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천안 상봉산-은석산-작성산 산행 (2022.5.21)

728x90

 

오늘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인 소만으로 태양의 궤도인 황경이 60도로 햇볕이 강해진다고 한다.

만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모내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소만인 오늘 기온이 크게 오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30도 이상 보인다고..

 

 

 

소만을 맞아 좋은 날씨를 보여주어 예전 만경산에서 보았던 상봉산, 은적산, 작성산을 타기로 한다.

천안시 병천초등학교 옆으로 들머리가 있고 오늘 주말이라 민원차량이 없을 것 같아

병천면 행정복지센터에 애마를 주차하고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09:15)

 

 

 

병천면에 들어서니 오늘 장날이라 중심가에는 장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애마를 주차하고 나오니 학교 담에는 빨간 장미가 꽃을 피워 눈길을 유혹한다.

 

 

 

들머리는 병천초등학교 옆으로 나있고 입구에는 빛바랜 지도판이 보여 올라선다.

 

 

 

전원주택지인지 아스팔트가 말끔히 깔려있고 산길은 목책이 있는 옆길로 이어진다.

 

 

 

산길로 오르며 뒤돌아 병천면의 소재지인 아우내 장터를 카메라에 담는다.

병천면 병천리는 유관순 열사가 태극기를 나눠주며 3.1 독립운동을 펼쳤던 곳으로 마을 앞

산방천, 광기천이 합류한다는 의미로 아우내라 불렀고 한자 표기음은 병천..

 

 

 

경사가 있는 산길을 따라 오르자 옆으로 커다란 바위가 보이며 눈길을 끌기도..

 

 

 

바위 위에는 작은 돌탑을 쌓은 모습이고 산길을 따라 돌탑들이 몇 개 보인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자 이정표가 보이고 내려서면서 벤치가 나타나기도 한다.

 

 

 

갈림길에는 생활관이란 이정표는 관세 인재개발원의 생활관을 말하는가 보다.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올라서자 상봉정이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09:43)

상봉산은 천안시 병천면 가전리, 병천리에 자리하며 능선상에 완만하게 자리한 정상으로

넓은 공터에는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상봉정에는 아래로 관세 인재개발원이 내려다 보이고 병천천과 21번 도로가 보이고

뒤로는 다녀온 동림산, 망경산, 운주산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봉산 정상에는 운동기구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고 운동하는 사람도 보인다.

 

 

 

정자 옆 나무 사이에 소원을 빈다는 징이 설치되어 있고 오래되어 깨져 있다.

 

 

 

상봉산에서 내려서자 어사 박문수 테마길의 임도가 나타나고 사람들이 보인다.

 

 

 

공간이 터지는 임도 주변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한다.

 

 

 

임도에는 이정표가 보이고 산길은 임도를 버리고 숲속으로 스며들어간다.

 

 

 

 

 

 

 

때죽나무가 하얀 꽃을 피웠고 땅바닥에도 많은 꽃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누군가 소원을 담은 작은 돌탑이 보이고 앞서 걷던 부부 산객은 돌을 얹기도..

 

 

 

시원한 조망은 아니지만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앞으로 보이는 풍경을 조망하고..

 

 

 

청미래덩굴도 연녹색의 동그란 열매를 맺어 점차 빨갛게 물들어 갈 것이다.

 

 

 

묘지 있는 곳에서 은적산 능선을 바라보는데 왼쪽 능선에 팔각정이 자리하겠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임도에 도착하여 직진으로 은석산 정상으로 갈 수 있으나

은석사에 들려보기로 하고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서기로 한다.

 

 

 

은석사 부근에는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는 불두화가 꽃을 피운 모습을 보여준다.

 

 

 

은석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의 사찰로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창건 당시에는 큰 사찰이었다고 하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퇴락해짐에 따라

여러차례 개수하면서 옛 모습은 사라지고 규모도 작아졌다고 한다.

