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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양평 용문산 산행 (20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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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백두대간 속리산구간을 보충할려고 퇴근후에는 자료 검토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결국 날씨가 바뀌어 눈, 비가 오는 상태라 험준하다는 속리산 북릉을 홀로 가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고,

동강 백운산을 생각했지만 아침에 비가 내리는 걸 보니 경사가 심한 백운산 역시 산행을 접기로 한다.

131 전화로 홍천과 양평의 일기상태를 들어보니 오전에는 한차례 비온 후 오후에는 갠다고..

 양평의 용문산에 가기로 마음먹고 배낭을 챙겨 훌쩍 떠나기로 한다.

 

 

 

 

김밥집에서 김밥 두줄을 사고 네비가 가르키는대로 차를 몬다. 요즘은 길을 몰라도 네비의 김양이 척척 갈켜주니 편리함이 그만이다.

횡성, 홍천을 지나 집에서 출발 1시간 30분만에 양평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비 3,000원을 내고 들어서니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행 준비를 하고 아직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이 어울려 일주문을 지나 용문사 방향으로 올라간다.

 

 

 

 

양평에서도 볼랫길이라는 둘레길을 만들었나 보다.

길가에 졸졸거리며 흐르는 인위적으로 만든 물길의 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용문사에 도착하니 우람한 은행나무가 반긴다.

1,100년의 수령을 갖고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다.(천연기념물 30호)

등로는 용문사의 왼쪽길로 시작된다. (09:54)

 

 

 

 

계곡에는 비교적 많은 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기원을 모아 정성껏 쌓아 올린 돌탑들

 

 

 

 

능선 오르는 길과 계곡가는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하산할 때 내려오기로 하고

오른쪽 계곡길로 등로를 잡아 나아간다.

 

 

 

 

하얗게 쌓인 눈을 밟으며 오르는 중에 천하대장군이 산행의 안전을 지켜준다.

파트너는 어디메 두고..여기 천하대장군은 솔로인가 보다.~ㅋ

 

 

 

 

마당바위

 

 

 

 

이제는 눈쌓인 등로가 미끄러워 아이젠을 장착하고...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니 몸이 뎁혀져 땀방울이 떨어진다.

오늘 산행은 힘께나 쓰고 땀을 흠뻑 흘리기로 한 산행이니 천천히 쉬지 않고 오른다.

능선의 바위 아래에서 수줍게 자라는 고드름을 볼 수 있다.

 

 

 

 

능선은 바위암석이 많은 길로 오르내림이 많아 쉽지않은 등로이다.

 

 

 

 

 

 

 

 

 

수시로 나타나는 나무계단은 층간 간격이 커서 다리 올리기가 버겁다.

 

 

 

 

2007년 11월에 개방된 정상은 설치된 나무계단으로 올라가고

중간에 전망을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용문산 정상 (12:00)

용문산 정상은 가섭봉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봉우리로 오늘은 가스가 가득하여 전망은 전무하다.

용문산은 화악산, 명지산, 국망봉에 이어 높은 산이며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경기의 금강산이라 부르고,

용문사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를 품고 있어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선정 되어있는 산이다.

처음에는 미지산으로 불리웠다가 이태조의 등극과 함께 용문산으로 바뀌었다고,

날씨가 좋으면 유명산, 중원산, 도일봉등 시야에 펼쳐질텐데..

 

 

 

 

정상아래 설치되어 있는 팔각정의 쉼터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순례한 산객을 위한 상고대의 눈꽃이 화려하게 피어 눈을 즐겁게 한다.

 

 

 

 

 

 

 

 

 

 

 

 

 

 

 

 

 

 

 

정상 근처에서 눈꽃을 보며 김밥을 먹고 몸을 충전시킨 후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 중의 풍경

 

 

 

 

 

 

 

 

 

 

 

 

 

 

 

삼거리 갈림길에서 능선방향으로 길을 잡고 하산..

 

 

 

 

 

 

 

 

 

하얀 눈위로 나뭇가지의 빗방울이 떨어져 구멍을 숭숭 내었다.

 

 

 

 

 

 

 

 

 

 

오후들어 서서히 녹아가는 등로가 질척거려 조심스레 내려간다.

 

 

 

 

가끔 나타나는 운치있는 낙엽 길

 

 

 

 

멋진 괴목에는 간절한 소망이 깃들어 있다.

 

 

 

 

하산하다 보니 계곡, 능선 갈림길로 이제 거의 다 왔다.

 

 

 

 

물이 올라 탱탱힌 고로쇠나무는 구멍만 내면 수액이 왈칵 쏟아 질 듯 하다.

 

 

 

 

은행나무가 보이니 산행 끝이다.(13:48)

이제 느긋히 천년고찰 용문사에 들려 사찰구경을 해야겠다.

 

 

 

 

둘레가 14m, 높이가 61m로 유실수로는 동양 최대란다.

 

 

 

 

용문사를 둘러보고 새로이 설치된 출렁다리도 건너보고...

 

 

 

 

 

 

 

 

 

멀리 일주문이 보이고 아직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용문사의 길을 걷는다.

 

 

 

 

용문사 아래쪽에는 용문산 관광지로 부근에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많은 편의시설과 볼거리를 조성해 놓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뒤 돌아 본 용문산의 모습 

오늘 날씨는 개일것 이라는 기대를 안고 산행에 들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비와 눈, 진눈깨비, 싸락눈과 함께하는 산행이었다. 악천후의 날씨는 아니었지만

다소 궂은 날의 산행이었지만 어렵지 않은 산행이었다.

 

 

 

 

 

용문산은 암릉 산으로 그렇게 호락하지 않는 산이다.

땀을 한껏 쏟아 내고서야 볼 수 있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산객들이 궂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아기자기한 묘미의 용문산을 찿는 모양이다.

 

 

 

 

산행코스 : 용문사-계곡-정상-능선-용문사 ( 4시간 / 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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