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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밤머리재-웅석봉-덕산교 (20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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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 따뚜주차장 출발

버스는 영동, 중부, 대전-거제고속도로에서 4시간 40여분을 달려 경남 산청의 밤머리재에 도착한다.

해발 600m의 산청군 금서면 지막리에서 삼장면 홍계리를 연결하는 밤머리재는

옛날 이고개를 넘기위해 밤을 한발씩이나 까먹었다하여 붙여진 고개이다.

장비를 갖추는데 새벽의 공기가 새삼 차갑게 느껴진다

 

 

 

 

출발전 단체사진 한방 찍고

들머리인 계단을 따라 올라 숲속으로 들어선다. (06:00)

 

 

 

 

 

 

 

 

 

오늘은 오후들어 비가 시작되어 내일까지 내린다고 한다.

지리천왕에서 웅석봉을 거쳐 지리태극종주길인 덕산교까지 1박2일 코스를 잡았는데

주말만 되면 오는 비로 인해 당일산행으로 부득이 수정되었다.

일반적으로 지리산 천왕봉까지 대간구간을 잡으나

웅석봉까지 하는 대간팀들도 많다.

 

 

 

 

 산청읍 방향으로 멀리 황매산이 구름에 덮혀 희미하게 조망된다.

오늘 구간은 웅석봉을 거쳐 덕산교까지 18km에 이르는 지리태극종주구간이다.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백두대간을 잠재우는 곳이기도 하다.

 

 

 

 

 

 

 

 

 

헬기장에서 아침을 먹고 능선의 등로를 간다.

능선 오른쪽의 밤머리재 위로 다음에 발자취를 남길 도토리봉과 왕등재가 가까이 조망되는데

그 뒤로 천왕봉의 우뚝 솟은 모습은 구름에 가려져 아쉬움을 남긴다.

앞으로는 웅석봉으로 가는 능선이 이어지고...

 

 

 

 

 

 

 

 

 

선녀탕 갈림길이 있는 왕재 (07:40)

 

 

 

 

 고도를 높이니 안개가 자욱해 온다.

웅석봉 가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웅석봉으로 길을 잡는다.

 

 

 

 

웅석봉은 산세가 험하여 곰이 바위 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웅석봉 바로 밑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대리석 제단이 있다.

천왕봉과 황매산이 보일터인데 짙은 안개로 인하여

전망은 전혀 없다. (08:20)

 

 

 

 

다시 삼거리로 나와 다음 삼거리에서 내려가다보니 조금전 다녀온 웅석봉의 헬기장이 나온다.

안개속에 작은 알바를 경험한다.

 

 

 

 

 

 

 

 

 

 

 

 

 

 

 

 

 

 

 

작은 잡목으로 우거진 안부에 도착하니 길이 몇 갈래 보인다.

뒤 돌아 걸어 온 달뜨기능선을 바라보며 과거 슬픈 역사의 현장을 느껴본다.

남부군의 빨치산들이 이 능선위로 떠오르는 달을 보며

가족과 고향생각을 하였다는 능선이다.

 

 

 

 

 

 

 

 

 

이방산 가는 갈림길

 

 

 

 

 

 

 

 

 

 

 

 

 

 

 

 

 

 

 

이제는 한낮의 기온이 올라가는 뜨거워진 날씨..

시속 4km의 속도로 걷는 등로에 속도를 늦추고 후미를 기다리기도 하고,

수양산에서 먹기로 한 점심을 12시가 가까와 벌목봉에서 점심상을 펼치기로 한다.

 

 

 

 

 벌목봉 정상의 모습

 

 

 

 

40여분의 식사시간을 느긋히 갖고

가파른 경사를 한동안 내려오니 감나무 과수원이 보인다.

이곳에서 리본을 잘못보고 우측길로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오류를 범하여 40여분간 알바를 하게 된다.

 

 

 

 

다시 되돌아와 위소리당 가는 임도를 가다 수양산 오름길을 잡는다.

수양산(502m)은 해를 바라본다는 뜻인데 주변이 잡목으로 인하여 전망은 없다.

 

 

 

 

 

 

 

 

 

14:27 시무산

삼각점만이 조그만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유롭게 쉼을 하며 벌목봉을 조망한다.

 

 

 

 

 

 

 

 

 

사리의 전원풍경

 

 

 

 

천평리의 풍경도 들어오고...

 

 

 

 

길 좋은 임도길을 내려오니 20번 국도변의 공터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가 보인다.

이곳이 지리태극종주로 많이 이용되는 들머리이자 날머리이다.(14:40)

덕산교 밑에서 팬티만 입고 시원하게 알탕을 즐긴다.

 

다음 주 토요일은 성삼재에서 대미의 천왕봉을 찍고 중봉과 왕등재를 거쳐 밤머리재로

 하산하는 1박2일 구간이다. 1일차와 2일차가 만만치 않은 코스이지만

 세석대피소에 예약이 되어 짐의 부담을 덜수 있다. 

 

오늘 등로는 장거리 종주자들이 이용하는 지리산태극종주 동남능선인 달뜨기 능선이다.

이들 종주자들 외에는 이용하는 산객이 드믈어 안내표지판이 부족하다.

그나마 시그널이 표지판의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크고 작은 알바를 몇번씩 하게 된 곳이다.

덕산교에서 들머리를 잡을경우 경사가 심해

태극종주시 애좀 먹을듯 하다.

 

 

 

 

코스 : 밤나무재-왕재-웅석봉-달뜨기능선-수양산-시무산-덕산교

산행시간 : 8시간 40분

산행거리 :18km

인원 :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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