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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익산 미륵사지와 미륵산 산행 (20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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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완주의 고덕산 산행을 마치고 40km 떨어진 익산의 미륵사지로 애마는 달려간다.

완주의 화원마을에서 익산의 미륵사지 옆 교육연수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카메라만 달랑 챙겨 들고 미륵산 산행에 나선다.(13:02)

 

 

 

 

익산에는 백제의 사찰로 국내 최대인 미륵사지가 있고 배후에는 미륵산이 버티고 서 있다.

미륵산의 이름은 통영, 원주 등 동명의 산 이름이 전국에 몇 곳이 있기도 하다.

육연수원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미륵산은 아담하게만 느껴지고..

 

 

 

 

붉은 빛의 영산홍이 꽃을 피운 계단으로 올라서서 미륵산 등로를 따라 산행에 나선다.

미륵산은 둘레길과 등산코스가 10여 개의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제의 전설과 문화유적지의 역사이야기가 있는 산행길이다.

 

 

 

 

등로 주변의 리기다 소니무가 늘씬하게 뻗은 길을 따라..

리기다소나무는 원산지가 북미라 미제 소나무라 불리며 1906년 처음 도입되어 1960~70년대

민둥산에 많이 심어져 푸른 산을 만들었고 옹이가 많아 경제적 이용가치는 떨어진다.

바늘잎이 3개이고  2개의 토종 소나무와는 구별이 된다.

 

 

 

 

붉은빛으로 화사하게 꽃을 피운 영산홍도 보이고..

 

 

 

 

돌계단의 길을 따르다 철계단이 나타나며 본격적인 고도를 올려챈다.

 

 

 

 

등로 밖에서는 자연의 철쭉이 무리를 이뤄 꽃을 피웠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사자암의 이정표가 보인다.(13:37)

 

 

 

 

숲에는 산까치라 불리는 어치가 나뭇가지에 앉아 눈길을 끌고..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의 말사인 사자암에 도착하여 사찰의 전경을..

백제시대 사자사가 있었던 절터로 전해지며 미륵사보다 앞서 세워진 익산지역의 백제 초기의 사찰로

미륵사 창건의 계기를 마련한 절이며 사자사지는 전북 기념물 104호에 지정되었다고..

백제부흥을 꿈꾸고 있던 무왕의 근거지로 서동요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천년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자사지에 사자암의 대웅전과 느티나무가 바라보이고..

 

 

 

 

사자암의 역사와 함께하는 거대한 느티나무 몇 그루가 자라고 있다.

 

 

 

 

아래쪽에는 아찔한 절벽에 자리한 요사채가 바라보이기도..

 

 

 

 

사자암에서 바라본 북동쪽 방향에는 대둔산, 운장산이 가늠되고..

 

 

 

 

한반도 지형 모양이라는 금마저수지와 서동공원이 바라보인다.

 

 

 

 

사자암에는 분홍빛 겹벚꽃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기도..

 

 

 

 

사자암을 뒤돌아 나와 다시 정규 등로로 올라선다.

 

 

 

 

계단이 지겨워질 즈음 다른 산길로 발길을 이어 가본다.

 

 

 

 

드러난 허연 바위가 있는 길을 따라 올라서니..

 

 

 

 

미륵산성이 나타나며 산성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정상으로..

미륵산성은 익산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성으로 길이는 2.095m에 이른다고 한다.

치성은 성벽을 오르는 적을 공격하기 위한 돌출시킨 시설..

 

 

 

 

궁둥이 같이 생긴 바위가 슬며시 미소를 자아내기도..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미륵산 정상에 도착..(14:05)

미륵산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삼기면, 남삼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원래 이름은 용화산이었는데

미륵사가 지어진 후 미륵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미륵산의 봉우리가 마치

사자의 형상처럼 생겼다 하여 사자봉이라고 불린다.

 

 

 

 

데크로 이루어진 정상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하산길을 잡는다.

 

 

 

 

 

 

 

 

 

전망바위에서 함열읍, 남산면 일대를 조망해보고..

 

 

 

 

옆으로는 중계탑이 보여..

 

 

 

 

당겨보기도..

 

 

 

 

보기와는 달리 바위로 이루어진 암산이라 많은 기암이 보인다.

 

 

 

 

바위 위에 올려진 작지만 큰 새끼 바위도 존재감을 알리고..

 

 

 

 

전망바위인 코끼리바위 사이로 난 바윗길을 따라 내려서니..

 

 

 

 

약수터의 이정표가 보여 올라온 방향과는 다른 길로 하산길을 잡는다.(14:19)

 

 

 

 

많은 사람들이 다녔는지 드러난 뿌리가 있는 산길에는..

