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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함양 대봉산 심설산행 (20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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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란다.

전날 기상청에서 산행할 대봉산인근의 장안산을 조회해보니 -14도에서 최고 -9라고 한다.

치악산의 온도가 -27도까지 떨어지는 전국이 한파가 몰아치는 토요일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배낭을 꾸려 06:00에 따뚜주차장을 출발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번을 쉰 후 4시간 걸려

빼빼재라 불리우는 원통재에 도착한다.

 

 

 

 

차가운 광풍을 한차례 휘몰아치며 멀리서 온 객을 몰아세우는 빼빼재는 서하면과 백전면의 경계를 잇는 고개이다.

대봉산의 산행기점을 시작하고 백운산도 이곳에서 산행한다.

 

 

 

 

백운산 가는 들머리

 

 

 

 

장비를 갖춘 후 산행을 시작한다.10:10

눈쌓은 등로를 앞 사람의 발자욱을 따라 발을 옮긴다.

강원도에서보다 눈이 많이 쌓여있음을 볼 수 있다.

경사지에 30분을 올려치니 감투봉이다.

 

 

 

 

 

 

 

 

이곳에서 가야할 계관봉과 천왕봉이 멀리 바라보인다.

계관봉은 4.2km, 천왕봉은 4.9km의 표지목이 가르키는 길을 따라 내리막에 내려선다.

 

 

 

 

 

 

 

 

등로를 따라 시야가 터지는 4개의 헹기장을 지나는데

강풍이 몰아쳐 눈을 휘날린다.

 

 

 

 

바람에 의해 눈발이 날리는 하늘을 올려다 보니

파란하늘에 한점구름이 빠르게 지나간다.

 

 

 

 

 

 

 

 

아무도 가지않은 등로라 선두에서는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을 러셀하며 산행무리를 이끈다.

오늘 산행거리 13km에 6시간의 산행시간을 잡았는데 제대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지가 의문시될 정도이다.

 

 

 

 

높이 쌓인 눈덩이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눈요기를하며 등로를 진행한다.

 

 

 

 

 

 

 

 

 

 

 

 

감투봉에서 눈쌓인 등로를 2시간 헤쳐가니 계관봉 정상석이 보이는 능선에 다다른다.

계관봉의 실질적 정상은 암봉을 따라 더 진행해야한다.

 

 

 

 

 

 

 

 

 앞으로 가야할 천왕봉도 눈길을 주고..

 

 

 

 

백두대간이 지나는 백운산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작년 대간보충할때 육십령에서 복성이재 31km를 홀로 종주할때가 생각난다.

2구간을 하루에 치루느라 애좀 먹었던 구간이다.

 

 

 

 

계관봉의 바위 암릉길

 

 

 

 

멀리 눈덮힌 남덕유와 장수덕유도 바라보이고..

 

 

 

 

사방이 막힘없이 전망이 트이니

대봉산의 아름다운 전망도 백운산에 못지않음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는 덕유산, 월봉산,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은 물론이고

깃대봉, 백운산, 월경산, 장안산, 팔공산등 주요 명산이 조망되며

좌우로 깍아지른 천애절벽이 그 맛을 더해준다.

 

 

 

 

대봉산은 과거 괘관산(갓걸이산)으로 불리워졌으나

큰인물이 날 수 있도록 산이름이 정비되었으며 일제잔재인 천황봉은 천왕봉으로..

역시 일제잔재가 묻어있는 괘관봉은 계관봉으로 2009.4.7개칭되었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백운산의 동쪽지맥선상의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고

함양군의 뒷산으로 불리는 대봉산은 옛날 빨치산의 활동거점으로 이용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대봉산은 겨울에는 눈이 많고 봄이면 철쭉꽃이 능선을 수놓고

가을철에는 산등을 따라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바위틈 사이로 천왕봉이 살며시 보이고..

 

 

 

 

 

 

 

 

이곳에는 천년묵은 철쭉나무가 있어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계관봉에서 내려와 안부에서 점심을 해결하는데

이곳에서 부는 바람이 보통이 아니다.

체감온도가 -20이하일것 같다.

 

 

 

 

점심을 먹고 천왕봉으로 오르는 등로를 러셀로 헤쳐가야한다.

역시 허벅지까지 빠지는 길을 허부적거리며 간다.

때론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에 깔깔거려 보지만

얼굴에 맞는 강풍은 싸대기를 따갑게 맞는

기분이 들정도로 아프다.

 

 

 

 

천왕봉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보는 전망역시 시원하게 다가온다.

 

 

 

 

정상부근 곳곳에 돌탑을 조성해 놓았다.

 

 

 

 

 

 

 

 

천왕봉에서 뒤 돌아본 계관봉

 

 

 

 

시야가 틔인 육산의 능선

 

 

 

 

거인바위와 가야할 도숭산

 

 

 

 

오름길의 등로에 쌓인 눈이 사막의 고운 모래같은지라

아이젠을 차고 올려채도 쭉쭉 미끌어진다.

 

 

 

 

지나며 본 별나무

 

 

 

 

 

 

 

 

천왕봉과 계관봉을 비롯한 지나온 능선

 

 

 

 

도숭산은 등로에서 약간 비켜나 있지만 배낭을 두고 다녀온다.15:35

 

 

 

 

 

 

 

 

이제는 하산시간..

내리막이라 수월하지만 눈이 쌓인뒤라 미끄럽기 그지없다.

조심스레 하산한다.

 

 

 

 

지나온 산 능선

 

 

 

 

하산길의 헬기장

아무도 밟지않은 순백의 모습이다.

 

 

 

 

잠시 눈이 쌓인 하산길에 잠시나마 알바를하고

계곡을 따라 내려서니 조성중인 대봉산 자연휴양림이다.16:45

이제는 아이젠을 벗고 자연휴양림의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가니 버스가 보인다.

 

 

 

 

산행코스 : 빼빼재-감투봉-대봉산(계관봉)-천왕봉-도숭산-자연휴양림

산행시간 및 거리 : 6시간 35분/13km

함께한 이 : 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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