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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원주 감악산 산행 (201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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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산에 들어가 소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자고 아내에게 말한다.

신선한 산 바람도 쐴겸 산으로 널널 산책을 가자고 꼬드꼈다.

다음날 의도와는 다르게 바삐 집에서 아침을 먹고

가벼운 차림새로 감악산으로 향한다.

 

 

 

 

감악산은 제천 봉양면과 원주 신림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행은 주로 신림면의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한다.

들머리에는 능선코스와 계곡코스로 나뉜다.

일단 가기좋은 계곡 코스로 접어든다.

 

 

 

 

계곡의 바위사이로 물이 흐르는데 제법 시원해 보인다.

산행 후 물맛을 보기로 하고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신나게 걷는다.

 

 

 

 

등로 옆으로 많은 야생화들이 꽃을 피웠다.

제나름대로 여러가지 색깔을 띤 야생화와 눈을 맞추며 여유로이 등로를 간다.

 

 

 

 

걷기 좋을성 싶은 흙길의 등로와..

 

 

 

 

발이 싫어하는 너덜길을 번갈아 가며 진행한다.

 

 

 

 

 

 

 

 

이곳에도 능선으로 가는 등로가 있지만 경사가 있어 애좀 먹는 구간이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기분좋은 미끈한 땀이 온몸을 적신다.

계곡의 시원한 물로 더위를 식혀본다.

 

 

 

 

갈짓자로 경사를 오르니 사거리 도착이다.

감악산과 천삼산으로 갈리는 능선길이고 백련사로 가는 임도가 있는 갈림길이다.

언젠가 천삼산으로의 종주산행도 해봄직하다.

 

 

 

 

사거리 안부에서 물 한모금 먹으며 쉼을 한 후

 감악산은 주로 전망바위 방향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백련사쪽으로 발을 옮기기로 한다.

백련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데 최근에 진 건물들이라

고찰로서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뒤로는 일출봉, 월출봉의 암봉

 

 

 

 

이곳에서 시원한 감로수 한 바가지를 들이킨다.

 

 

 

 

수통에 물을 보충한 후 샘터 옆의 등로를 따라 오른다.

 

 

 

 

숲이 우거진 길에 볼거리가 없지만 햇빛을 받은 연녹색의 잎이 보기가 좋다.

 

 

 

 

 

 

 

 

잠시 후 주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이다.

오른쪽으로 쭉 가면 제천 의림지를 둘러싸고 있는 용두산 방향이다.

 

 

 

 

정상의 바위군 밑을 지나..

 

 

 

 

산객이 있는 바위정상이다.

 

 

 

 

 

 

 

 

 

 

 

 

 

 

 

 

바위 정상에서 보는 월출봉과 1봉, 2봉..

그 뒤로 명봉산이 조망된다.

 

 

 

 

건너편에 있는 부서질 듯한 나무다리를 건너 밧줄을 타고 일출봉으로 기어 오르기로 한다.

 

 

 

 

 

 

 

 

 

 

 

 

일출봉에서 보는 월출봉

 

 

 

 

백련사가 내려다 보이고..

 

 

 

 

천삼산 능선과 그 뒤로 신림면 소재지..

 

 

 

 

사방의 풍경이 가릴것 없이 시원하게 보여준다.

 

 

 

 

신림의 황둔리 방향

 

 

 

 

제천의 명봉리 방향

 

 

 

 

바위 위에 우뚝선 고고한 소나무의 자태도 눈에 넣고..

 

 

 

 

 

 

 

 

밧줄 잡고 내려와 조망이 터지는 소나무 아래에서 다시 한번 풍경을 감상하고..

능선방향으로 하산 길을 잡는다.

 

 

 

 

 

 

 

 

 

 

 

 

능선의 등로는 오르고 내리는 암릉길이 가끔가다 나타나 심심찮게 유격훈련도 감수한다.

몇년전인가 이곳을 밧줄잡고 내려오며 아내는 욕을 해댄 곳이다.

이제 구력이 쬐끔 붙었는지 욕은 안한다.

 

 

 

 

암봉에서 보는 월출봉과 일출봉

정상에 사람이 있는걸 보니 오늘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찾았는가 보다.

 

 

 

 

또 하나의 정상석

왜 정상이 아닌 이곳에 정상석을 두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제천 의림지의 용두산이 조망된다.

 

 

 

 

능선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보는 풍경이 좋다.

이것이 산을 찾는 맛이 아니던가..

 

 

 

 

 

 

 

 

 

 

 

 

나이 먹은 노송도 제멋대로의 가지를 내리고..

 

 

 

 

 

 

 

 

누군가 남근목을 만들어 놓기도 하였는데 그져 허허웃고 지나친다..

 

 

 

 

길게 가지를 늘린 소나무는 바위위를 걸쳐가며 뻗어 나갔다.

 

 

 

 

고사목도 멋스러움을 나타낸다.

 

 

 

 

 

 

 

 

 

 

 

 

감악산의 남근석

 

 

 

 

전망이 좋은 곳이면 과일을 먹으며 세월을 낚고..

 

 

 

 

작년 이맘때 이곳 능선으로 오르며 애를 먹은적 있었고

오늘은 능선의 하산길이 쉬이 내려올줄 알았는데 역시나 이 또한 만만찮다.

 

 

 

 

큰 소나무와 등로 옆의 야생화를 보면서 지루함을 달래며 내려오니..

 

 

 

 

 

 

 

 

 

 

 

 

 

 

 

 

 

 

 

 

 

 

 

 

 

 

 

 

시원한 물소리가 들린다.

 

 

 

 

바위위에 걸터앉아 등산화를 벗고 달궈진 발을 물에 담근다.

짜르르한 기분이 온몸을 전율시킨다.

그래 이맛이야..

 

 

 

 

산행코스 : 만남의광장-곡코스-백련사-정상-능선코스-만남의광장

3시간 40분 / 약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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