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100대 명산

단양 도락산 산행 (2010.1.16)

728x90

 

 

 

 - 눈 덮힌 도락산 암릉을 걷다 -

 

반곡동 아파트에서 07시 30분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를 내리 달려 단양 IC에서 나와,

도락산 상선암주차장에 1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다.

 

 

 

 

주차장 앞에 있는 식당에 주차를 시키고 복장을 갖추고 나와

주차장을 보니 차 한대도 없다.

08:40  너무 이른겨?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니 상가지역의 식당들이 보이고 상선암이 나타난다.

 

 

 

 

 상선암 마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산행 들머리다.

 잠시후 나무계단을 딛고 오르니 전망대

이어서 암릉이 시작되고..

아이젠을 장착한다.

 

 

 

 

옆 능선인 채운봉과 검봉이 아침햇살에 반짝인다.

 

 

 

 

도락산의 특징을 보여준다.

로프, 나무계단, 철계단, 바위, 소낭구 그리고 오늘은 하얀 눈까지..

 

 

 

 

 

 

 

 

 

 

 

 

 

 

도락산의 마스코트인 바위위의 소낭구

 

 

 

 

 

등로에도 소낭구

 

 

 

 

 

 

 

 

 

 고사목도 산의 아름다운 운치를 더해준다.

 

 

 

 

 

 

 

 

 

 

 

 

 

 

나비 바위

 

 

 

 

등로를 올라서며 도락산의 경치가 발목을 잡는다.

자꾸 카메라에 손이 가고..

걸음을 멈추게 한다.

 

 

 

 

풍경에 취하여 오르다보니 제봉이란다.

 

 

 

 

 

 

 

 

 

 

 

 

 

 

 

 

 

 

 

 

 

 

 

 

능선에 오르니 살짝 얼은 눈이 기다린다.

오늘은 내가 처음이니 러쎌을 하며 발자국을 만들기로 한다.

푹푹 빠지는 눈.. 어 우 ~

 

 

 

 

고인돌 바위가 있는 형봉

 

 

 

 

 

 

 

 

 

 

아침햇살은 나뭇잎 사이로 빛나고..

 

 

 

 

찍어줄 사람도 없으니 내가 나를 찍는다.

  

 

 

 

 

 

 

 

 

 

 

 

 

 

 신선봉의 마당바위

 

 

 

 

 

 

 

 

 

등산화 앞축으로 눈을 팍팍 찍으며 오름짓을 힘껏하니 정상석이 보인다.

 

도락산이란 이름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도락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의 한자락에 속해 있으며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에 위치하며 바위산의 경관이 수려하고

 단양 8경의 하나인 중선암, 하선암및 사인암이 산재해 있어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정상의 모습

잡목으로 시원한 조망은 별로다.

이제는 슬러쉬가 되어버린 매실음료를 시원하게 들이키고

사과 한조각을 베어물며 설치되어 있는 도종환의 시등을 감상하고..

 

 

 

 

 

 

 

 

 

 

 

 

 

 

 신선봉에 다시 내려오니 시원하게 조망되는 풍경이 나의 마음을 잡는다.

소백산 연화봉의 중계탑과 도솔봉이 조망되는 백두대간 능선 

여름철에 여길 왔으면 무척이나 시원하겠다.

허나 지금은 엄청 춥다. 제천이

영하 20도를 상회한다는데...

 

 

 

 

 마르지 않는 웅덩이 인데 지금은 꽁꽁 얼었다.

 

 

 

 

 큰바위 얼굴

 

 

 

 

멀리 금수산이 뽀족한 얼굴을 내밀고...

 

 

 

 

 채운봉으로 하산길을 잡으니 이곳 풍경또한 시간을 지체하게 한다.

 

 

 

 

 

 

 

 

 

 바위로 이루어진 신선봉과 숲에 쌓인 도락산 정상

 

 

 

 

 

 

 

 

 

 

 

 

 

 

 

 

 

 

 

 

 

 

 

 

 

 

 

 

 

 채운봉의 물개바위는 황정산을 응시하고...

 

 

 

 

 이미 얼어버린 난간은 미끄러워 주의를 요한다.

 

 

 

 

 내려서서 다시 올라야할 검봉

 

 

 

 

 제봉과 형봉의 바위와 어우러진 소낭구들...

 

 

 

 

 뒤 돌아본 채운봉 아래의 계단이 능선사이로 연이어 보이니 이곳이 아찔구간이다.

암릉을 타며 힘준 팔과 찢은 다리가 다소 얼얼...

 

 

 

 

 

 

 

 

 

흔들바위 떨어질까 고이 모셔두고

큰선 바위와 작은선 바위를 지나 이제는 편안해진 눈길을 따라 내려오니..

 

 

 

 

 

 

 

 

 

 용두산이 가까이 보이고 멋진 펜션이 있는 마을 어귀

오늘 산행은 도락산을 나혼자 전세내어 다녀온 산행이 되어 버렸다.

채운봉으로 내려오며 건너편의 능선에서 사람소리가 간간히 들렸을 뿐..

산행내내 한사람의 산행객도 보지 못했다.

주차장을 보니 한대인가 서있다.

 

누군가의 얘기로는 눈이 온 바위산의 도락산은

미친(?)사람들 외엔 안온다구 ~ㅎ

 

암튼 스릴넘치는 눈의 암릉을 한껏 느낀 산행이었지만

아찔구간이 많아 조심스레 운행할 산행이었다.

신록이 한껏 우거진날 다시 찿고픈 산이다.

이제 외박나온 아들 보러 청주로..

 

 

 

 

 그려~ 여유롭고 느리게 걷자꾸나...

 

 

 

 

코스 : 주차장-제봉-신선봉-도락산-신선봉-채운봉-주차장 ( 4시간 20분 / 6.8km )

 

728x90

'산행 > 1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천 가리산 산행 (2010.2.15)  (0) 2010.02.15
오대산 산행 (2010.1.23)  (0) 2010.01.23
예산 덕숭산 산행 (2010.1.9)  (0) 2010.01.12
홍천 공작산 산행 (2009.12.27)  (0) 2009.12.29
청양 칠갑산 산행 (2009.12.25)  (0) 200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