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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상주 청계산 두루봉 산행 (20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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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을 검색하다 보니 아직 발걸음을 하지 않은 미답지의 산을 새삼 찾아볼 수 있었다.

속리산의 조망이 좋은 상주에 자리 잡은 청계산으로 마음에 두었던 산이기도 하다.

견훤 역사의 흔적이 있는 대궐터산이 있고 조망 좋은 투구봉이 있다.

 

 

 

산행코스도 많이 출입하는 산이 아니어서 산길이 잘 나있는 것도 아닌 험한 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산행지를 정해 놓고 설레는 마음이 드는 것은 산에 대한 기대 때문이리라..

요즘 송이철이라 출입이 통제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기도 하고..

 

 

 

고속도로보다는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하여 목적지인 갈령에 도착하니 쉬이 달려온 듯하다.

속리산 구간에 들어서면서 임산물 채취와 사유지 출입금지의 플래카드가 많이 보인다.

49번 도로상에 갈령터널이 생기면서 갈령은 찻길이 뜸한 도로가 되었다.

 

 

 

갈령의 빗돌이 보이는 목적지에 도착하니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 의아하기도 하다.

내심 청계산 산행을 위한 차량인 줄 알고 거미줄에 구애됨이 없을 거란 생각을..

표지판이 보이는 산사면으로 계단이 나있어 올라선다.(09:37)

 

 

 

가파른 경사의 나무계단으로 능선에 올라서니 두루봉 2km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경사지에는 마사토의 모래알과 도토리가 발을 미끄럽게 하기도 한다.

  

 

 

안부에 올라서자 왼쪽으로 산불감시탑이 보여 걸음 해보니 조망은 없더라..

 

 

 

헬기장에 도착하니 골격의 속리산과 사무봉, 청화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숲길을 가다 보니 절개지가 나타나며 포클레인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이고..

 

 

 

오늘 휴일이라 공사는 쉬고 있는 모습이며 오른쪽 임도에는 화물차도 바라보인다.

정면의 절개지는 가파른 직벽에 가까워 사선으로 절개지를 올라선다.

 

 

 

성가신 거미줄이 진행을 방해하는데 갈령에 세워진 차량은 버섯꾼들인가 보다.

스틱을 휘휘 휘저으며 거미줄을 헤치며 나아가니 밧줄이 보인다.

 

 

 

밧줄을 잡고 바위에 올라서니 시원한 조망이 발길을 붙잡으며 못 가게 만든다.

앞으로 바라보이는 헬기장 뒤로 백두대간인 형제봉 능선이..

 

 

 

형제봉 능선 뒤로는 구병산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나 여기 있소' 한다.

 

 

 

등로 옆에는 갈라져 주름져 보이는 모습의 번데기 같은 바위도 보이고..

 

 

 

백두대간인 봉황산 능선과 형제봉 능선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본다.

 

 

 

전망터에서 앞으로 가야 할 두루뭉실한 청계산이 손짓하는 듯하다.

 

 

 

산부추가 분홍빛 꽃을 피우며 눈길을 유혹하여 카메라에 잡아본다.

 

 

 

거대한 선바위가 있는 도장산과의 갈림길에서 다시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백두대간인 형제봉과 속리산 구간을 잡아보니 예전 백두대간의 감회가 떠오른다.

밤티재에서 화령재까지 12시간 30분에 걸쳐 28.83km를 걸었었다.

 

 

 

형제의 우애를 다지며 정답게 산을 지키는 형상의 형제봉을 당겨보고..

 

 

 

속리산 구간도 당겨보는데 천왕봉은 속리산 정상답게 우뚝 커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도장산의 갈림길에서 청계산 방향으로 산길을 잡고..

 

 

 

 

 

 

 

거대한 바위를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고 있는 전망대에 올라선다.

 

 

 

꼭지 같은 사무봉과 뒤로 경미산, 청화산 앞에는 도장산이 바라보인다.

