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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홍천 가리산 산행 (20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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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산 눈꽂산행

가리산은 홍천군 두촌면과 춘천시 동면 사이에 있는 산이며,

낙엽송과 참나무의 울창한 삼림, 부드러운 산줄기, 홍천강의 발원지 및 소양강 수원이 되며

한국의 100대 명산과 홍천의 9경에 선정되어 있는 산이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아침 식사후 부리나케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선다.(08:40)

5번 국도와 44번 국도를 따라 네비 김양의 안내에 따라 어렵지않게 가리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입장료(3000원)를 지불하고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니 승용차 몇대 외엔 차가 없다.

배낭과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메고 등로를 따라 오른다.(10:10) 

 

 

 

 

멀리 가야할 가리산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 온다.

가리산은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데서 유래한다.

 

 

 

 

 산행은 자연휴양림의 산막사이를 지나 오른다.

 

 

 

 

 

 

 

 

 

연휴 전날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눈이 내리더니

등로가 미끄러워 쉼터에서 아이젠을 장착한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길이다.

 

 

 

 

 

 

 

 

 

3개의 다리를 지나니 무쇠말재와 가섭고개가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일반적으로 흔히 오르는 오른쪽 가섭고개로 발길을 돌린다.

 

 

 

 

 

 

 

 

 

오르는 도중 울창한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간다.

신록이 우거질때면 한껏 피톤치드를 들이 마실 수 있을텐데...

 

 

 

 

 

 

 

 

 

능선 등로인 가섭고개

가섭고개는 계단식 분지형의 지형이다.

 

 

 

 

다행스럽게 연휴때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갔는가 보다.

등로의 발자욱이 잘 나있다.^^

 

 

 

 

 

 

 

 

 

소양강쪽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 오른쪽 2,3봉 오르는 급한 경사의 암벽을 오른다.

1봉으로 가는 우회로가 있지만 일단 오르고 보는거야...

 

 

 

 

 

 

 

 

 

아직 이곳은 다녀가지 않은 듯 발자국이 눈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

눈속의 바위를 잘못 밟아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2봉에서 바라본 1봉은 설화에 묻혀있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2봉에서 1봉으로 갈때 오른쪽의 급한 경사지로 올라가야 한다.

 

 

 

 

아래쪽 자연휴양림의 모습

 

 

 

 

설화

 

 

 

 

3봉의 모습

 

 

 

 

 

 

 

 

 

3봉에서 바라본 서쪽 산군의 풍경

화악산이나 명지산의 모습이 보일텐데 어느 산인지 - -;;

 

 

 

 

 

 

 

 

 

눈을 한껏 이고 있는 소나무

무겁지는 않은지...꿋꿋한 모습이 보기가 좋다.

 

 

 

 

2봉을 내려와 1봉 가는 하산길..

내려가며 잡은 나무가 흔들려 눈을 뒤집어 쓰기도 한다.

 

 

 

 

 

 

 

 

 

위험 구간이지만 풍경은 기막히다.

 

 

 

 

1봉 경사지를 오르며 바라본 2,3봉

장갑낀 손으로 철난간을 잡으니 미끄러워 장갑을 벗는다.

눈으로 덮힌 바위 위를 발로 다지며 오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맘을 조려가며 한발 한발 발을 올려 정상에 오른다.

어휴~ 진땀난다.

 

 

 

 

 

넓지않은 정상에는 하얀 가리산 정상석이 반긴다.

 

 

 

 

북쪽으로 소양호가 바라 보이고...

 

 

 

 

사방으로 보이는 조망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동쪽으로 설악산과 오대산의 백두대간 능선,방태산, 계방산 서쪽으로 화악산, 남쪽으로 치악산이 조망 된다는데..

확 트인 전망에 일상에 찌든 때를 훌훌 털어버린다.

역시 땀흘린 보람이 있다. ㅎㅎ

 

 

 

 

 

 

 

 

 

 

 

 

 

 

 

 

 

 

 

 

하산 길인 무쇠말재 방향

 

 

 

 

쌓인 눈에 새들도 먹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성 싶다.

 

 

 

 

 

 

 

 

 

 

 

 

 

 

1봉에서 내려오는 하산길도 눈덮힌 등로가 만만치 않다.

그래도 이곳은 발디딤이 있어 좋다.

 

 

 

 

 

 

 

 

 

우회로와 만나는 지점

우회로로 올경우 이곳에서 정상을 오른다.

 

 

 

 

조금 내려 가다보니 석간수의 샘터가 보인다.

이곳에서 시작된 물이 400리 홍천강을 이룬다고 한다.

석간수 한 바가지 시원하게 들이킨다.

 

 

 

 

 

 

 

 

 

바위조각을 품고 살아가는 나무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무쇠말재다.

무쇠말재에는 옛날 큰 홍수때 무쇠로 배터를 만들어 배를 붙들어 놓아

송씨 오누이만 살아 남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기묘하게 크는 나무

 

 

 

 

 

 

 

 

 

 

 

 

 

 

 마실나온 너구리가 나를 보더니 종종걸음으로 달아난다.

 겨우내내 발바닥만 햩았는지 많이 수척해있다.

 

 

 

 

하산하다 보니 휴양림의 얼음더미가 보인다.(13:55)

쌓인 눈으로 오늘 산행은 많이 지체되었지만 눈을 만끽한 산행이었다.

유순한 육산의 산이면서도 아쉬울까봐 정상부위는 급한경사 바위투성이의 암벽을 만들어 놓았다.

가리산은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핀다는데

만발할때 다시 찾고픈 산이다.

 

 

 

 

산행코스 : 휴양림-가삽고개-2,3봉-1봉-샘터-무쇠말재-휴양림 ( 3시간 45분 / 6.8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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