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 산책 산행으로 상당산성 옛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명암약수터로 애마를 몰아간다.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탐방로에는 오고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후덥지근한 찜통 같은 날씨에 숄더색과 카메라를 메고 출발..(10:43)
오늘은 나무호텔 방향으로 들머리를 잡고 상당산성 옛길로 내려오는 시계방향 트레킹이다.
항상 이곳에 오면 유원지 같았던 예전의 명암약수터 분위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명암약수가 음용불가가 되면서 번성했던 상가들도 사라진 모습이다.
포장로를 따라 올라서자 나무호텔 입구에는 오붓한 모습의 석장승이 자리한 풍경이다.
호텔 아래쪽에 커다란 공터가 자리하여 간단한 계곡산책에도 좋을 성싶다.
나무호텔은 숲 속에 자리하고 있어 언제나 신선한 공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주변에 상당산성, 청주 동물원, 청주랜드, 국립청주박물관, 명암유원지가 있다.
나무호텔을 지나 상당산성으로 가는 이정표가 서있고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선다.
작은 계곡에는 계곡수가 졸졸 흘러내리는 모습이고 계곡과 함께 길을 따라 진행..
작은 암반이 있는 계곡에서 쉬어가면 좋으련만 날벌레들이 많아 마구 달려들기도..
잠시 후 갈림길이 나타나며 직진방향에는 맨발의 사나이가 보이고 좌틀로 진행한다.
명암약수에서 오르는 산길은 잘 나있고 급한 경사가 자리하고 있다.
1920년대 초기에 발견된 물탕골의 명암약수는 철분이 포함된 탄산약수인데 1990년대
약수가 오염되어 식수로 적합지 않다는 판정으로 폐쇄된 약수터이다.
누군가 인생은 고행이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는데 오름길은 고행의 길이기도 하다.
경사가 있는 오르막에 나무계단이 자리하고 계단의 개수를 적었는데 궁금해지기도..
급한 오르막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자리하고 있어 앉아서 숨을 고를 수 있다.
마지막 나무계단에는 329의 숫자가 보이고 생태육교-상당산성의 주 등산로를 탄다.
약수삼거리의 안내문에는 대장균으로 비음용이라 하여 피부에 적시니 시원하기만..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땀이 배어나온 모습이다.
뿌리에서 지린내가 난다 하여 이름 붙여진 노루오줌은 습한 곳에서 많이 자라기도..
상당산성으로 향하는 능선 길에는 이끼가 낀 바위가 보이고 돌이 깔린 길을 지나..
우암산, 청주랜드 방향으로 길이 나있는 태극기가 펼럭이는 나무계단을 올라선다.
성벽으로 진행하면서 뒤돌아 입출구 계단과 남쪽 방향의 성벽을 바라보기도 한다.
서쪽 방향으로는 청주의 진산인 우암산이 바라보이고 청주 시가지가 펼쳐지기도..
성벽길 주변에는 무리를 이루며 자라는 소나무들이 멋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상당산성은 삼국시대 백제가 쌓은 산성으로 1970년 10월 대한민국 사적 제212호로 지정된
산성으로 성의 둘레가 4.1km, 높이가 3~4m, 면적이 704㎢의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동문, 서문, 남문의 3개의 문과 동암문, 서암문이 있고, 3개의 치성이 있다.
미호문(서문)은 호랑이가 뛰기 전 움츠린 호랑이의 모습이며 호랑이 목에 해당되는
곳에 성문을 세워 미호문이라 하였고 산성을 기준으로 우백호에 해당된다고..
미호강과 함께 들녘이 바라보이고 내수읍 국동리에는 터널구간이 내려다 보인다.
청주 제3순환로가 상당산성 아래쪽을 꿰뚫어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여준다.
조망이 좋지않아 성안마을로 내려설까 하다 그대로 진행하기로..
초록초록한 풍경을 보여주면서 정상부의 산사면에는 성벽길이 이어지기도 한다.
상당산성에는 자연 지형을 이용한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때 받치는 지지목이 있었으나 이제는 힘차게 자라는 소나무 양쪽에 길이 나있다.
날이 뜨거운 여름철에는 소나무가 울창한 숲 속 길을 이용하기도 한다.
지능선 사이에 자리한 아래 계곡 방향에는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이 자리한 풍경이..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되어 칠장산으로 이어진 한남금북정맥이 길게 이어지고..
한남금북정맥이기도 한 성벽길에는 상당산성의 최고봉인 상당산이 자리한 모습이..
까치수염(영)은 하얀 작은 꽃들이 총총히 박혀있는 수염 같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숲 속길에는 소나무가 울창한 모습을 보이며 성벽길과 숲 속 길을 오고 가기도 한다.
