덧 쌀쌀한 겨울로 치닫고 있다.

 

 

 

 

주차장에는 연신 오고가는 산행객의 차들로 부산하다.

 

 

 

 

주차장 인근의 보리밥 집에서 입과 배를 즐겁게 하고..

천안에 왔으니 호두과자도 사서 입에 넣는데 큼직한 호두조각이 고소하게 입에서 씹힌다.

 

 

 

 

고3에 올라가는 딸래미가 시험기간이라고 아내와 함께 원거리 산행은 못하고 가까운 광덕산을 찾았다.

도시인근의 산이라 많은 사람들이 운동삼아 찾는 산이고 여유로운 산행을 할수 있는 곳이다

어느덧 계절도 코끝을 시큰거리게 하는 겨울로 치닫고 있고 겨울장비를

갖추어야 할 때가 왔다. 갈색의 계절에서 순백의 산행이

기다려지는 12월의 첫 산행이다.

 

 

 

 

산행코스 : 공용주차장-광덕사-팔각-정상-능선-장군바위-부용묘-광덕사 ( 3시간 / 6.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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