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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김제 모악산 산행 (20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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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상고대와 함께한 모악산 산행

 

주말이 가까워 오면 어느 산을 선택할지 날씨와 함께 검색하기 바빠진다.

이번 주는 김제와 전주에 있는 모악산으로 떠나보기로 하고 이른 아침에 애마에 시동을 켠다.

어제 밥을 만땅으로 먹인탓에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금산IC에서 빠져나와 김제의 금산사로 향한다.

 

 

 

 

금산사 상가 주차장에 주차할까하다가 더 올라가 보기로 한다.

잠시후 매표소에서 문화재관람료로 인당 3,000원씩 지불하고 일주문 바로 위 주차장에 주차한다.

문화재 관람료는 문화재의 수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가 보다.

넓지않은 주차장의 주차요금은 받지 않는다.

 

 

 

 

어젯 밤 비가 온 뒤의 을시년스런 날씨라 그런지 사람들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등산화 끈을 조여매고 산행할 채비를 갖추고 활기차게 발걸음을 뗀다. (09:14)

 

 

 

 

금산사의 이정표

금산사는 하산뒤 둘러보기로 하고..

 

 

 

 

길옆에는 물방울이 나무가지에 방울방울 매달려 있는 모습이 청초롭기만 하다.

 

 

 

 

푸른 이끼의 옷을 입은 금산사의 나무들..

 

 

 

 

봄을 알리는 졸졸거리는 시냇물 소리에 겨울은 녹아가는 얼음이 된다.

 

 

 

 

이 길이 모악산의 마실길인가 보다.

지자체에서는 유행처럼 지방의 둘레길을 만들어 지역민들의 건강에 신경을 쓰는데

부디 많이 이용되어 유용하게 쓰여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심원암과 청룡사 갈림길

오늘 프린트해온 국제신문 지도를 따라 산행하기로 마음먹은 터라

왼쪽의 연리지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길은 청룡사에서 내려오는 길이 될것이다.

 

 

 

 

부도함을 지나 길옆으로 연리지가 있는 길이 있어 보고 오기로 한다.

나무줄기가 붙어 있으면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붙어 있으면 연리지라 하는데

서로 양분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어 사랑나무라고도 하고 소원을 빌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심원암과 정상가는 길이 갈리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심원암으로 발길을 돌린다.

경사가 있는 시멘트길은 얼음이 있어 미끄럼 조심하며 오른다.

쭉쭉빵빵한 상록수의 나무줄기가 눈길을 끈다.

 

 

 

 

심원암

금산사의 산내암자로 금산사를 중창한 진표율사의 수도처로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조용한 숲속에 위치하고 있어 마음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암자 옆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심원암의 요사채와 인법당

 

 

 

 

키가 큰 대나무 군락지를 지나..

 

 

 

 

북강 삼층석탑 안내판이 보인다.

 

 

 

 

북강삼층석탑 (보물 제29호)

원래 심원암이 있던 자리에 고려시대 만들어졌으며 깊은 산중에 있었던 탓에

탑의 모습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있는 탑으로 탑돌이를 돌며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하여 전국의 불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북강은 북쪽에 있는 언덕이란 뜻이다.

 

 

 

 

다시 산죽길을 따라..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앉아 앉기가 아까운 이쁜 나무의자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오늘 기상청의 날씨를 조회해보니 오전에는 구름이 있는 날씨이고

오후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며 화창하게 개인다고 하였는데

고도를 높일수록 가스가 자욱해진다.

 

 

 

 

기대를 안한 상고대가 흐린날씨에 서서히 만들어 지는것 같다.

조망은 기대할수 없는 날씨라 상고대에 눈길을 준다.

 

 

 

 

 

 

 

 

 

 

 

 

 

 

 

 

 

 

 

순백의 눈이 내린 심원암에서의 등로는 아직 아무도 가지않은 미답의 눈길이다.

 

 

 

 

가끔 산토끼가 깡총거리며 앙증맞은 발자국을 남겨놓았다.

 

 

 

 

경사가 있는 나무계단의 길을 따라..

 

 

 

 

오르니..

 

 

 

 

북봉 헬기장이다.

이곳에는 다른방향에서 온 산객들이 많아 북적거림을 본다.

 

 

 

 

헬기장 한켠에는 갈증과 산상주로 막걸리를 즐기는 산객들..

