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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조령-포함산-부리기재 (20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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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주차장 출발하여 고사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05:30경이다.

장비를 정비한 후 고사리주차장을 출발한다. 05:40

아직은 조용하기만한 산길을 따라 오르니 옛

거보러 가는 길이라는 표식이 있다.

 

 

 

 

 2년전 2차 백두대간겸 산악회 정기산행일에 이곳을 출발하여 조령산을 거쳐 이화령구간을 산행한 일이 있었다.

산행 후 백두대간팀에 합류하게 되어 어느덧 지리산 한 구간만 남겨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

조령 제3관문에서 마패봉방향으로 들머리를 잡고 대간산행길에 나선다. (06:20)

 

 

 

 

성벽을 따라 오름을 한다.

밧줄을 잡고 올라야하는 급경사지의 암릉길도 나타난다.

 

 

 

 

 

 

 

 

 

마패봉 도착 (07:00)

마역봉이라고도 불리우며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 산을 넘으면서

 마패를 걸어놓고 쉬어 갔다는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좌측이 신선봉 가는길, 우측이 대간길이다.

쉼을 하며 아침을 먹기로 한다.

 

 

 

 

노송이 있는 암릉길을 거쳐 북암문을 지나고 몇개의 봉우리를 넘으니 사거리가 있는 동암문이다. (08:44)

 

 

 

 

등로를 가던중 보고 싶던 망태버섯이 눈에 띄어 몇컷 담는다.

 

 

 

 

부봉삼거리 도착 (09:08)

500m만 가면 부봉 정상이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운 날씨에 올라가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

 

 

 

 

계단을 오르니 전망이 트이며 멋진 속살을 들어 내놓는다.

한 동안 멋진 경치에 빠져들고...

한껏 쉼에 빠져들고...

 

 

 

 

 

 

 

 

 

 

 

 

 

 

 

 

  

 

 

부봉

 

 

 

 

 

 

 

 

 

 

주흘산 갈림길 (10:00)

우측이 주흘산 영봉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좌측 계단 아래로...

 

 

 

 

내리막 급경사길을 내려서니 평천재이다. (10:17)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쉼을 한 후 힘차게 올려치니..

 

 

 

 

월항 3봉이라고도 불리우는 탄항산이다. (10:48)

 

 

 

 

 

 

 

 

 

뒤 돌아본 주흘산 주봉과 영봉

언젠가 한번 가보아야할 100대 명산이다.

 

 

 

 

 

 

 

 

 

 굴바위

 

 

 

 

 

 

 

 

 

 

 

 

 

 

 

 

 

 

 

하늘재가 지척인 모래산이다. (11:30)

사구가 형성되어 봉우리의 한쪽이 마사토의 모래로 허옇게 드러나 있다.

이곳에서 우뚝 솟아있는 포함산의 위용을 볼 수 있다.

 

 

 

 

 

 

 

 

  

 

 

 

 

 

하늘재 (11:50)

 하늘재는 우리 나라 최초로 뚫린 고갯길로 신라 제8대 아달라(阿達羅)왕이 재위 3년(156년)에 북진을 위해 길을 열었다.

 죽령보다 수년 먼저 개통된 하늘재는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 한강 하류까지 일사천리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다.

 신라는 일찍이 하늘재를 교두보로 한강으로 진출하였고, 백제와 고구려의 남진을 저지했다.
이처럼 중요한 전략거점이다 보니 하늘재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고구려 온달과 연개소문은 하늘재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시도했으며

고려시대 '홍건적의 난'으로 공민왕이 몽진할 때도 이 길을 이용했다.

 신라 망국의 한을 품고 마의태자와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금강산으로 향할 때 피눈물을 머금고

 이 고개를 넘었다 한다.

(한국관광공사)

 

  

 

 

오늘은 30도가 넘는 늦더위로 인하여 식수를 줄기차게 마시다 보니 물이 떨어질 즈음

하늘샘이 시원한 물을 콸콸 쏟아내고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식수를 한껏 보충하고 된비알의 경사지를 오른다.

 

 

 

 

 

 

 

 

 

 

 

 

 

 

 

 

 

 

 

뜨거워진 날씨에 슬랩지역의 전망 좋은곳에서 풍경을 보며 쉬엄쉬엄 오른다.

멀리 월악산 영봉과 중봉이 조망된다.

 

 

  

 

 

 

 

 

 

포함산 (13:35)

경북의 문경읍과 충북의 상모면을 경계로 하며 베를 짜서 암벽에

펼쳐 놓은것처럼 보인다 하여 베바우산이라고도 불리운다. 

 

 

 

 

 문경 방향

 

 

 

 

마골치 (14:50)

옛날 말을 이용한 통로였던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통로를 막아놓았다.

이곳에서 한껏 쉼을 한다.

 

 

 

 

 1000고지의 봉우리 3개를 넘고 잡목지대와 너덜지대를 지나...

 

 

 

  

지리할 정도의 대간길을 걷다보니 우리가 내려가야할 부리기재이다.(18:25)

어두움이 닥치기전에 박마을에 도착하여 알탕하고 맥주와 통닭, 두부의

 하산주를 시원하게 들이킨 후 기다리는 버스에 오른다.

 

오늘 산행은 무더운 날씨와의 전쟁과도 같은 산행이었다.

갈비뼈를 다쳐 오랜만에 나서는 산행이었지만 꾸준히 산을 탄 대원도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생각보다 많은 식수가 필요하였고 중간지점에 있었던 하늘샘은 구세주와도 같은 샘이었다.

9월초 늦여름 산행길에 고행을 톡톡히 맛본 산행길이었다.

이번 구간은 백두대간의 백미중의 한 구간이라

눈을 즐겁게한 대간길이기도 하였다.

 

 

 

 

코스 : 조령-마패봉-북암문-동암문-평천재-탄항산-하늘재-포함산-관음재-마골치-꼭두바위봉-부리기재

산행거리 : 21.16km ( 접속거리 고사리주차장, 박마을 5km 미포함) 

시간 : 12시간 05분

인원 :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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