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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함백산 산행 (20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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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2대로 함백산에 가는 산악회가 있어

마지막에 승차를 신청하여 차에 오른다. 아침 7시가 넘어 버스는 출발한다.

전날인 토요일은 문병차 서울 삼성병원에 다녀온 뒤라

주말의 휴일이 바쁘기도 하다.

 

 

 

 

제천휴게소에서 한번을 쉰후 2시간 30분 걸려 정선 만항재에 도착한다.

도로 주위로 눈이 많이 와서 교행하여 통과하기가 쉽지않다.

지난번 한번 와본 곳이지만 눈이 가득하여

어디인지가 인식하기조차 어렵다.

 

 

 

 

어제 날씨를 조회해보고 집에서 떠나기전에도 조회를 해 보았는데 날씨는 무지 좋다고 하였다.

막상 이곳에 도착하니 구름이 가득하고 눈발까지 흩날리고 있다.

날씨가 쾌청해지기를 바라며 출발..

 

 

 

 

등로옆의 제단을 지나고 눈이 가득한 등로를 간다.

만항재는 야생화가 만발한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들꽃을 찾는 곳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차가 다닐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고갯길이기도 하다.

 

 

 

 

정상으로 갈수록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상고대도 만들어져 있다.

맑은 날씨를 기대하며 매봉산과 태백산, 대덕산을 시원하게 조망할려던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린다.

시원한 조망을 담으려고 오두막을 모셔 왔는데 바로 앞에 보이는 통신탑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스가 자욱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가..

 

 

 

 

오늘따라 전국의 산악회에서 많은 인원이 이곳을 찾아 정상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산불 예방과 구제역 여파로 전국의 많은 산들이 통제에 들어가 이곳으로 산행한 때문인가 보다.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으며 계방산보다는 약간 낮고

이웃해 있는 태백산보다는 약간 높은 산이다.

 

 

 

 

많은 수의 산행객이 세찬 바람을 맞으며 오르고 있었다.

 

 

 

 

그져 정상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다른 하산객들 틈에 끼여 두문동재로 하산하기로 한다.

 

 

 

 

 

 

 

 

 

 

 

 

 

 

 

 

 

 

 

정상에 왔던 사람들도 조망이 없어 머무르지 않고 서들러 내려오는 모습이다.

 

 

 

 

작년에 이곳에서 이쁜 빙화에 빠져 한참을 보고 있었는데 오늘은 상고대조차 그다지 이쁘게 보이지 않는다.

 

 

 

 

주목 군락지를 지난다. 안개속의 고사목..

 

 

 

 

 

 

 

 

 

 

 

 

 

 

 

 

 

 

 

 

 

 

 

 

 

 

 

 

 

 

 

 

 

 

 

 

 

 

 

주목과 함께하는 길..

 

 

 

 

어느정도 내려와 동행인들과 점심상을 차린다.

눈이 많이 내려 눈을 발로 다지가며 앉을 자리를 만든다.

 

 

 

 

 

 

 

 

 

 

 

 

 

 

뒤 돌아본 함백산 정상

 

 

 

 

중함백을 지나 오르막의 경사를 올려치니

주변으로 점심을 먹는 식객들이 가득하고 앙증맞은 은대봉의 정상석이 기다리고 있다.

차례를 기다려 카메라에 담고 시장바닥같은 정상을 얼른 뒤로한다.

 

 

 

 

 

 

 

 

 

조망이 터지며 금대봉의 정상이 바라보이고 두문동재를 통과하는 눈쌓인 도로가 구불구불 보인다.

날씨만 좋다면 전망도 좋은텐데 오늘은 흑백 두가지 칼라만 바라 보일뿐..

 

 

 

 

바람의 언덕이 있는 경치좋은 매봉산이 오른쪽으로 보이는데 풍력발전기는 시야가 흐려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꿈툴대는 백두대간 능선이 장쾌하게 이곳까지 이어진다.

 

 

 

 

태백시 방향의 도로

 

 

 

 

눈이 많이 내린 하산로를 비닐포대 준비해온 여인네는 비명에 가까운 즐거움의 소리를 내지른다.

 

 

 

 

 

 

 

 

 

이제 두문동재.. 출발한지 4시간 소요되었다.

긴 구간은 아니지만 눈으로 덮힌 불규칙 바운드의 등로에 발바닥이 피로를 호소하고..

어찌됐건 눈으로 차가 오르지 못해 다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지름길이 보여 후다닥..

 

 

 

 

다시 찾는 함백산에서 멋진 눈온 뒤의 겨울풍경을 기대했건만

기대와는 달리..예보와도 달리..날씨가 심술을 보여 흑백 칼라만 담게 되었다.

버스가 있는 터널부근에 도착하니 회색빛의 하늘이 열리고 파란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만족스럽지 못한지라 다시 찾아오라는 손짓이리라..

무거운 카메라를 둘러맨 어깨죽지가 아파온다.

 

 

 

 

산행코스 : 만항재-삼거리-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 ( 4시간 / S산악회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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