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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영동 민주지산 (20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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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날씨를 조회해보니 오늘 서해안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눈이 온다고 하는데, 덕유산은 오후에 눈이 내린다고 한다.

이번주는 덕유산 인근의 민주지산에 가보기로 한다.

요즘 3주 연짱 덕유산 인근 산행이다.

 

 

 

 

건강해지자며 아내를 꼬드껴 함께 산행에 나선다.

오후에 눈오는 것을 염두에 두고 4륜구동의 짚차로 집을 나선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황간IC에서 빠져나와 영동 상촌면으로 차를 몰아간다.

도로는 눈으로 덮혀있어 조심스레 운전해 가는데 민주지산이라는 안내판이 보이지 않는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의심쩍어 네비로 인근의 지명을 다시한번 조회해본다.

 유명산임에도 다른 곳과는 달리 안내판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눈 덮힌 도로를 4륜기어 넣고 부릉부릉 진행..

 

 

 

 

눈길을 조심스레 올라가니 주차장이 보이고 버스와 승용차 몇대만 보일 뿐이다.

좁은길을 따라 올라가 황룡사밑 식당의 조그만 주차장이 보인다.

눈쌓인 주차장에서 산행인들이 등산채비를 하고 있다.

예까지 청주 금천동에서 2시간 소요되었다.

 

 

 

 

11:00 민주지산을 향해 가볍게 걸음을 옮긴다.

등로를 가는중에 회색빛 하늘에 간간히 햇님이 고개를 내민다.

철망으로 보호된 유명한 물한계곡을 따라 등로가 나있다.

물한계곡은 우리나라 최대 원시림중의 하나로

약 20km에 걸쳐있는 계곡이다.

 

 

 

 

울창한 낙엽송 숲을 지나고..

 

 

 

 

삼도봉과 민주지산 갈림길이 나온다.

 

 

 

 

민주지산 방향으로 오르며 계곡에 놓인 목교를 잠시 바라본다.

 

 

 

 

 

 

 

 

 

 

 

 

 

 

 

 

 

 

 

 

 

 

 

 

 

 

 

 

 

민주지산으로 오르는 중에 계곡과 지능선 방향으로 길이 갈린다.

사람이 많이 가고 있는 지능선방향으로 올라가니 낙엽송 군락지가 보이고 지능선에 올라선다.

이제 아이젠을 차고 음료를 목으로 넘기니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지능선에 올라서자 바람이 보통이 아니다.

넥게이터를 눈밑까지 올린다.

 

 

 

 

주능선에 올라서서 등로를 보니 눈이 많이 쌓여있다.

스패츠를 가져오지 않아 발자국 자리에 조심스레 발을 옮긴다.

등로 옆으로 허리께까지 눈이 쌓여있는 곳도 볼수 있다.

 

 

 

 

 

 

 

 

 

 

 

 

 

 

 

 

 

 

 

 

 

 

 

 

 

 

 

 

 

 

 

 

 

 

무명의 봉우리에 올라 뒤 돌아보니 각호산이 위용을 자랑하고..

 

 

 

 

 

 

 

 

 

세찬바람에 눈이 흩날린다.

 

 

 

 

 

 

 

 

 

바람을 맞으며 등로를 가다보니 무인대피소가 보인다.

13년전 특전대원들이 혹한기훈련을 하다 6명이 목숨을 잃었던 자리에 무인대피소를 세웠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나라를 진정 위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눈길을 헤쳐나간다.

 

 

 

 

 

 

 

 

 

 

 

 

 

 

 

 

 

 

 

 

 

 

 

 

 

 

 

 

 

오늘 회색빛 하늘을 볼줄 알았는데 하얀구름이 파란하늘에서 훨훨 날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민주지산 정상이다. 눈길에 황룡사에서 정상까지 2시간 소요되었다.

 

 

 

 

 

 

 

 

 

황학산에서 삼도봉의 백두대간 능선

 

 

 

 

석기봉과 삼도봉의 봉우리도 가깝게 보이고 그 뒤의 백두대간능선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삼도봉은 삼도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삼도봉의 분수령으로

충북 영동군 상천면, 전북 무주군 설천면, 경북 김천시 부항면에 걸쳐있는 봉우리이다.

 

 

 

 

뒤 돌아 각호산도 다시한번 보고..

 

 

 

 

한자로 민은 산맥이란 뜻이고 주는  두루의 뜻을 갖고 있어

민주지산은 산이 깊고 물이 많은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란 의미이다.

이곳에서 1000m이상의 고산준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덕유산 향적봉과 무주리조트의 스키장도 바로 보인다.

 

 

 

 

하얀구름과 파란하늘..

생각보다 좋아진 날씨에 기분이 업된다.

 

 

 

 

 

 

 

 

 

석기봉과 삼도봉가는 능선과 그 뒤로 백두대간능선

 

 

 

 

 

 

 

 

 

 

 

 

 

 

삼도봉까지 갈려했는데 눈쌓인 등로와 세찬바람에

아내가 힘들어 하는것 같아 점심을 간단히 먹은 후 바로 쪽새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쪽새골의 하산하는 등로가 완만한게 좋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의 종주코스를

한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게 한다.

민주지산은 겨울산으로 인기가 좋고

봄에 능선으로 피는 진달래가

아름다운산이다.

 

 

 

 

산행코스 : 황룡사-쪽새골 지능선-민주지산-쪽새골계곡-황룡사 ( 3시간 2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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