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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광양 백운산 산행 (20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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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雲에 덮힌 광양 백운산

 

일주일 전부터 광양의 일기를 예의 주시하며 보았지만 예보의 그림이 계속 우산모양이다.

그나마 다행스런 것이 줄곧 비에서 한때 비로 낮춰졌다는 것이다.

잠깐 비 맞는 산행도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우려스런 일은 비가 아니고 강풍이 불고

황사가 심하다는 것이다.

 

 

 

 

우의를 챙기며 배낭과 카메라를 챙겨 밤11시 30분에 집을 나선다. 거리가 멀어 한 밤중인 12시가 출발시간이다. 

영동, 중부, 경부, 대통, 남해고속도로를 지나 섬진강휴게소에서 제첩국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광양 논실마을에 도착하여 07:05 백운산을 향하여 출발..

 

 

 

 

시멘트길의 임도를 오르니 고로쇠약수 채취 호스가 보인고 나무에 구멍을 내어 나오는 액을 한 곳에 모아 채취한다. 

통일신라때 백운산에서 수양중이던 도선국사가 득도하여 일어나다가 무릅이 굳어져 옆의 나뭇가지를

부려뜨렸는데 거기서 나온 물이 줄줄 흘러 도선국사가 묵을 축였다고 한다. 그 이후

신기하게도 무릅이 펴졌고 고로쇠 수액이 유명해지기 시작하였다고...

 

 

 

 

40분 정도 시멘트길을 걸어 한재에 도착한다. 한층 짙어진 안개가 객을 맞이한다.

좌로 가면 도솔봉이고 백운산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짙은 안개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고도를 높임에 따라 시야는 좁아져 조망은 제로다.

 

 

 

 

경사진 곳의 사다리를 오르고..

 

 

 

 

거대한 암석의 등로를 휘돌아..

 

 

 

 

암반의 정상을 오르니 여기가 신선대인데 역시 조망은 꽝이다.

 

 

 

 

 

 

 

 

 

잠시 후 능선의 등로를 따라 가다보니 거대한 암반이 버티고 서있다.

미끄러운 정상을 향해 조심스레 발을 옮긴다.

 

 

 

 

정상석의 필체가 유려한 백운산 정상도착 (09:25)

바위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보통이 아니다. 사람의 몸을 날려 버릴태세다.

이곳에서는 지리산의 천왕봉과 남해 한려수도의 풍경이 일품이라는데 조망이 전혀 없어

아쉬움을 접고 바위틈에 기대어 운무의 춤사위를 감상한다.

 

 

 

 

 백운산은 전남에서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산이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산이다.

서쪽은 도솔봉 형제봉, 동쪽으로 매봉을 중심으로한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는 산세가 웅장하고

경관이 수려한 산으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있는 산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운무가 눈을 즐겁게 한다.

 

 

 

 

 

 

 

 

 

 

 

 

 

 

 

 

 

 

 

정상에서의 하산길도 조심 조심...

 

 

 

 

한팀은 억불봉 방향으로 먼저 하산하고, 매봉 방향으로 참나무의 종류가 가득한 등로를 오른다.

잠시후 나타나는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10시인데 점심이다 ~ㅋ

허기사 아침을 5시에 먹었으니 배가 시장할만 하다.

 

 

 

 

노각나무라는데...

 

 

 

 

아파트인냥 한 나무에 버섯이 올망졸망 모여산다.

 

 

 

 

백운산은 한라산 다음으로 많은 온,한대 900여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경관생태적 특징을 지닌 산이며

억새풀, 철쭉군락이 많고 서울대 학술림이 있는 곳이다.

 

 

 

 

잡목이 어우러진 등로를 가다보니 한 산악회에서 식사하고 있는 매봉이다.(11:30)

 

 

 

 

 

잠시 후 삼거리에서 도착한다. 원래의 코스가 쫒비산 통과인데 낮 기온이 오르고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여 항동마을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하는 중에 본 진달래.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렸다.

올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진달래 꽃이다.

 

 

 

 

섬진강이 보이고 마을이 보인다.

인근의 마을에는 하얀 매화로 가득하고, 강을 경계로 건너편은 경상도 지역이다.

 

 

 

 

이곳에도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광양 백운산의 고로쇠 수액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수액이라고..

 

 

 

 

멀리 500리 섬진강 물줄기가 가깝게 보인다.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봄이면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다.

 

 

 

 

두릅밭의 참두릅은 움을 틔운다.

 

 

 

 

할미꽃도 살포시 봄을 맞이하고...

 

 

 

 

마을어귀에 들어서니 매실나무의 매화가 봄날을 만끽하고,

 매화의 향긋한 향내가 코를 자극한다.

 

 

 

 

광양의 섬진강 매화축제가 지난주부터 시작되어 21일인 내일까지 축제기간이다.

올해는 일기불순으로 일주일 정도 늦은 이번주가 만개가 된다는 소식이다.

산행 후 더불어 매화축제에 참가하여 구경한다.

 

 

 

 

 

 

 

 

 

 

 

 

 

 

 

 

 

 

 

청매화

 

 

 

 

백운산 자락과 매화

 

 

 

 

 

 

 

 

 

홍매화

 

 

 

 

 

 

 

 

 

마을주변이 온통 매화로 가득하다.

 

 

 

 

도로변에 들어서니 고사마을이란다. 섬진강 주변은 이런 이쁜 마을명패가 도로변에 있다.

 

 

 

 

 차창가로 본 축제중인 매화마을

주말이라 차들로 가득하고 꽃구경 온 사람들로 축제분위기다.

 

 

 

 

억불봉으로 간 팀이 알바를 한 모양인지 늦어졌다.

별수없이 홍쌍리 마을로 가서 꽃구경 할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매화꽃은 하산하며 본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오늘 산행은 백운산을 경계로 180도 바뀌는 묘한 날씨였다.

가스로 가득했던 날씨가 햇살이 비치고 기온이 급격히 오르는 날씨로 바뀌었다.

바람과 비로 우려되었던 날씨인데 오히려 동계용 셔츠가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산행 후 버스에서 보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황사가 심해진다.

비도 산행 후에 사람들 기다리며 단 몇방울만 맞아 보았다.

예보와는 달리 운이 좋은 산행이었다.

 

 

 

 

산행코스 : 논실마을-한재-신선대-백운산정상-매봉-고사마을 ( 6시간 / 약 15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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