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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설악산 흘림골 산행 (20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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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아침하늘은 9월의 가을날씨를 보여주듯 맑고 청명하였다.

가볍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집을 나와 따뚜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는 대형버스 2대가 대기하고 있다.

만차의 버스는 설악으로 출발.

( 08:10 )

 

 

 

 

인제를 지나며 우려했던 상황이 연출된다.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날씨가 급변하며 앞 차창에 빗물이 튀긴다.

기상대의 예보로는 설악산에 한차례 1~4mm 비가 내린다 하여 개의치 않았는데

흘림골 입구에 도착하니 산객을 맞이하는 비가 심상치 않다.

여우비려니 기대하고 들머리의 계단을 오른다.(10:55)

 

 

 

 

오랜만에 보는 설악은 운무에 가린 풍경을 살짝이 보여준다.

 

 

 

 

 

 

 

 

 

 

 

 

뿌옇게 보이는 하늘이 눈에 거슬리지만 멋진 풍경을 기대하며..

흘림골은 산이 깊고 계곡이 깊어 언제나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린듯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점봉산의 한 줄기 계곡으로 20년간 묶여있다가 2004년에 자연휴식년제에서 해제되었다.

설악산에서 가장 쉬운 산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올려다 보는 기암괴석이 감탄을 자아낸다.

 

 

 

 

 

 

 

 

 

 

 

 

흘림골 입구에서 등선대까지 1.2km의 등로는 30~40분 소요되는 오름길이다.

 

 

 

 

여심폭포

여신폭포라고도 하며 여성의 몸이 연상되는 자연의 신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등선대 갈림길

내리는 비가 싫어 경치를 기대할수 없다는 사람들은 바로 하산길을 재촉하고

오르고 봐야하는 나는 등선대로 발걸음을 한다.

 

 

 

 

궂은 날씨지만 아름다운 남설악의 모습이다.

 

 

 

 

 

 

 

 

 

 

 

 

비록 대청봉을 비롯한 서북능선의 모습은 구름에 숨었지만

기까이 보이는 망대암봉과 만물상은 구름사이로 좋은 그림을 보여준다.

자켓사이로 카메라 가방을 감추어 비를 피하고자 하지만 어느덧 표면은 축축해졌다.

 

 

 

 

칠형제바위 너머로 한계령 휴게소의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귀떼기청봉과 안산은 구름을 머금었다.

 

 

 

 

망대암봉 방향은 구름의 연출로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비를 맞으며 보는 풍경이지만 즐겁기 그지없다.

 

 

 

 

 

 

 

 

 

 

 

 

 

 

 

 

등선대에서 히늘로 오르지 못하는 신선이 되어본다.

 

 

 

 

 

 

 

 

이제 급한 경사의 하산길..

 

 

 

 

 

 

 

 

빗물은 바위를 타고 계곡을 이루리라.

 

 

 

 

골짜기에 스며든 안개로 인하여 원거리의 풍경은 기대할 수 없고..

 

 

 

 

가까이 보이는 절경에 감탄하며 위안을 삼는다.

 

 

 

 

2006년 수마가 할퀴고 간 계곡의 풍경에 안타까운 마음도 느끼고..

 

 

 

 

등선폭포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위해 이곳에서 묵은 몸을 깨끗히 씻고

신선이 되기위해 등선대에 올랐다고 하여 이름지어졌다.

 

 

 

 

 

 

 

 

 

 

 

 

 

 

 

 

 

 

 

 

구비 구비 흘러 내려온 십이폭포

 

 

 

 

 

 

 

 

때로는 다른 곳에는 파란하늘이 보이지만 비는 그칠줄 모른다.

오후 1시경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앉아 비를 맞으며 점심상을 펼친다.

깔끔한 모습의 점심상은 아니지만 야외에서 먹는 꿀맛같은 성찬이다.

 

 

 

 

 

 

 

 

옥색의 빛깔..

 

 

 

 

멋진 기암의 봉우리..

 

 

 

 

아름다운 계곡의 모습

 

 

 

 

용소폭포

두 마리의 암수 이무기가 살다 숫컷은 용으로 승천하고

뜻을 이루지 못한 암컷은 폭포와 바위가 되었다고..

 

 

 

 

 

 

 

 

주전골은 엽전을 쌓아 놓은 듯한 바위가 있다고 또는

도둑떼들이 승려로 가장하여 주전 위폐를 만들었다하여 이름졌다고 하는데

오색약수에서 용소폭포까지 실버들의 트레킹코스로도 좋을것 같다.

 

 

 

 

 

 

 

 

 

 

 

 

 

 

 

 

 

 

 

 

 

 

 

 

금강문은 마귀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곳이라고 하여 다들 액땜하러 뒤돌아 순례한다.

 

 

 

 

 

 

 

 

 

 

 

 

아직 초록빛의 단풍잎이지만 머지않아

곱게 단풍이 들면 이곳 계곡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깔로 수를 놓을 것이다.

주전골은 설악산 3대 단풍 명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여심폭포를 향한 꼬추바위가 자세히 보면 보인다.

 

 

 

 

 

 

 

 

선녀탕이 있는 곳

 

 

 

 

줄기차게 내리던 비는 어느사이 멈추었고

관광객들의 모습을 보니 아래쪽에는 비가 내리지 않은것 같다.

 

 

 

 

 

 

 

 

 

 

 

 

독주암

 

 

 

 

 

 

 

 

오색의 꽃을 피운다는 나무가 있는 오색석사(성국사)

신라때 도의선사가 개창하였고, 48칸의 당우에는 편액이 없고,

삼존불은 밖에 모셔져 있는 모습이 특이한 절이다.

 

 

 

 

 

 

 

 

보물 제 497호의 삼층석탑

 

 

 

 

 

 

 

 

오색약수터 도착 (14:05)

 

 

 

 

오색약수

조선중기에 선국사 스님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하며 천연기념물 제 529호로 지정되었고

 평안도의 삼방약수와 더불어 전국 2대 약수의 하나로 다섯가지 맛이 난다고 한다.

2006년 폭우로 인해 훼손되었다가 복원되었으며 철분과 톡 쏘는 맛이 나는

약수는 위장병과 빈혈, 당뇨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금씩 나오는 약수를 몇 모금 음미해 본다.

 

 

 

 

 

 

 

 

설악의 오색지구에 도착하니 이쁘고 하얀 뭉개구름이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화창한 날씨를 연출해준다.

오늘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를 보여 주었는데 유독 동해안쪽이 흐리고 비가 왔다.

올해는 묘하게 비와 함께하는 우중산행이 계속되고 있다.

나름 설악의 또 다른 풍경을 보는 기회도 되었다.

멋진 설악의 절경에 취했던 산님들의

하산주 시간도 길어진다.

 

 

 

 

산행코스 : 흘림골입구-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십이폭포-용소폭포-오색약수 

 3시간 10분 / 약 7km

산악회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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