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이른 한파가 몰아치더니 한낮에는 예전의 가을 날씨가 되돌아와 일교차가 심해진다.
아침에는 찬 공기로 인해 안개가 자욱하더니 아직 그 여진이 남아있어 뿌옇기만 하다.
아침에는 뿌연 날씨지만 개일 거라 생각하고 조망이 좋은 안성 국사봉으로..
오창을 지나 17번 국도를 타고 진천을 지나 죽주산성이 보이는 교차로에서 38번 도로로 좌틀하여,
덕산저수지에서 KGC 인재개발원을 지나 내비에서 목적지로 잡은 대성사 인근에 도착한다.
KGC 인삼연구시험장 입구의 넓은 도로변이 노상주차장이 되고 있다.
도로공간에는 차량 몇 대가 주차되어 있고 한쪽에 화장실과 에어건 먼지떨이가 설치되어 있다.
국사봉 정상까지 2km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띠지가 많이 매달려 있음을 본다.
물병을 잊고 안 가져왔지만 카메라만 챙겨 산행길에 나선다.(10:30)
잘 조성된 길을 따라 올라서자 떨어진 낙엽을 누군가 청소한 듯 깨끗해 보인다.
넓은 등로를 따라 올라서니 주변에 꽃밭을 일군 모습으로 꽃 이름표가 보인다.
숲길을 진행하며 주변에는 미끈한 고구마같이 생긴 커다란 바위가 눈길을 끌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말끔하게 조성된 나무계단을 올라서서 안부로 내려서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직진의 계단은 1구간의 방향이 되겠으며 여기서 좌틀하여 2구간인
둘레길 구간으로 내려서고 산사면을 따라 국사암 방향으로 진행한다.
아침햇살에 남아있는 안개의 빛 내림을 보며 산길은 사면으로 이어지고..
얕은 능선으로 올라서자 허브마을 방향의 갈림길에서 국사봉 방향으로..
산길은 밧줄이 매어져 있는 경사의 가파른 구간으로 한없이 내려간다.
길을 따라가다 보니 작은 골짜기의 통나무 다리가 보여 건너서자..
다시 산길은 밧줄이 매어져 있는 경사로 이루어진 오름길로 이어진다.
작은 깻잎처럼 생긴 꽃향유가 보랏빛 꽃을 피운 모습을 보여주며..
잠시 편안한 길이 이어지며 작은 돌들이 산재한 지계곡을 지나..
길이 파헤쳐진 작은 계곡에 다시 2번째 통나무 다리가 보이고..
요철 지역을 가듯 올라서서 내려서니 3번째 나무다리가 보인다.
산길을 따라 올라서니 하얀 바위가 보이고 여기서 산 사면으로 좌틀..
나무 사이로 군데군데 바위더미가 많이 보이는 숲 속으로 들어서면서..
특이하게 작지 않은 비슷한 크기의 바위더미 흔적이 나타나고..
바위 사이로 노란 국사암 방향의 이정표가 보이며 숲 속으로 진행..
거대한 바위 위에서 뿌리를 내리며 생을 이어가는 옹골찬 나무도 보이고..
바위를 쪼개면서 살아가는 바위를 먹은 나무도 보인다
커다란 바위 옆에는 오랜 세월의 벽돌 등 사람의 흔적이 보이기도..
커다란 바위가 산재한 숲 속에서 유독 덩치 큰 바위가 눈길을 끈다.
평상바위라고 하고 앞쪽에 두 개, 뒤쪽에 한 개의 사다리가 세워져 있다.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보니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다시 길을 따라가다 보니 작은 계곡에 물이 흐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국사암과 포토존, 주차장 방향의 삼거리 갈림길의 이정표가 보인다.
커다란 바위더미가 많이 보이는 위쪽으로 올라보니 천사바위가 보인다.
작은 산에 생각지도 않은 거대한 규모의 바위군들이라 놀랍기도..
바위틈 사이에는 나무들이 자라나 숲을 이루는 모습이기도 하다.
거대한 바위더미가 있는 곳에서 능선 코스로 올라 정상으로 갈 수 있지만..
내려서며 국사암으로 진행하면서 푸른 단풍잎이 바위에 그림을 그렸다.
산길 주변에는 갈라진 거북 무늬 모양의 거대한 바위의 모습도 보이고..
국사암 아래쪽에 도착하며 국사암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요사채를 올라서자 정겨운 느낌의 장독대와 분재송이 반겨주기도..(11:40)
국사암에는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궁예미륵불이라고도 불리는 석조여래입상이
보이는데 세 개 모두 보개를 쓴 모습을 하였고 좌불은 무관, 우불은 문관이며
중앙에는 미륵이라 전해 내려온다.(안성시 향토유적 제42호)
대웅전 아래쪽에는 두 개의 석등과 함께 극락전이 자리하고 있으며..
위쪽에는 대웅전이 위치하고 있는데 국사암은 법상종의 사찰이라고..
