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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벌재-문복대-묘적령 (20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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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30분에 따뚜주차장에서 백두대간 출발..

17명의 대간회원을 실고 버스는 캄캄한 도로를 내리 질주한다.

엊그제도 설악산구간을 다녀온지라 아직 여독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의자를 뒤로 젖혀 부족한 잠이나마 조금이라도 보충하려 눈을 감는다.

함께하지 못한 2달동안 나홀로 위험구간 2구간 포함하여

5구간을 치루어서 조금은 마음이 가벼웁다.

2시간을 달려 벌재에 도착하여

백두대간 한구간의 첫발을

내딛는다. (05:37)

 

 

 

 

59번 도로가 지나는 벌재는 문경시 동로면과 단양군 대강면을 잇는다.

 

 

 

 

 벌재 정상에서 잠시 내려오면 백두대간 표지석이 보이고

오미자 넝쿨터널의 계단이 들머리이다.

 

 

 

 

벌재 출발 2시간 정도 걸려 운봉산이라고도 불리우는 문복대 정상에 도착한다. (07:31) 

오늘도 30도가 넘는 한여름 날씨인데 간간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장구재에도 문경의 상징인 오미자 터널을 등로 입구에 조성해 놓았다.

 

 

 

 

오미자

 오미자는 시고 짜고 달고 쓰고 매운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다섯 가지 맛이
나는 만큼 간장과 심장, 비장, 폐장, 신장 등 오장에 두루두루 좋은 재료다. 피부가 하루 종일
자외선에 지치고 피곤해졌을때 오미자를 넣어 만든 요리를 먹으면 피로가 풀린다고...

 

 

 

 

저수령 도착 (08:21)

저수재 휴게소에서 시원한 맥주와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혀 본다.

저수령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예천군 상리면의 경계를 이루고 2차선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저수령이란 고개 이름은 이 고개를 넘은 외적들은 모두 목이 잘려 죽는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사람들이 두려워 고개를 숙이고 지나갈 만큼 무섭고 험한 고개라는 뜻으로 불리워 졌다고...

이곳에서 음료를 사먹고 식수를 보충받아 촛대봉 오르막을 오른다.  

 

 

 

 

 저수령 도로와 문복대 정상

 

 

 

 

촛대봉 (09:09)

 

 

 

 

 천주봉과 그 옆으로 공덕산이 조망된다.

 

 

 

 

 

 

 

 

 

투구봉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본다.

넘어야 할 시루봉, 1084봉, 솔봉등 연이은 봉우리가 눈에 들어 온다.

 

 

 

 

등로 옆으로 각종 취나물과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전나무 숲이 보이는 1,084봉에서 떡과 과일을 나누어 먹으며 한껏 쉼을 한다.

 

 

 

 

 다시 배낭을 챙겨 싱그러운 등로를 간다. 육산의 등로라 걷기가 수월하다.

 

 

 

 

 

 

 

 

 

가끔 암벽의 등로도 지나고...

기묘하게 층층이 세워져 있는 바위덩이 위를 조심스레 통과한다.

 

 

 

 

 

 

 

 

 

  대강면 일대의 풍경과..

 

 

 

 

  도솔봉 넘어 백두대간 소백산 연화봉과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배재, 싸리재를 지나 흙목정상이다.

 

 

 

 

 

 

 

 

 

 능선을 따라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어 자칫 지루하기 쉬운 백두대간등산로에 잠시 쉬어 가며

  절경에 심취해볼 수 있는 돌탑 전망대가 흙목 정상과 송전탑 사이에 있다.

 이곳은 표지판이 없고 나무에 가려져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상장군이라는 한자가 희미하게 보인다.

 

 

 

 

 등로 20m아래 거대한 백암바위위에 자연석 돌을 이용하여 3층으로 쌓았다.

바위틈에 뭔가가 보여 들여다 보니...

 

 

 

 

 누룩뱀이 따끈하게 데워진 바위위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등로옆의 송전 탑을 지나고...

 

 

 

 

 귀할 듯한 야생화의 이름이 궁금하다 ??

 

 

 

 

 

 

 

 

 

 

 

 

 

 

 무더운 날씨이지만 무성해진 나뭇잎이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보기가 쉽지않은 개불알 꽃이다.

 

 

 

 

 

 

 

 

 

묘적령 도착 (14:26)

지난 3월초 구간산행중 알바와 많은 눈으로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간 묘적령이다.

 

 

 

 

사동리 내려 가는길

 

 

 

 

하산길은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한다.

 

 

 

 

 

 

 

 

 

 

 

 

 

 

 

 

 

 

 

 

 

 

 

 

 

 

 

 

 

 

 

 

 

 

뜨거워진 몸을 계곡물에 담그니 시원함이 뼈속까지 느껴진다.

 

 

 

 

 

 

 

 

 

마을 서낭당이 있는 정자각에서 시원한 맥주로 뒤풀이를 한다.

 

 

 

 

 

 오늘 산행은 지난 3일전에 만물상의 암벽과 알바로 인해

허벅지에 알이 배여 풀리지 않고, 발조차 통증이 와서 염려가 되었는데 새벽에 일어나니 거짓말같이 다리가 멀쩡해 있다.

오늘 예정구간은 역종주로 벌재에서 죽령까지이나 지난번 묘적령까지 중간에 내려온 지점이 있어 묘적령에서

사동리로 하산하자는 의견이 대부분인것 같다. 아마도 지난번 하산하며 본 계곡의

시원함을 맛보기 위한 기대감이 저마다 있는가 보다.그래도 벌재에서

사동리까지 21km가 되는 적지않은 거리이다.한 여름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여 비교적 여유롭고 수월하게 걸은

대간길이었고 하산 후의 알탕은 상쾌하고 개운한

기분을 한층 더 만끽해 주었다. 

 

 

 

 

코스 : 벌재-문복대-저수령-촛대봉-투구봉-배재-싸리재-흙목정상-솔봉-묘적령

거리 : 17.69km (사동리 접속로 3.7km 미포함)

산행시간 : 8시간 50분

인원 :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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