잔 가지사이에서 잘 날지 못하는 새가 푸드덕거리는데 덩치가 큰 새끼 새인 듯하다.
성벽옆에 자리한 상당산에 올라서서 정상석과 함께하기도..(11:45)
상당산은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명암동, 산성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상당산성과 함께한다.
상당산성은 원형이 잘 남아있는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둘레가 4.2km, 일부구간의
능선에는 한남금북정맥이 지나며 산책과 휴식처로 많이 이용한다.
동북암문의 안내문과 이정표가 있는데 암문은 몰래 드나드는 비상통로의 역할이다.
상당산을 내려서면서 선도산이 우뚝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동쪽 성벽을 올라가면서 가래산, 선도산, 512번 도로가 자리한 풍경을 파노라마로..
오른쪽 것대산에서 가운데 선도산으로 한남금북정맥이 이어진다.
동문인 진동문이 바라보이며 푸른 모습과 함께 멋진 산성의 풍경을 만들어주기도..
동쪽 문인 진동문으로 우리나라 산성에서 흔한 평문의 형식을 하고 있는 성문이다.
진동문을 지나 뒤돌아본 풍경 뒤에는 상당산성의 봉우리인 상당산이 바라보인다.
왼쪽으로 '연꽃 피는 다랑이'라는 층층으로 된 연꽃밭이 자리하고 천자봉을 조망..
동쪽의 성벽을 내려오면서 가래산, 선도산, 것대산이 자리한 풍경을 파노라마로..
군사를 지휘하던 동장대 역할을 했던 동화정(棟和亭)이 자리하며 서쪽에 있는 서장대와
남문과 수문, 성 안쪽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현재는 수리 중에 있다.
성안마을에는 이름난 유명 맛집인 향토음식점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
성내방죽 너머 상당산과 상당산성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잡아보고 당겨보기도 한다.
아래쪽에는 많은 식당가가 자리하고 있어 음식을 먹은 후 산책할 수 있다.
커다란 주차장이 내려다 보이고 경사가 있는 성벽길을 따라 남문인 공남문으로..
공남문은 상당산성 3개의 출입문에서 남쪽에 위치하며 정문으로 사용되는 문이다.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성문 뒤쪽에 옹벽이 있는 홍예문이다.
공남문 앞 광장에는 푸르른 잔디로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풍경을 보여주어 파노라마로..
상당산성에는 대조영, 태왕사신기, 아벨과 카인 등 많은 드리마 촬영이 있었다.
상당산성의 진입로는 2차선 도로를 15m로 넓히는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인 모습이다.
상당산성 옛길이라는 표시가 성벽 모양의 조형물에 새겨져 있는 모습이 보이고 옛길로 진행..
2009년 11월 낭성, 산성과 연결되는 4차선 대체도로가 건설되면서 폐도가 되었고
2014년에 국비, 지방도 16억원을 들여 명암약수터-상당산성 입구 2.5km를
생태복원 산책로를 활용하고자 보행자 전용도로로 복원하였다.
상당산성 옛길은 힐링길, 회생길, 흔적길의 3개의 테마길로 조성되어 힐링길에는 옛길과 명암약수터
입구와 산성숲석재조형물, 나눔 쉼터가 있고 회생길에는 암석원, 수생식물원, 샘터, 만남쉼터가
있으며 흔적길에는 자작나무 쉼터, 회복생태원, 명암정, 전망대, 출렁다리로 구성..
수국이 한창 꽃을 피웠고 다양한 야생화 길이 조성되어 있어 계절별로 즐길 수 있다.
구불구불 지그재그로 이어진 테마가 있는 산책로에는 멋스러운 장승이 자리하기도..
생태로 한쪽에는 장수풍뎅이, 장수하늘소, 매미 등 조형물이 자리하며 눈길을 끌고..
상당산성 옛길 옆에 피어난 산수국을 보면서 광장에 도착하여 마무리 한다.(12:53)
상당산성으로 걸음 하기로 하는데 명암약수터에 애마를 매어 두고 계곡을 따라 상당산성으로 올라선다.
날이 후덥지근하여 경사의 등로를 타는 길에는 땀이 배어 나오고 벌레들이 눈으로 다이빙한다.
상당산성의 걷기 좋은 유순한 길은 편안하게 다가오지만 뿌연 대기로 조망은 별로..
상당산성을 돌아보고 상당산성 옛길로 여름꽃을 즐기면서 원점회귀한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솔솔 부는 바람이 맛나기도..
산행코스 : 명암약수터-마루호텔-약수삼거리-미호문-진동문- 공남문-상당산성 옛길-주차장
( 2024.6.27 / 2시간 10분 / 7.07km / 553kcal / 1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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