 

 

 

 

기이한 모양을 하기도..

 

 

 

 

먹이를 달라는 물개 모습 바위를 보니 천태산의 바위가 생각나기도..

 

 

 

 

마사토의 바위길이 이어지며 가파른 경사를 내려서면서..

 

 

 

 

곳곳에 나있는 바위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봄이 만들어낸 신록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을 만들었다.

 

 

 

 

미륵산의 또 다른 들머리인 기양제 방향..

 

 

 

 

 

 

 

 

 

또 다른 바위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내려서니..

 

 

 

 

정약수터가 나타나 약수를 한 바가지 담아 목으로 넘긴다.(14:46)

 

 

 

 

이곳 소림사 입구에는 차량 십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간이주차장이 있는가 보다..

 

 

 

 

키 큰 대나무 사이로 난 비포장 길을 따르다..

 

 

 

 

노란 진액이 나오는 애기똥풀이 노란 꽃을 피우고..

 

 

 

 

현호색과의 자주괴불주머니의 군락지가 많이 보이기도..

 

 

 

 

연수원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붉은 빛이 감도는 영산홍..

영산홍은 산을 붉게 비친다는 의미로 영산홍(映山紅)이라 불리는 왜철쭉으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식용이 불가하여 개꽃이라 부르며, 먹을 수 있어 참꽃이라는 진달래와 비교가 된다.

연산홍이라고 잘못 쓰이기도 하지만 표준어는 영산홍이다.

 

 

 

 

꽃을 피웠던 민들레도 홀씨 되어 바람에 날 리우고..

주차장에서 소방서의 캠페인 벌이는 모습을 보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5:08)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미륵사지로 가 탐방에 나선다.

미륵사지는 마한의 옛 도읍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백제시대 최대의 사찰이었고 백제 무왕 2년(601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독창적인 가람전과 사찰 배치, 목조건축 비법을 알 수 있는 석탑,

백제 공예문화의 수준을 보여주는 사리장엄구, 사리봉 영기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조금 전에 다녀왔던 미륵산 정상 아래의 사자암을 당겨보고..

신라 선화공주와 혼인한 후 왕이 된 마동 즉, 무왕(벡제 30대 왕)이 선화공주와 함께 용화산(현 미륵산) 사자사의

지명법사를 찾아가던 중 갑자기 연못 속에서 미륵 삼존이 출현하여 이를 계기로 미륵사를

창건하였고 백제의 국력 확장을 위해 세웠다는 견해도 있다.

 

 

 

 

미륵사지 동원 9층 석탑은 1974년 발굴조사에서 탑지와 기단 유물을 확인하고

발굴 조사하여 석탑으로 밝혀져 1993년에 복원하였다고..

 

 

 

 

9층 석탑으로 복원을 마친 석탑의 우람한 모습..

 

 

 

 

서 석탑(국보 제11호)은 동양 최대의 석탑이라고..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동시에 가장 규모가 큰 탑이기도 하다. 양식상

목탑에서 석탑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충실히 보여주는 한국 석탑의 시초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석탑으로 백제시대 탑의 가치를 보여준다.

 

 

 

 

원래는 9층의 쌍탑으로 추정되며 6층으로 복원된 석탑을 다른 방향애서..

2001년 해체 및 수리작업에 들어가  2018년 6월에 복원 완료된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

 

 

 

 

동탑과 서탑을 함께 담아보는데 중간에 거대한 목탑이 있어 3개의 탑이 존재했었다고 한다.

 

 

 

 

동서의 미륵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236 호)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당간의 좌우에 세워진 기둥으로, 지주를 말하며 높이는 395cm로

통일신라 중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

 

 

 

 

유물전시은 코로나로 인하여 아직 개관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완주의 고덕산 산행 후 익산의 미륵산 산행을 위해 애마는 달려간다.

교육연수원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미륵산은 아담한 육산의 산세를 보였는데 속으로 들어가니 바위의 경사구간이다.

산행로는 비교적 짧지만 경사로 이루어진 등로는 계단으로 이어지고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더라는..

정상과 바위 전망대에서의 조망은 희뿌연 가스로 인해 쾌청한 날씨가 아쉽더란..

오늘도 전라북도의 고덕산과 미륵산을 1타 2 피로 다녀온 산행이다.

 

 

 

산행코스 : 교욱연수원주차장-사자암-정상-냉정약수-연수원주차장 ( 2시간 6분 / 4.6km )

 

 

 

 

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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