 

 

 

 

정상부라 그런지 이곳에는 화려한 상고대가 눈을 즐겁게 한다.

 

 

 

 

여러 모양의 상고대들..

 

 

 

 

 

 

 

 

 

 

 

 

 

 

 

 

 

 

 

상고대와 함께 아니할수 없는 일..ㅎ

 

 

 

 

 

 

 

 

 

맑은 날씨였다면 화려하게 펼쳐지는 상고대의 장관을 만끽하겠지만

기대도 안한 상고대에도 그져 눈이 황홀하기만 하다.

 

 

 

 

오늘 모악산에 온 산객들은 행운을 만끽한다.

 

 

 

 

 

 

 

 

 

 

 

 

 

 

 

 

 

 

 

송신탑도 운무에 묻혀있고..

 

 

 

 

개방이 된 KBS시설물의 정상을 향한다.

 

 

 

 

 

 

 

 

 

건물옥상의 전망대에는 망원경이 있지만 오늘의 조망은 오리무중..

 

 

 

 

정상 표지판과 함께하고..

 

 

 

 

이곳에도 케이블카가 있는가 보다.

 

 

 

 

 

 

 

 

 

정상에서 내려와 남봉으로 오르는 계단 길..

 

 

 

 

남봉 헬기장에는 더욱 화려한 상고대의 눈요기가 기다린다.

 

 

 

 

 

 

 

 

 

 

 

 

 

 

 

 

 

 

 

 

 

 

 

 

쉰길바위에서 보는 상고대의 풍경이 극치를 이룬다.

멀리서 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하여 모악산이란 지명도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화려하게 펼쳐지는 하얀 상고대의 풍경에 감탄만 나올 뿐이다.

 

 

 

 

펼쳐지는 눈꽃의 향연은 가는 등로내내 이어진다.

 

 

 

 

 

 

 

 

 

 

 

 

 

 

마치 환상의 눈꽃터널을 통과하는 기분이다.

 

 

 

 

 

 

 

 

 

장근재

장근재에도 모악정으로 가는 하산길이 있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등로주변의 상고대에 빠져 능선등로로 이어간다.

 

 

 

 

함께한 아내는 오르는 중에는 힘들어 하더니 

처음 보는 상고대의 풍경에 빠져 즐거워하며 눈꽃에 취해 등로를 간다.

 

 

 

 

 

 

 

 

 

 

 

 

 

 

 

 

 

 

 

 

 

 

 

 

 

 

 

 

 

배재에서 능선등로를 접고 계곡길로 하산길을 잡는다.

 

 

 

 

 

 

 

 

 

금산사에서 이곳으로 마실길이 이어지는가 보다.

 

 

 

 

아스팔트가 있는 청룡사 갈림길이다.(13:15)

청룡사에 다녀 오기로 한다.

 

 

 

 

 

 

 

 

 

고려문종 33년(1079년)에 금산사의 주지로 부임한 혜덕왕사가 청룡사의 전신인 용장사를 창건하였다.

혜덕왕사 진흥탑비는 보물 제24호로 지정되어 금산사 부도전에 세워져있고

청룡사는 거의 마무리공사가 진행되는것 같다.

 

 

 

 

청룡사에서 바라보는 금산사..

 

 

 

 

 

 

 

 

 

다시 한번 청룡사의 모습을 보고..

 

 

 

 

아스팔트길을 따라 심원암의 갈림길을 지나 금산사에 이르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13:47)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 오면 금산사의 길도 멋질것 같다.

 

 

 

 

금산사 경내를 구경하고 비빔밥을 먹기로 하는데..

11시경 정상에서 빵과 우유로 요기를 했지만 현지식당에 들려 산채비빔밥을 맛보기로 한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7,000원)에 맛도 좋아 미각또한 즐거워진다.

 

 

 

 

모악산은 완주 구이면과 김제 금산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호남 4경의 하나이고 1971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모악산을 중심으로 불교의 미륵사상이 개화되었고 강증산은 여러산을 헤매다

모악산에 이르러 천지의 대의를 깨우쳤다고 하며 한때는 80여개의 암자가

주변에 위치하였다고 하는데 산행은 육산의 등로로 험하지 않아

 전주와 김제에서 나들이겸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상고대가 눈꽃의 향연을 보여주어

눈이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산행코스 : 금산사주차장-금산사-연리지-심원암-북봉-정상-남봉-장근재-배재-청룡사-금산사 ( 4시간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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