 

 

 

경내에는 수령 350년의 보호수인 팽나무가 자리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샘물이 나오는 곳에는 시원한 물이 맛나고 이쁜 꽃이 있는 화분이 보기가 좋다.

 

 

 

이팝나무가 꽃을 피워 온통 하얀 모습으로 산객의 눈길을 유혹하기도 하고..

 

 

 

어사 박문수의 설명판이 보이고 은석산과 박문수 묘 방향으로 올라서기로 한다.

 

 

 

잠시 후 갈림길이 나와 능선의 바람소리길로 걸음 하기로 하고 좌틀로 올라선다.

 

 

 

한낮이 되면서 후덥지근한 공기가 엄습하여 숨이 턱턱 막히고 이어서 나무계단이..

 

 

 

등로 주변에는 습지가 보이는데 아마도 이곳이 멧돼지들의 목욕 장소인가 보다.

 

 

 

능선으로 올라서자 좌측으로 팔각정 이정표가 보여 조망을 볼까 하고 걸음 하기로..

 

 

 

조금 일찍 왔었으면 만발한 철쭉과 영산홍을 볼 수 있으련만 조금 아쉽기도..

 

 

 

단풍나무도 보이고 병풍 같은 어사 박문수의 안내문이 있는 팔각정으로 올라서니..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모습이라 조망은 요정도 밖에 보이지 않아..

예전 고령박씨종중재실에서 올랐을 때는 시원한 조망을 보여주었는데 조망이 시원치 않다.

은석산은 2015년 5월에 올랐던 산으로 그동안  나무가 무럭무럭 자랐다.

 

 

 

아쉽지만 정자 앞에 세워져 있는 은석산 주변의 산을 지도판을 보며 가늠해보기로..

 

 

 

능선을 따라 뒤돌아가는 산길에는 남아있는 영산홍이 피어있어 꽃구경을 하기도..

 

 

 

 

 

 

 

능선상에 자리한 공터에는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벤치와 평상도 놓여있다.

 

 

 

인근에 있는 박문수의 묘에 가보는데 무신석 두기와 상석이 보인다.

조선 영조 때 청백리이며 암행어사로 많은 이야기를 남긴 박문수의 묘이다.(문화재자료 제261호)

박문수는 문과에 급제한 후 암행어사로 활약한 일이 유명하며 어영대장과 우참찬을

지냈으며 사 후 충헌의 시호가 내려졌고 오른쪽 정면에 묘비가 있다.

 

 

 

능선으로 올라 잠시 후 돌탑이 있는 은석산 정상에 도착..(11:21)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와 북면 은지리와 용암리의 경계부에 자리하며 산세가 수려하여

예로부터 시인묵객이 많이 찾았으며 불개미가 서식하여 송충이가 없다고 하며

가슭에 은석사가 자리하며, 도동서원이 있었던 서원마을이 있다.

 

 

 

은석산에서 개목고개 너머 작성산, 봉암산 방향의 산군들이 나무 사이로 바라보이고..

 

 

 

이정표를 보며 개목고개, 작성산 방향으로 반대편으로 길을 잡고 내려서기로..

 

 

 

은석산에서 하산하는 길은 깊은 경사로 이루어져 있고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다.

가파른 경사의 하산길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도움을 받기도 한다.

 

 

 

개목고개로 내려서니 데이지 꽃이 많이 피어 있는 풍경이고 안내판이 보인다.

 

 

 

개목고개는 천안시 병천면 서원말에서 북면 매송리로 넘어가는 구항령이라고도

불렸던 고개로 전설에 따르면 아우내 장에 다니던 이서방이 술에 취해 쓰러져 깜박 잠이 들고

산불이 나자 데리고 다니던 개가 주인을 살리고 죽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정표에는 개목고개에서 작성산 정상까지 1km이고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졌다.

 

 

 

특별하게 생긴 소나무가 보이고 주변에도 많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육산의 산에서 귀하고 보기 드문 미끈한 바위가 보여 눈길을 끌기도 하고..

