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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유적지

청주 상당산성의 일몰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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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날 눈이 많이 내렸다.

산에 가려고 보온물통과 약간의 간식을 배낭에 넣어

새벽에 집을 나섰건만 발에 미통이 느껴져 주말산행은 접기로 한다.

파란하늘을 보는 주말의 휴일도 만나기 어렵건만

오늘은 일몰을 보러 나서기로 한다.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상당산성은 썰매타는 어린아이들이 즐거움을 만끽한다.

방학도 했으니 얼마나 즐거울까..

 

 

 

 

도로를 운전하는데 눈이 다져진 매끄러운 노면이라 운전도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논산-천안 고속도로에서는 90대의 자동차가 연쇄추돌 교통사고가 났다는 기사를 접할수 있는 날이다.

 

 

 

 

오후의 햇살에 소나무도 붉게 물들어 간다.

 

 

 

 

오전이라면 산행객들과 탐방객들로 북적됐을 길이지만

늦은 오후 시간대라 걷기좋은 한적한 길이다.

 

 

 

 

 

 

 

 

 

 

 

 

 

 

 

 

 

 

 

 

 

 

 

 

 

 

 

 

 

이곳은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찍는 장소이기도 하다.

산성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좋다.

 

 

 

 

젊은 커플이 조심스레 미끄러운 눈길을 내려간다.

산행도 등산보다는 하산길에서 사고가 많이 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것이다.

 

 

 

 

 

 

 

 

 

 

 

 

 

 

유려한 곡선의 산성길

 

 

 

 

 

 

 

 

 

 

 

 

 

 

 

 

 

 

 

청주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고지에 오르니 차갑고 매운 바람이 온몸을 휘감는다.

위에서 보는 시내의 풍경은 마음을 활짝 열어주어 상쾌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오늘 일몰과 야경을 담아보려고 삼각대까지 챙겨 온터였다.

 

 

 

 

 

 

 

 

 

운동나온 사람들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시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쉬이 다녀올수 있는 길이다.

산성 한바퀴 돌면 1시간 정도 걸려 적당한 운동량이다.

 

 

 

 

역시 부드럽게 곡선을 그린 산성..

 

 

 

 

 

 

 

 

 

태극기가 활짝 펼쳐질 정도의 바람세기다.

 

 

 

 

 

 

 

 

 

 

 

 

 

 

 

 

 

 

 

 

 

 

 

 

해가 저물어 간다.

매일보는 석양이지만 산위에서 보는 저녁노을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저무는 해와 함께 올해도 꼬박 일주일이 남은 시간이다.

 

 

 

 

다람쥐 체바퀴 돌듯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을 보낸 시간이지만

항상 일신 우일신하기로 재다짐해 보기로 한다.

 

 

 

 

 

 

 

 

 

 

 

 

 

 

산성도 저녁노을에 물든다.

 

 

 

 

석양은 구름과 함께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찬 바람이 불어 노출된 얼굴이 얼얼해진다.

장갑은 끼었지만 손 마져 시렵다.

크리스마스 한파가 세차다.

 

 

 

 

 

 

 

 

 

 

 

 

 

 

 

 

 

 

 

 

 

 

 

 

 

 

 

 

 

 

 

 

 

 

 

 

 

 

 

 

 

 

 

 

추위에 삼각대를 거치할 엄두도 안나고 더우기 야경을 담아볼려는 마음은 사그라진다.

다음을 기약해보며 서둘러 산성길을 내려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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