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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지

서산 개심사-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보원사지 (20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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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해미읍성을 둘러보고 개심사로 애마를 몰아가는데 개심사는 봄날에 겹벚꽃을 보러 다녀간

적이 있는 곳으로 배롱나무를 보며 여름철에 다시 찾아보기로 한 사찰이기도 하다.

주변에서 많은 배롱나무의 활짝 핀 모습을 보며 한껏 기대가 된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상가를 지나 걸음을 하니 평일이라 그런지 두 개의 상가만 문을 열었다.

일주문을 지나 호젓한 길을 따라 계단으로 올라서니 거대한 나무가 나타나고..

 

 

 

 

 

개심사에 들어서니 백제계 연못으로 직사각형의 모습이며 노란 수련이 자란다.

 

 

기대를 가지게 했던 배롱나무 꽃은 아직 일부분만 꽃잎을 연 모습이다.

 

 

구불거리는 나뭇가지가 연못 위로 가지를 길게 드리웠고..

 

 

범종각..

 

 

반듯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기둥의 모습에서 더욱 정감이 느껴지기도..

 

 

개심사의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심검당과 무량수전이 있고 정면에 안양루가 있는

사찰로 명부전과 팔상전, 요사채 등의 당우와 오층 석탑, 청동향로가 남아 있다.

대웅전은 주심포형식에서 다포계 형식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목조건물(조선 초기)로 보물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다.

 

 

명부전(충남 문화재자료 제194호)은 무량수각 동편에 위치하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측면에 풍판이 있는 조선 초기의 건물이다.

 

 

명부전은 아직 공사중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서산의 개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며 654년(무열왕 1) 혜감국사가

창건할 당시에는 개원사라 했는데, 1350년(충정왕 2) 처능대사가 중건하면서 개심사라

하였다고 한다. 1484년(성종 15)에 대웅전을 중창했으며 1740년 중수하고

1955년 전면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다음백과)

 

 

마음을 비추고 닦는다는 '경지'위의 외나무다리를 건너 속세의 길로..

 

 

오랜 연륜을 느끼게 하는 나무를 보며 내년을 기약하며 개심사를 나선다.

 

 

서산에는 대규모를 자랑하는 목장이 많아 신창 저수지에서 목장을 담아본다.

 

 

초록빛 목초밭에 한우를 방목하는 산 주변에는 완만한 선을 보여준다.

 

 

땡볕을 받으며 자유로이 쉬고 있는 방목된 한 무리의 한우를 당겨보고..

 

 

내비가 가리키는 대로 길을 따르니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 표지판이 보인다.

슈퍼 옆 공터에 애마를 주차하고 백제의 미소를 보러 걸음을 옮긴다.

 

 

길 아래 계곡의 유원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위해 찾았다.

 

 

 

 

 

데크의 통로를 지나 가파른 돌계단이 있는 경사지를 올라선다.

 

 

돌계단 끝에는 마애여래삼존상 관리소가 바라보이고..

 

 

안심콜의 안내문과 소독제가 구비된 관리소의 불이문을 지나..

 

 

축대가 쌓여있는 곳으로 다시 계단을 타고 올라선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절벽의 바위에 삼존석불이 조각되어 있다.

마애불이 새겨진 돌이 80도로 기울어져 있어 비바람이 들이치지

않도록 미학적 우수함과 과학적 치밀함이 있다.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국보 제84호로 중앙에 석가입상여래를 중심으로 왼쪽에 제화갈라입상보상

오른쪽에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된 백제 후기의 마애불이다. 이 불상은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2.8m의 거대한 불상으로 단정하고 유연하게 조각된 서민적인

불상에서 중용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설명문 참조)

 

 

마애불은 자연암벽에 선을 새겨 넣거나 도톰하게 다듬어 만든 불상으로

좌측 옆에서 돌아서서 보니 은은한 미소가 확실히 느껴진다.

 

 

온화하면서 위엄을 잃지 않는 백제의 미소를 볼 수 있으며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데 아침에는 밝고 평화로운 미소를 보여주며 저녁에는

은은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볼 수 있는 불상의 모습이다. 

 

 

흔적..

 

 

관리소를 내려서며 슈퍼에서 달코 무리한 음료를 사서 시원함을 맛본다.

 

 

용현자연휴양림으로 가면서 보원사지를 보기 위해 주차장에 애마를 세우고..

 

 

보원사지 당간지주를 지나 거대한 사적지를 가르는 작은 개울을 건너..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보물 제104호로 목조 탑파에서 석조 탑파로 변환되는 과정의 형식이며

통일신라 고려초의 전형적인 석탑 양식이며 아래층 기단에 사자상을 넣고

위층 기단에 팔부중상을 새긴 것이 특이하다고 한다.

 

 

금당지 주변에 확인된 초석의 종류는 방형에 원형주좌가 도드라진 초석과

고막이 초석, 귀고막이 초석 등 3가지로 분류된다는 설명문이 있다.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과 법인국사탑비..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보물 제105호)은 975년(광종 26)에 법인국사 탄문의 유골을

모신 불탑으로 탑비와 함께 부도전에 자리하고 있다.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비(보물 제106호)로 법인국사의 생애가 기록된 보승 탑비이다.

 

 

보원사지는 사적 제316호로 지정되었으며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는 보원사의 옛터로 통일신라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하였고 주변에 100개의 암자와 1,000명의 승려가 있었다는

대사찰로 왕사, 국사를 지낸 법인국사 탄문이 묻힌 곳이다.

 

 

보원사지는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위치하며 절에 대한 역사는 전혀 전하지 않으며

현재 보물로 지정된 유물 5기와 넓은 절터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당간지주, 법인국사탑과 법인국사탑비가 바라보인다.

 

 

황금산을 다녀온 뒤 간조인 물때에 맞춰 간월암을 탐방하였고, 개심사 가는 길에 해미읍성을 들려보고

개심사에서 활짝 핀 배롱나무 꽃을 기대했지만 아직 만발하지 못한 상태였고,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백제의 미소인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탐방하고, 드넓은 대지의 펼쳐진

대원사지에서 많은 보물들을 보며 용현자연휴양림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무더운 여름날의 땡볕을 받으며 피곤해진 몸에게 시원한 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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