 

 

 

 

 

 

 

남서 방향의 형제봉 능선 뒤로는 구병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북쪽 방향에는 도장산과 청화산, 조항산이 차례로 바라보인다.

 

 

 

남쪽 방향의 봉황산 능선 뒤로는 아스라한 산봉우리가 비치기도..

 

 

 

산불감시초소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기고 바위를 올라탄다.

 

 

 

 

 

 

 

경사지에는 나무계단길이 이어지지만 나뭇가지와 바위로 거칠기만 하다.

 

 

 

경사의 오름길이 이어지면서 산부추가 방긋 웃으며 맞아주기도..

 

 

 

때때로 나타나는 조망처에서 구병산을 조망해 보면서 지난 산행 추억을..

 

 

 

 

 

 

 

허연 바위지대와 소나무의 모습이 그림 같은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준다.

 

 

 

건너편 절벽 지대를 카메라로 당겨 채색을 하지 않은 수묵화를 그려보기도..

 

 

 

바위지대와 너덜로 이루어져 있어 산길을 까탈스럽게 하고 있다.

 

 

 

잘 나있는 산길이 아닌지라 띠지가 길을 찾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양쪽에 거대한 바위 사이에 들어서면서 작은 돌들을 밟고 올라서니..

 

 

 

어떻게 올라갈까 생각하며 옆을 보니 띠지가 보여 좌틀하여 올라선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하얀 꽃을 피운 바위취의 모습이 보이고..

 

 

 

급한 경사를 올려 채며 능선 좌측에 자리한 바위 전망대에 가보기로 한다.

바위 전망대에서 옆으로 보이는 바위절벽이 멋지게 다가온다.

 

 

 

아찔하지만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전망대이다.

 

 

 

속리산을 중심으로 좌로 구병산, 형제봉 우로 백악산, 청화산, 도장산을..

 

 

 

앞으로는 지나온 바위 전망대와 뒤로는 속리산 능선을 당겨본다.

 

 

 

산너울이 출렁거리며 멋진 산그리메를 만들어 주는 풍경에 빠져든다.

 

 

 

 

 

 

 

속리산과 백악산, 청화산, 도장산과 괴산의 산군들이 펼쳐지는 풍경을..

 

 

 

상주시 은척면에 자리한 작약지맥의 남산도 우측으로 뾰족하게 자리한다.

 

 

 

성주봉 자연휴양림에서 성주봉과 함께 다녀왔었던 상주의 남산을 당겨서..

 

 

 

화북면을 사이에 두고 백악산과 청화산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스가 조금 걷혀 도장산과 뒤로 청화산, 조항산, 둔덕산, 희양산, 백화산을..

 

 

 

도장산 능선 뒤로 조항산, 대야산, 둔덕산, 연엽산, 희양산 등을 당겨서..

 

 

 

전망대에서 한동안 조망을 즐기고 옆 능선을 당겨 동양화를 그려보기도..

 

 

 

 

 

 

 

뒤돌아 전망대를 나서면서 바위에 뿌리를 내린 바위 전망대의 멋진 소나무를..

 

 

 

지척의 청계산 두루봉에 도착하니 두루봉의 표지판이 보인다.(11:30)

청계산은 수도권에도 몇 개의 청계산이 자리하고 있어 모두 다녀왔지만 상주에도 동명이산이 있다.

상주 화서면 하송리와 화남면 동관리에 자리한 청계산은 대궐터산과 함께 견훤의 전설을

간직한 산이며 험한 산세로 산객의 발길이 많지 않지만 속리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좋은 산으로 전국의 청계산중에서도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부에는 이정표가 없고 띠지도 여러 곳에 군데군데 달려있어 방향을 헷갈리게 한다.

일단 정상 표지판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길을 잡고 내려섰다 바위를 올라탄다.

청계산이라 일컫는 바위 전망대로 두루봉의 바위가 바라보이고..

 

 

 

구병산, 형제봉, 속리산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파노라마로..

 

 

 

좌측 속리산 능선 뒤로 백악산과 우측으로 청화산이 바라보이고..

