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영평사 구절초 (2021.10.9)

 

해마다 10월 가을이 무르익어 갈 때면 세종의 영평사에서는 구절초가 만발하게 꽃을 피운다.

하얗게 수를 놓은 구절초의 멋진 풍경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영평사를 찾고

우리도 구절초의 장관을 보기위해 애마에 올라 세종으로 달려간다.

 

 

 

영평사는 '세종자치특별시 장군면 영평사길 124'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내비에 '영평사'를

입력해서 찾아도 좋다. 비가 내리고 구름이 있는 날씨지만 점차 개이고 있고..

영평사 일주문 주변에는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어 주차할 수 있다.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음력 9월 9일 꽃과 줄기를 잘라 부인병 치료와

약재로 썼던데서 유래되었고, 오월 단오에 다섯마디이던 줄기가 음력 9월 9일이

되면 아홉마디가 되고 약효가 가장 좋아져 구절초라 불렀다고 한다.

 

 

 

우리가 들국화라고 부르는 말은 대부분 구절초를 일컫지만 감국, 쑥부쟁이, 산국, 개미취 등

모양이 비슷한 국화과 야생종 식물들을 총칭해서 부르기도 한다.

 

 

 

구절초가 만발하게 핀 세종 영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로 6동의 문화재급

전통건물과 3동의 토굴을 갖춘 전통사찰 제78호의 수행도량으로 풍수적으로 보면

금강을 기운차게 올라가는 역룡의 기운이 있는 명당의 모습이라고..

 

 

 

영평보탑은 국보9호인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본 딴 모형탑으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모연문진신사리영평보탑이다.

 

 

 

 

 

 

 

 

 

 

커다란 석불인 아미타대불은 모든 중생, 모든 부처의 근본 부처라고 한다.

 

 

 

 

 

 

 

 

 

 

 

 

 

 

 

 

 

 

영평사 대웅보전 뒤쪽의 산자락에 오래전 주지스님이 구절초를 심은 덕분에 지금은 절 주위

산비탈에는 구절초 꽃이 지천으로 하얗게 피어나 구절초가 만발하고 산책로가

개설되었으며 구절초 군락지는 10만m"로 약 3만평 정도 된다고..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는 구절초는 정혈, 강장, 식욕촉진 효능이 있다고 하며 신경통이나

중풍, 위가 약한 증상 등을 다스리는 민간약으로 쓰였고, 특히 여성에게 좋다고..

구절초술, 구절초차 등으로도 애용되는 식재료라고 한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구절초의 향을 느끼며 걸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구절초는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꽃말이 있고 선모초(仙母草)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꽃 중심이 달걀노른자를 닮았고 그 주위에 연한 보라색 또는 하얀색 꽃잎이

길쭉하게 붙어 있어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꽃이다.

 

 

 

 

 

 

 

 

 

 

 

 

 

 

 

 

 

 

 

 

 

 

 

 

 

 

 

영평사에는 많은 항아리들을 볼 수 있는데 산사의 참맛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전통 사찰 장의

장독들로 방부재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산사의 맑은 공기와 물, 햇볕으로

숙성시킨 죽염장류로 숨쉬는 전통 항아리가 장맛의 비결이라고..

 

 

 

코로나 이전에는 점심 때가 되면 영평사에서 죽염으로 맛을 낸 국수를 먹을 수

있었는데 코로아로 인해 장독대에서 먹는 무료공양이 취소되었다.

 

 

 

 

 

 

 

 

 

 

 

 

 

 

해마다 축제기간에 열리는 산사음악회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하며

조명 등 행사장을 준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가을을 알리는 구절초가 꽃을 피워 가을을 알리고 만발한 곳에는 구절초 축제를 열어 함께 한다.

세종의 영평사에도 매년 구절초 축제를 개최하여 꽃을 보는 즐거움을 함께하고 있다.

하얗게 수를 놓은 구절초의 향연을 보며 마음도 순수하게 바뀌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