 

 

 

찌는 듯한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작성산으로 올라서는 길이 예전 배태망설 종주시

망경산 오를 때처럼 힘이 들고 쉬어가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울창하게 숲이 있는 숲 속의 경사에는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 땀이 마구 솟는다.

 

 

 

길은 까칠하게 이어지기도 하고 산악 오토바이가 길을 마구 파헤쳐놓아 불편하기도..

 

 

 

소나무가 일렬도 선 모습이 특이해 보이기도 하여 사진에 담는 시간을 갖는다.

 

 

 

 

 

 

 

바위에 줄이 있는 바위가 보이기도 하고 잠시 바위에 앉아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데..

 

 

 

도롱뇽이 보여 손으로 만져보니 죽은 척하는 건지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포획금지 양서류로 지정된 귀한 도롱뇽을 물도 없는 이곳에서 본다.

 

 

 

잠시 후 요즘에는 희귀하게 보이는 사슴벌레가 나타나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하며..

 

 

 

때죽나무 꽃에는 풍뎅이와 다른 곤충이 보이는데 곤충교육을 예정하고 있어 관심이..

 

 

 

경사가 급해지면서 돌계단과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고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힘겹게 경사를 올려채니 정상 부분의 공간이 나무 사이로 바라보인다.

 

 

 

울창한 나무로 조망이 보이지 않고 산불감시탑이 있는 정상에 도착..(12:41)

 

 

 

천안의 작성산은 동남구 병천면 매성리와 북면의 매송리, 오곡리의 경계에 자리하며 목천현의

진산으로 까치성이라고도 불리웠으며 임진왜란 때 학자인 이복장이 의병을 이끌고

왜병을 물리쳤으며 갑오년 때에는 동학군이 임시 주둔하였다고 한다.

 

 

 

개목 고갯길은 입구를 뜻하는지 개목 고갯길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고 내려선다.

 

 

 

작성산을 올라올 때도 백석연수원의 갈림길을 보았는데 이곳에도 하산길이 있다.

 

 

 

 

 

 

 

산길 주변에는 돌탑이 보이고 주변에도 작은 돌들이 많이 산재한 모습이다.

 

 

 

산길은 수협연수원 방향으로 길이 이어지고 때때로 표지판도 나타나기도 한다.

 

 

 

꿈틀거리는 뱀이 보여 깜짝 놀랐는데 인기척을 들었는지 서서히 자리를 피한다.

 

 

 

뜨거워진 햇살에 몸의 열기가 생겼지만 햇살을 받아야 하는 구간이 나온다.

 

 

 

내려서는 산길 주변에는 찔레꽃과 국수나무가 한창 하얀 꽃을 피운 모습이고..

 

 

 

길은 축사로 이어지며 뜨거운 햇살과 축사의 향내를 고스란히 받아 곤혹스럽다.

 

 

 

편도의 포장로를 만나 내려서면서 뒤돌아 걸었던 은적산과 작성산을 조망해보고..

 

 

 

모내기한 논 뒤로 수협중앙회 연수원 건물이 바라보이고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하며

상봉산, 은적산, 작성산의 연계 산행을 마무리한다.(14:15)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선다는 소만에 천안으로 3개의 산을 타기로 하고 병천면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행정복지센터에 애마를 주차하고 울창한 숲의 산길로 올라서며 후덥지근한 공기를 맛본다.

은적산에서는 예정된 등로를 벗어나 팔각정에 가보지만 이곳도 조망은 꽝이다.

오늘 산행은 울창한 숲으로 조망은 없었고 무더운 날씨로 인해 인내를

시험하는 산행으로 산행 후 맛본 시원한 막국수는 꿀이 흐른다.

 

 

 

산행코스 : 병천면 행정복지센터-상봉산-은석사-팔각정-어사 박문수묘-은석산-개목고개-

작성산-축사-도로-행정복지센터 ( 5시간 / 13.4KM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