 

 

 

바위에서 한동안 시원한 조망을 즐겼던 바위 전망대를 당겨본다.

 

 

 

아래쪽 띠지가 보이는 까탈스러운 바위구간을 조심조심 내려오고..

 

 

 

왼쪽 계곡 방향으로 띠지가 많이 달려있었지만 앞의 바위구간을 진행해 보다가 다시 뒤돌아 나온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경사구간을 내려오다 띠지가 하나도 보이지 않아 핸드폰을 열어본다.

폰의 지도는 등로가 능선 반대편으로 나있어 건너편으로 가서 바라보니 멀리 띠지

두 개가 바라보여 내려서려다가 바위가 가로막아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서

정상의 좌측으로 내려가 보지만 흔적이 보이지 않아 되돌아 올라서고,

알아보니 작약지맥 길이고 핸드폰 지도도 믿지 못하겠더란..

 

 

 

30여 분간을 헤매다 김이 새버렸지만 충분한 사진 분량에 위안받아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하며 급경사지에서 뒤로 자빠링 하면서 배낭의 우유가 터져 흥건하다.

우거진 나뭇가지를 헤치며 조심스럽게 능선 구간을 내려온다.

 

 

 

핸드폰의 지도를 안 보고 그대로 특유의 감각으로 진행했더라면 원하는 대로

투구봉으로 갔을 텐데 문명의 이기를 보려다 낭패가 되어버렸다.

 

 

 

 

 

 

 

하산길에 등로상의 명품 소나무가 멋진 자태로 모델이 되어주기도..

 

 

 

산불감시초소에서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기며 봉황산, 형제봉, 구병산을..

 

 

 

남서쪽 방향의 형제봉 능선과 구병산, 봉황산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본다.

 

 

 

북쪽 방향으로는 도장산과 뒤로 청화산, 우측 괴산의 명산들이 펼쳐진다.

 

 

 

도장산을 당겨보고 하산길을 잡으며 산봉우리에 올라선다.

 

 

 

산봉우리에서 카메라에 담고 무심코 띠지가 많이 달린 방향으로 내려선다.

 

 

 

감이 이상했지만 하산하다 보니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형제봉과 아래로는 임도가 내려다 보이는데 핸드폰의 지도를 보니 다른 방향인

도장산 가는 방향이더라는.. 낭떠러지 바위에서 이리저리 갈길을 살펴보다

위험을 자초하기보다는 안전빵을 택하여 다시 올라서기로..

 

 

 

원길을 만나 내려서니 바로 선바위가 보이는 바위 전망대이다.

 

 

 

오늘 산행은 운때가 잘 안 맞는 것 같다며 툴툴대다 다시 오기로 하고..

 

 

 

등로가 마사토라 미끄럼 조심하며 내려서며 커다란 둥근 바위도 보인다.

 

 

 

다시 절개지에 도착하니 휴일에 쉬고 있는 포클레인이 내려다보인다.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서 포클레인 뒤쪽으로 걸음을..

 

 

 

헬기장에서 마지막으로 속리산 능선과 사무봉, 청화산을 조망하고..

 

 

 

천왕봉, 비로봉, 입석대, 문장대의 주능선을 당겨보고 숲 속의 하산길을..

 

 

 

다시 갈령으로 내려와 애마와 재회하며 청계산 산행을 마무리한다.(13:42)

 

 

 

산은 그 자리에 있지만 언제나 쉬이 갈 수 없는 상주 청계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 산불조심기간과

송이철, 화서 지역 콜택시 등을 알아보고 마음에 간직하였던 청계산, 투구봉, 대궐터산의

산행 계획을 잡고 극락정사에서 49번 도로로 내려서며 콜택시를 불러 회귀하기로..

허나 뜻대로 되지 않고 사진의 분량도 충분하여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조망이 좋은 산으로 청계산에서의 사진만 300장이 넘었다.

 

 

 

산행코스 : 갈령-헬기장-절개지-산불감시초소-정상 전망대-두루봉-청계산-하산

( 4시간 5분 / 5.5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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