오른쪽 위쪽에는 자연바위에 산신각이 개방형으로 위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 조성한 듯한 자연석 바위에 새겨진 석가모니불도 오른쪽에 자리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의 국사암을 둘러보면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국사암을 구경하고 왼쪽 전망대 이정표가 보이는 방향으로 올라선다.
커다란 소나무가 보여 두 팔로 안아보니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다.
땀이 나올 정도로 가파른 경사를 치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국사암 삼거리로
2.4km 거리에 있는 보개산과 갈리는 이정표가 나타나며 우틀한다.
완만해진 경사를 올라서니 전망대의 데크를 올려다보며 걸음을 옮긴다.
거대한 장군바위의 반반한 뒤쪽이 바라보이고 데크의 계단을 올라서면서..
국사봉의 경관 안내판이 서있고 가운데 고성산, 오른쪽 천덕산이 바라보인다.
보개산을 중심으로 남쪽 방향에서 서쪽 고성산 방향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뒤로 청량산에서 칠장산 능선이 조망되고 앞으로는 곧트나산 능선으로..
보개면 남풍리의 벌판과 대덕면, 멀리 오뚝한 고성산이 차례로 조망된다.
우측으로는 일출과 물안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고삼저수지가 자리한다.
국사봉 전망대에는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두 대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곧트나산 능선과 우측으로는 보개산이 있고 사이에는 삼죽면 기솔리이다.
뿌연 안갯속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안성시가지가 사진상으로 희미하다.
남풍저수지, 고삼저수지와 고성산, 천덕산이 바라보이는 풍경을 바라본다.
다시 한번 당겨보는 고삼저수지 뒤로 용인시가 희미하게 조망되기도..
전망대에 주인처럼 자리하고 있는 장군바위는 층층이 쌓여있는 모습..
장군바위는 아담한 바위들이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모양이기도..
전망대에서 한동안 조망에 빠져 즐긴 후 정상으로 올라서기로 한다.
정상으로 올라서면서 내려다본 전망대의 장군바위 모습을 바라보고..
100m 거리의 정상으로 가는 완만한 산길에는 연리목이 눈길을 끌기도..
식물에 물을 주기 위해 빗물을 받아 쓰기 위한 웅덩이와 물통이 보인다.
전망대 가까운 곳에 정상이 자리하고 정상석과 사각정자가 있다.(12:21)
국사봉은 안성시 삼죽면과 보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한남정맥의 산이며 한때 국사 신앙이
창궐한 곳이고 사찰과 많은 승려가 수도한 곳이기도 하며, 고려 때 국사를 지낸
도선이 산기슭에 미륵사를 세우고 수도한 데서 이름이 전해진다고 한다.
국사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산 이름을 가진 산이기도..
정상의 전망대에서 조망해보는 고성산, 천덕산과 앞으로는 남풍, 고삼저수지가..
바라보여 고삼저수지를 당겨본다.
독특한 모습을 가진 석산이 눈길을 끌기도..
정상석과 전망대의 조망을 하고 삼죽면 사무소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정상 100m 아래에 한남정맥의 갈림길을 지나 하산하는 산길의 풍경..
내려서는 하산길 옆에는 커다란 바위더미가 눈길을 끌기도..
하얀 바위가 있는 포토죤 주변에도 야생화 밭이 조성되어 있다.
국사봉의 산길은 삼죽면사무소와 국사봉산악회에서 등산코스와 관리를 하고 있으며
빗자루를 든 두 사람의 산길 관리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등로 주변에는 꽃밭을 일궈 꽃을 심었는데 붓들레아가 보라색 꽃을 피웠다.
능선에 자리한 고압선 철탑이 세워져 있고 뒤로 정상이 바라보인다.
밧줄 난간대가 운치를 더해주는 능선에는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공간이 터지는 이곳에서 정상과 능선 아래에 국사암이 바라보인다.
국사암을 당겨서..
171개의 긴 계단을 내려와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13:02)
정상과 전망대를 다녀오기에는 1구간 무난하고 산행 코스는 1, 2구간으로 국사암, 3구간의
바위 구간과 함께하며 전망대에서 여유를 즐기면 멋진 산행이 될 것 같다.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다 요즘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고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 상태도 뿌옇기만 하다.
날이 개이기만을 기대하며 거리가 긴 2코스로 길을 잡고 진행하며 국사암과 전망대에 도착..
날씨로 쨍한 조망은 아쉽지만 그런대로 조망할 수 있는 풍경이 다행스럽기도 하다.
국사봉의 등로는 잘 관리되어 있고 아름답게 꾸미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생각지 않은 멋진 기암의 바위들의 풍경을 품고 귀가의 길을..
산행코스 : 노상 주차장-2구간-평상바위-국사암-전망대-정상-1구간-나무계단-노상 주차장
( 2시간 32분 / 5.8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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