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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원방재-청옥/두타산-댓재 (20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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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우천으로 인하여 지난주 대간산행이 취소되고,

근 한달만인 오늘 대간산행에 나선다. 청옥산과 두타산등 1,000m가 넘는 백두마루금을 거쳐가는 곳이라

쉽지않은 산행이 되리라는 예상이 되지만 비는 오지않고 흐리다는 예보에 그나마 다행이다. 

 

 

 

 

01:30에 따뚜주차장을 출발하여 04:25에 부수베리 임도에  도착한다.

기사님의 배려로 버스가 들어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간다. 도보로 약 30여분간 오르니 원방재 들머리다.

 어둡고 안개가 자욱하여 원방재 들머리를 놓쳤다가 다시 뒤돌아와

우거진 수풀사이로 가려진 입구를 찾는다. (04:55)

 

 

 

 

원방재에서 시작되는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날이 밝아 오건만 습도가 높은 오늘 날씨에 애를 먹을것 같다.

구름이 나즈막하게 깔린 원방재 너머로 우뚝 솟은 봉우리를 넘으면 백복령이다.

북진하는 팀들이 가장 고통스럽고 애먹게 만드는 마지막 봉우리이다.

 

 

 

 

05:40  상월산 정상

전망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맑은날에는 동해바다가 보인다고 한다

 

 

 

 

잠시 후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삼각점이 있고 이곳도 상월산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로 김밥을 먹고 후미팀을 기다리며 함께 진행하기로 한다.

 

 

 

 

이기령 가는 등로가 편안하게 다가온다.

이기령에는 임도가 보이고  150m가면 우물이 있단다.

 

 

 

 

 

 

 

 

 

 

 

 

 

 

갈미봉 오르는 등로옆의 쉼터에 있는 샘터

 

 

 

 

08:10 갈미봉 정상

괘병산(수병산)가는 삼거리 갈림길이다.

 

 

 

 

갈미봉 하산길에 보이는 절경

 

 

 

 

멀리 청옥산과 두타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고적대 오르기전 삼거리

 우리 대간팀은 표지판이 있는 곳이면 꼬박꼬박 쉬어가는 널널산행팀이다.

 

 

 

 

 

 

  

 

 

고적대 오르면서 뒤돌아 본 갈미봉과 기암

 

 

 

 

09:40 고적대

동해시, 삼척시,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고 기암절벽이 대를 이루어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산다는 무릉계곡의 시발점이 되는 산이다.

 

 

 

 

 

 

 

 

 

가파른 경사에 줄을 잡고 어렵사리 내려오니 연칠성령이다.

지세가 험하여 난출령이라고 하였으며 삼척시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을 오가는 곳이다.

 

 

 

 

 

 

 

 

 

11:00 청옥산 정상

극락의 7가지 보석중의 하나인 청옥이 이곳에서 발견되었다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정상헬기장에서 둥그렇게 모여앉아 점심을 먹고 부족하다싶은 물을 찾아 정상아래의 샘터로 가보았으나

대롱으로 물 한방울 떨어지지 않고 고여있는 물만 조금 있을 뿐이다.

 

 

 

 

무릉계곡과 청옥, 두타산을 찾는 산행객이 오늘도 많이 이곳을 찾았다.

 

 

 

 

 

 

 

 

 

13:17 두타산

두타산은 삼척, 동해시의 분수령으로 이 두 고장을 대표하는 산이며,

 시민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여겨진다. 두타(頭陀)라 함은 인간사의 모든 번뇌를 털어 없애고

 물질을 탐착하지 않는 맑고 깨끗한 불도를 수행하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 산어귀의 삼화사, 천은사의

 모산(母山)으로 자리잡고 있다. 두타산은 청옥산, 고적대와 함께 해동삼봉으로 불리고 있다.

많은 산행객이 찾아 정상은 시끌 벅적하다.

 

 

 

 

정상에서 보는 청옥산과 고적대의 구름잔치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14:24 통골재

 

 

 

 

 

 

 

 

 

 

 

 

 

 

등로옆의 아름드리 소나무

심산유곡이라 크고 멋진 적송이 많아 눈을 즐겁게 하기도...

 

  

 

 

 

 

 

 

 

두타산에서 몇개의 산을 오르내리고

마지막 눈앞에 크게 버티고 서있는 산의 가파른 경사길을 구슬땀을 흘리며 힘겹게 오르니 햇댓등이다.

항상 마지막 봉우리가 진을 빼게 만든다. 후미도 기다릴겸 숨고름을 한껏하고 댓재로 향한다.

 

 

 

 

16:05 댓재 도착

댓재에 도착하니 시원한 맥주와 수박이 기다린다. 목줄기를 타고 내려가는 짜르르한 느낌...

 

 

 

 

 

오늘의 산행은 습도가 높고 높낮이가 심한 1,000m가 넘는 능선을 오르내려야 하는 힘든구간중의 하나이다.

지난 밤 비가 내렸는지 빗물 머금은 등로가 미끄러워 대원 몇명은 넘어지기까지한 등로였다.

아름다운 무릉계곡을 품고 있는 청옥, 두타산에서 많은 산행객들을 볼 수 있었고

장마기간중임에도 오늘 하루만큼은 비를 뿌리지 않은 산행이라

우중산행은 피할 수 있었던 대간 여정이었다.

 

 

 

 

코스 : 원방재-상월산-이기령-갈미봉-고적대-연칠성경-청옥산-두타산-통골재-햇댓등-댓재

거리 : 21.6km (부수베리 접속로 4km미포함)

산행시간 : 11시간 10분

인원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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