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살고 있는 아들 집에 가는 길에 안성의 금광호수나 대부도에 들려보기로 하였었다.
안성 금광면과 안산 대부도의 날씨를 조회하니 금광면에는 구름이 있는 날씨이고
대부도의 날씨는 햇살이 비치는 날씨를 보여주어 대부도로 가기로 한다.
6일간의 설 연휴기간에는 미세먼지 나쁨 농도의 희뿌연 궂은 날씨가 이어지기도 하였다.
간혹 대기질이 좋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야외로 나가기에 부담스러운 날씨였다.
아들은 늦으막이 오후에 오라고 하였지만 아침에 길을 나서기로 한다.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보니 잠깐 햇살이 보였지만 이내 뿌연 날씨를 보여준다.
마도 JC에서 나와 318번 도로를 타고 달리다 탄도항이 바라보여 주차장으로..
주차장에는 차 몇 대 세워져 있는 여유로운 모습이라 쉬이 주차한다.
주차 후 밖으로 나오자 차가운 바람이 불며 드러난 얼굴이 바람에 의해 싸다구를 맞는 듯..
옆으로 제부도로 향하는 해상케이블카가 보여 언젠가 타보기로 마음에 담아본다.
탄도와 1.2km 떨어진 누에섬 사이에는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며 걸어갈 수 있다.
물이 빠진 바닷길을 탄도바닷길이라 부르며 누에섬으로 연결된 바닷길에는 이국적인
모습의 멋진 풍력발전기의 풍경이 나타나며 안산 9경 중 하나라고 한다.
몇몇 사람들이 누에섬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린 옆으로 보이는 바위에 가보기로..
물길을 걷는 신기한 체험에 탄도 바닷길은 물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정보도 없이
무작정 들려본 곳이지만 다음에는 누에섬 등대전망대에 가보기로 하고..
바닷길로 진행하면서 풍력발전기와 누에섬이 보이고 뒤로는 제부도가 바라보인다.
모세의 기적 같은 바닷길이 열리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탄도바닷길이다.
바닷길 끝에는 두 개의 바위섬이 보이고 그중 한 개는 마치 달팽이를 닮은 모습이다.
차가운 바람에 드러난 얼굴을 때리고 다시 뒤돌아 가면서 물길과 누에섬을 바라본다.
이곳은 물이 빠져나간 썰물 때에는 갯벌체험장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방파제로 뒤돌아와 아쉽지만 다시 한번 탄도항의 모습을 보고 목적지인 구봉도로..
구봉도 공용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보이고 공간이 있는 곳에 여유로이 주차한다.
주차료와 입장료는 무료이고 들머리의 커다란 안내판을 살펴보기도..(10:52)
오늘 목적지인 구봉도 낙조전망대의 이정표가 있고 대부도 해솔길 1코스의 일부분이기도..
대부 해솔길은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로 91km에
이르는 총 10개 코스를 통해 대부도의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산길은 능선이 아닌 산사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산길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산사면으로 나있는 산길에는 얼어버린 눈이 쌓여있어 발길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앞서 간 산객들은 배낭에서 아이젠을 챙겼지만 우리는 준비하지 않아 조심스럽게..
이어가면서 살금살금 눈길을 걸어가고 녹색의 이끼가 낀 나무다리를 건너기도 한다.
돌무더기가 보이고 약수터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지만 눈길이 미끄러워 능선으로..
올라서자 멋진 소나무 군락지가 자리하면서 소나무 사이의 숲 길을 따라 걸어간다.
능선길에는 눈은 보이지 않아 부담 없이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산스장도 보인다.
내려서는 데크의 계단에는 초소가 자리하고 있고 세찬 바닷바람이 불어오기도 한다.
공간이 터지며 좌측을 뒤돌아 보니 선돌이 보이면서 사람들이 바닷길로 걸어온다.
구봉도와 고깔섬을 이어주는 개미허리아치교가 나오는데 개미허리처럼 잘록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밀물 때에는 물이 차 아치형의 데크길로 건넌다고 한다.
데크길로 걸어오며 뒤돌아 걸어온 능선과 함께 나갈 때의 바닷길을 조망해 보기도..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서 옆으로 흔들다리가 보이는데 공사 중이란 표지판이 있다.
봉우리에 올라서자 낙조전망대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고 좌틀로 내려서기로 한다.
데크길로 내려서고 데크 아래에는 물이 빠진 해안선의 풍경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뒤돌아 바닷길 옆으로 물이 빠진 갯벌 위에는 할매 할아배 바위를 당겨보기도 하고..
데크길 끝에는 구봉도의 낙조전망대가 바라보이고 그 옆에는 노란 등대가 서있다.
낙조전망대에는 의자에 앉은 탐방객들이 있고 서로 기념사진을 담는 모습이 보인다.
'석양을 가슴에 담다'라는 조형물은 황홀한 석양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링 모양 오브젝트의
양 옆으로 뻗어나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은 잔잔하게 일렁이는 파도 위에 비치는 아름다운
노을빛을 형상화한 것이며 30° 각도로 기울여 상승하는 형상은 다시 밝아올
내일에 대한 희망과 설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하였다.(안내판)
바닷물이 있는 해안가를 내려다보니 마을 주민인 듯한 사람이 해산물을 잡고 있다.
때를 맞추어 붉은 여명이 있는 일몰 무렵에 오면 황홀한 석양을 담을 수 있으리라..
날이 흐려지고 진눈깨비가 흩날리기 시작하며 멀리 인천대교를 당겨보기도 한다.
돌아 가는 길은 해안가로 내려서서 바닷길로 나가는데 개미허리아치교가 보인다.
해변에는 작은 돌과 큰 돌로 이루어져 걷기에 조심스럽고 포장된 바닷길을 따라..
대부도 해솔길 1코스는 바닷길과 숲 속길로 이루어져 나갈 때는 바닷길로 진행한다.
썰물에 빠진 바닷길을 걸으며 앞으로 보이는 구봉이 선돌바위가 있어 당겨보는데..
구봉이 선돌바위는 큰 바위가 할아배바위, 작은 바위는 할매바위라고 불리기도 한다.
할머니가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지쳐 바위가 되었고,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도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바위이다.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가 구봉이 어장을 지켜준다고 하여 다시 한번 돌아 보기도..
많은 진눈깨비가 세찬 바람에 휘날리면서 드러난 얼굴을 얼얼하게 때리기도 한다.
종현어촌마을에는 해산물 맛을 즐길 수 있고 주차장에 도착하며 마무리한다.(12:50)
구봉도 공용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3분 거리에 152호 공용주차장이 있다.
안산으로 가면서 일찍 집에서 나와 대부도 해솔길에 들려보기로 하고 평택고속도로를 달려간다.
오늘 눈 예보가 있어 흐릿한 날씨지만 탄도바닷길과 구봉도낙조전망대로 발길을 옮긴다.
석양으로 유명한 곳으로 물때의 정보도 없이 왔지만 운 좋게도 바닷물이 빠져있다.
해솔길에서 아이젠 없이 산길을 타면서 돌아갈까 하는 마음까지 생기기도..
나오는 길에 진눈깨비를 만났지만 대부도 바지락 칼국수를 맛본다.
트레킹 코스 : 구봉도공용주차장-개미허리아치교-낙조전망대-종현어촌체험마을-주차장
( 2025.1.31 / 1시간 19분 / 4.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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