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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삽당령-석병산-원방재 (20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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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간은 벌재에서 황장산 넘어가는 코스이다.

 하루종일 비를 뿌린다는 예보로 암반으로 이루어진 황장산 코스가 삽당령 구간으로 변경되었다.

버스는 영동고속도로를 쉼없이 달려 강릉에서 옥계방면으로 돌아 삽당령에 도착한다.

잔뜩 흐린날씨의 삽당령에서 단체사진으로 흔적을 남기고 출발이다. (05:40)

 

 

 

 

삽당령은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를 잇는 고개로 산 정상의 생김새가 삼지창처럼 세 가닥으로 생겨 이름이 붙여졌다.

 강릉시와 정선군 임계면을 오가기 위한 길로 만들어졌다.

 

 

 

 

등로옆으로 산죽이 들어서 있는데 꽃을 피워 만발하다.

산죽꽃은 60~100년 만에 꽃을 피워 2~3년 뒤에는 모두 죽는다고 한다.  

사실 확인을 위해 다시 백두대간 해야 되는지?

 

 

 

 

백두대간 길을 진행하는 중에 비가 뿌려 우의와 배낭커버로 덮는다.

두리봉 직전에서 아침 때가 되어 나무 한그루씩 맡아 비를 피하며 아침 요기로 준비해온 주먹밥을 먹는다.

 

 

 

 

어느덧 석병산 근처에 왔다.

대원 한분이 이미 정상에 올라 신호를 보낸다.

 

 

 

 

석병산의 정상은 일월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다녀오기로 한다.

 

 

 

 

마침 비가 그친 뒤라 훤히 트인 정상부에 오르니 눈을 즐겁게 하는 풍경이 기다린다. (07;50)

 

 

 

 

 

 

 

 

 

 

 

 

 

 

석병산은 산 전체가 돌로 쌓여있어 바위가 마치 병풍을 두룬것 같다하여 불리워졌다. 

 정선군 임계면과 강릉시 옥계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055m로 주위에 만덕봉(:1,035 m),

 대화실산(:1,010 m), 노추산(:1,322 m) 등이 솟아 있다.

 동쪽과 북쪽의 급사면에서는 주수천()의 지류가 발원하고,

 서쪽의 완사면에서는 임계천의 지류가 발원한다.

 

 

 

 

 

 

 

 

 

이 구멍으로 해와 달이 보인다하여 일월문인가 보다.

 

 

 

 

깍아지른 암봉과 뻥뚫린 구멍, 시원한 조망등 볼거리가 석병산에 있었다.

 

 

 

 

 

 

 

 

 

 

 

 

 

 

 

 

 

 

 

이곳에도 등로 옆에 개불알 꽃이 눈에 띈다.

 

 

 

 

옥계면 상계리 일대의 풍경

이곳의 산은 전형적인 동고서저의 형태로 동쪽사면은 급경사를 이룬다.

 

 

 

 

한계령 꽃

 

 

 

 

900.2 봉에서 자병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뒤 돌아본 석병산이 멀리 보인다.

 

 

 

 

생계령에 도착하여 목축임과 쉼을 한다. (10:50)

 

 

 

 

 

 

 

 

 

큰 으아리꽃

 

 

 

 

 

 

 

 

 

이곳 주변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석회암의 주성분이 물에 녹아 깔대기 모양으로 움푹 꺼진 돌리네가 곳곳에 있다.

 

 

 

 

 

 

 

 

 

울창한 수림사이를 지나고..

 

 

 

 

철탑을 지난다.

 

 

 

 

 

 

 

 

 

자병산이 가까워 오고

등로의 웅덩이 옆으로 차가운 물이 흐르는 호스가 있어 부족한 식수를 해결하고 시원한 물에 땀을 훔친다.

 

 

 

 

 

 

 

 

 

대간길 훼손으로 물을 건너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차량이 통행하는 인도 옆의

전봇대에 빨간 라카로 쓴 대간길이라는 표식이 보이는 길을 따라 오르니 귀할성 싶은 늪지대가 나타난다.

철탑 밑을 지나 오르는 등로 옆의 좌측으로 난길을 따라 한라시멘트의 석회석 채굴 현장을 씁스레하게 바라본다.

사람의 편의와 이용대상이 되어 난도질 당하여 산의 형태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구름위로 멀리 석병산이 마주보며 조망이 된다.

 

 

 

 

백복령 도착 (13:20)

선질꾼(장사꾼,보부상)들이 삼척에서 나는 동해의 소금을 지게에 지고 수없이 넘나 들었다는 고개이다.

지금은 42번 국도가 통과하여 강릉의 옥계면과 정선의 임계면을 연결한다.

 

 

 

 

 

 

 

 

 

하늘에 구름이 끼여 비가 한두방울 떨어져 서들러 원방재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987봉을 지나 기나긴 오르막을 올라서니 1,022봉이다. (15:20)

 마지막 간식과 쉼을 한 동안 한 후 원방재로..

 

 

 

 

 

 

 

 

 

등로 옆의 암릉과 멋진 소나무를 보며 지루함이 없이 걷다 보니 원방재다 (16:17)

 

 

 

 

 

 

 

 

 

 

 

 

 

 

 

 

 

 

 

접속로의 내려가는 길 옆으로 난 계곡이 바위암석과 많은 수량의 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은 정선에서도 오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계곡이다.

대간길을 가다보니 이런 멋진 곳도 보게된다.

 

 

 

 

오늘 대간산행은 날씨로 인해 행선지가 변경된 산행이었지만

석병산의 멋진 모습과 자병산의 파괴된 모습을 보며 상반적인 감정을 느낀 산행이었다.

적지않은 거리였지만 비로 인해 예전보다는 다소 빠른(?) 진행이었다.

카르스트 지형 특유의 돌리네도 많이 보고

하산길에 알려지지 않은 계곡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며칠세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었는데

오늘은 선선한 날씨로 운행하는데 날씨의 도움을 받은 격이 되었다.

귀로중 버스에서 맛본 월드컵의 첫골 장면은

기분을 한층 시원하게 업시켜 주었다.

 

 

 

 

코스 : 삽당령-두리봉-석병산-고병이재-생계령-백복령-1022봉-원방재

산행거리 : 26.3km (부수베리 접속로 4km 미포함)

시간 : 10시간 35분

 인원 :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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