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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지리산 종주1 (201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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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마음먹고 지리산 세석대피소에 예약하기로 작정한다.

컴퓨터앞에 앉아 카운트를 세어가며 정시에 예약을 하였지만 컴퓨터는 잠시 먹통이 되고

인원이 다 찼다는 메세지가 나와 서둘러 다른 대피소를 둘러본다.

마침 벽소령에 대기자로 올릴 수 있었다.

오늘은 3주만에 산행이다.

 

 

 

 

항상 지리산에 들면 세석이나 장터목대피소를 이용하였다.

벽소령대피소는 처음 이용 해보는 곳이다. 이어 차시간과 기차표를 예약한다.

시간이 지나고 금요일 저녁 최차장과 함께 저녁 8시 대전행 버스를 타고 다시 터미널에서 택시로 서대전역을 향한다.

역전의 식당에서 저녁을 요기하고 김밥과 공기밥을 사서 00:42 구례구역으로 기차는 출발한다.

03:20 구례구역에 도착하고 버스를 이용하여 성삼재에 가기로 한다.

잠시 구례터미널에서 쉼을 한후 04:40에 성삼재 도착

산행채비를 한후 04:50에 성삼재를 출발한다.

05:30에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

 

 

 

 

노고단대피소에서 식수를 채우고 안개가 가득한 돌계단을 올라 노고단에 도착한다.(05:40)

이른아침 노고단으로 가는 문은 굳게 닫혀있고, 이미테이션 돌탑이 대신한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종주코스가 25.5km이다.

성삼재에 길이 뚫리면서 화엄사에서 오르는 산객은 이제 드믈게 보일 뿐이다.

한밤에 홀로 화엄사길을 오른적도 엊그제인것 같은데

이제 코재를 씩씩거리며 오르는 일도 여러가지

핑계거리로 차차 멀어지는 느낌이다.

 

 

 

 

오늘 기상은 날씨가 개인다고 하였는데 안개가 자욱한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진다.

예보와는 달라 부리나케 자켓을 껴입고, 카메라를 배낭속에 집어 넣는다.

장기간 지겨우리만큼 비에 시달렸는데 오늘도 그렇다.

 

 

 

 

 

 

 

 

 

 

 

 

2시간을 걸으니 임걸령 샘터..

맛있는 임걸령의 샘을 한 바가지 들이키고 이곳에서 사온 김밥을 먹으며 아침을 대신한다.

 

 

 

 

 

 

 

 

노루목에서 반야봉을 오를까 고민하다 전망이 없는 날씨를 핑게로 지나친다.

08:00 삼도봉 도착..마찬가지로 조망은 극히 불량하여

사람구경하며 쉼을 한 후 등로에 오른다.

 

 

 

 

551계단..

 

 

 

 

08:25 화개재 도착

 

 

 

 

토끼봉 오르는 산객들의 뒷모습은 간편한 비닐우비..

아마도 이들 또한 비상용으로 휴대가 간편한 비닐우비만을 챙겼으리라..

 

 

 

 

화개재에서 35분동안 꾸준한 오르막을 오른다.

습도가 높아 모든게 무겁게 느껴진다.

 

 

 

 

오늘 산행은 벽소령까지라 시간적인 여유가 많음에도

비가 오는 날씨로 풍경을 즐길수 없어 아쉽기도 하지만 등로의 야생화가 쓰린 마음을 달래준다.

 

 

 

 

 

 

 

 

10:40 연하천 대피소

아점을 먹는 산객들이 드믄드믄 보이고 우리도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한다.

산에서 먹는 라면과 공기밥은 어떤 음식보다 맛있다. 

식사 후 1시간 30여분을 여유부린다.

 

 

 

 

 

 

 

 

운무도 걷히고 산객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연하천의 앞마당은 점심식사 준비하는 산객들로 가득해진다. (12:10출발)

 

 

 

 

 

 

 

 

 

 

 

 

원경을 보지 못하지만 그나마 운무가 춤을 추며 변화무쌍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형제봉

 

 

 

 

 

 

 

 

형제봉을 지나 시야가 훤히 터지는 바위 위에서 밀려오고 날려가는 운무풍경에

아에 퍼질러 앉아 운무의 춤사위를 즐긴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바위사이로 부는 바람은 날아갈듯 시원한 기분을 안겨준다.

 

 

 

 

때론 바위벽을 오르고..

 

 

 

 

길가의 야생화를 담으려 가다보니..

 

 

 

 

 

 

 

 

 

 

 

 

역시나 운무가 가득한 벽소령대피소이다. (14:20)

 

 

 

 

시간이 많아 이리저리 대피소주변을 돌아본다.

 

 

 

 

 

 

 

 

 

 

 

 

이곳에다 멋진 벽화를 그리면 이쁠성 싶다.

 

 

 

 

 

 

 

 

 

 

 

 

 

 

 

 

 

 

 

 

이른 저녁을 육개장으로 해먹고 또 주변을 돌아본다.

등로를 올때 비, 운무와 함께하였는데 저녁때가 되면서 거짓말같이 파란하늘이 열린다.

산행중에 이런 날씨와 함께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생긴다.

 

 

 

 

 

 

 

 

 

 

 

 

 

 

 

 

자리를 배정받고 잠시 누워있다 저녁노을을 보러 나간다.

오늘 벽소령대피소에서 지리산의 저녁노을을 볼수 있어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벽소령대피소는 지리산 종주길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일상의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4번의 차를 갈아타며 이곳을 찾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그래서 항상 귀가하기 좋은 세석이나 장터목대피소에 예약을 하게된다.

내일 일정도 만만치 않아 일찍 잠자리에 들어

 전날 제대로 자지못한 잠에 빠져든다.

 

 

 

1일차 코스 : 성삼재-노고단대피소-노고단-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토끼봉-

명선봉-연하천대피소-형제봉-벽소령대피소 ( 16.6km / 9시간2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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