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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성삼재-노고단-장터목 (20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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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마지막 발걸음을 위한 1박 2일간 지리산의 여정...

01:00 따뚜주차장 출발하여 05:00경에 버스에 불이 켜지며 감겼던 눈을 뜬다.

그다지 춥지않은 바람이 부는 지리산 입구의 성삼재를 통과한다.(05:15)

 지리산을 처음 만났을때 대간길이 나있는 고적대를 헉헉거리며 올라

당일치기종주를 한적이 있는데 이제는 길이 잘 나있는

등로를 따라 오르며 몸의 근육을 깨워준다.

 

 

 

 

어둠에 묻힌 지리산길을 24명의 대원들이 함께한다.

노고단 대피소의 식당에서 수통에 물을 담고 돌계단을 따라 

노고단으로 올라서니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언덕은 가득차 있다.

이른새벽 노고단은 개방이 안되어 있는지라 가짜 노고단에서 사진과 함께 한다.

 

 

 

 

 

 

 

물맛이 좋은 임걸령에서 시원한 물 한 바가지 들이키고

아침을 간단히 해결한 후 장터목에 예약이 되어 있는 5명과 힘께 팀이 되어 길을 떠난다.

대부분 세석에서 자기로하고 부득이하게 몇 명이 장터목으로 가게 되었다.

등로를 가는 중에 안개와 빛의 조화인 멋진 빛내림을 보기도 한다.

 

 

 

 

희뿌연 안개가 걷히며 파란하늘이 보이는 것이

오늘 지리의 날씨가 좋을것 같다.

 

 

 

 

08:07 반야봉 올라가는 삼거리

반야봉은 몇번 가본지라 갈길이 멀어 지나치기로 한다.

 

 

 

 

 

 

 

08:28 삼도봉

 

 

 

 

5백여개의 계단을 내려가니 화개재이다.(08:45)

 

 

 

 

 이 높은곳이 장터였단다 ~

 

  

 

 

다시 긴 오름을 하며 올라채니 토끼봉 정상 (09:17)

예전에는 힘겹게 오르던 등로인데 오늘은 크게 힘이 들지 않는다.

토끼봉 정상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앉아 쉼을 하고있다.

 

 

 

 

 

 

 

또 다시 보는 빛내림과

단풍이 든 등로가 눈을 즐겁게 한다.

 

 

 

 

 

 

 

 

 

 

10:26 연하천 대피소

이곳의 물도 맛이 좋아 먼저 샘터를 찾아간다.

 한동안 쉼을 한 후 벽소령으로...

 

 

 

 

 

 

 

형제봉

 

 

 

 

멀리 벽소령 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내려오며 뒤 돌아보니 전망대바위가 버티고 서있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거대한 암벽의 길을 지나...

 

 

 

 

12:12 벽소령 대피소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적당히 따뜻한 날씨에 이쁜 뭉게구름을 보며 먹는 맛을 무엇에 비교하리오.

 

 

 

 

 

 

 

 

 

 

 

 

 

덕평봉을 휘돌아 가다보니 선비샘이다.(13:41)

지리산은 곳곳에 물이 많아 식수의 걱정이 없고 선비샘에는 물이 콸콸 쏟아진다.

8시간의 산행이 경과되었는지라 다리가 묵직해지는 구간이기도 하다.

 

 

 

 

천왕봉이 보이는 전망대인데 구름이 넘실 흘러가며 앞을 가려 정상을 쉬이 보여주지 않는다.

 

 

 

 

 

 

 

14:43 칠성봉

 

 

 

 

 

 

 

 

 

 

힘든 오름질을 해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힘든줄 모를 정도...

 

 

 

 

 

 

 

 

 

 

 

 

 

15:39 영신봉에 도착하니 세석대피소가 코앞인데

짙은 안개에 가려져 있다.

 

 

 

 

 

 

 

백무동 가는 갈림길

언젠가 장터목으로 올라와 이곳으로 내려가고픈 곳...

 

 

 

 

 세석에서 700m의 오름이지만 돌계단이라 용께나 쓴다.(16:05)

 

 

 

 

 촛대봉은 연진과 호야의 슬픈이야기가 전해지며

세석고원의 철쭉은 연진의 애처로운 모습처럼 애련한 꽃을 피운다고...

 

 

 

 

 

 

 

돌단풍과 바위

 

 

 

 

 

 

 

 

 

 

 

 

 

 

 

 

 

 

 

 연하봉 주변의 풍경이 지리산의 백미라는데

짙은 안개로 인하여 멋진모습을 쉬이 보여주지 않는다. 모처럼 대낮에 찾아 왔는데...

 

 

 

 

 

 

 

 

 

 

 

 

 

짙은 안개에 묻힌 장터목 대피소 도착이다.(17:28)

 

오늘 산행은 그다지 힘든 산행이 아니고 멋진 경치에 흠뻑 빠져 즐긴 산행길이다.

이제 6번째의 지리산 종주지만 예전처럼 진을 내리는 산행이 아니고 5명이 함께하여 여유로운 진행이었다.

식당에 자리를 잡아 각자 싸온 반찬을 펼치고 된장찌게와 닭갈비를 안주삼아 저녁과 반주를 한다

예약된 자리에 담요를 깔고 덮었지만 난방이 잘 되어 있다. 편안하게 자리에 누워

내일 천왕봉의 일출을 볼수 있도록 기원하며 꿈속으로 빠져든다.

  

 

 

 

코스 : 성삼재-노고단-삼도봉-토끼봉-연하천-벽소령-선비샘-영신봉-세석-연하봉-장터목대피소

산행시간 : 12시간 13분

거리 : 27.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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