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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진천 보탑사와 만뢰산 산행 (20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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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에 반짝추위가 있다 보니 하늘은 청명한 날씨를 보여주는 날이라 바깥나들이를 계획해본다.

진천의 보탑사는 봄이면 봄꽃으로 이쁘게 장식되는 사찰이라 눈요기 하러 가기로..

이참에 아직 걸음하지 못한 만뢰산 산행에도 나서 보기로 한다.





보탑사는 예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으며 내비에 보탑사를 입력하고 달려간다.

김유신 탄생지와 연곡저수지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탐방객들의 승용차가 수십대 보인다.

보탑사 옆에 있는 등로를 따라 올라서면 만뢰산 오르는 들머리가 된다.(11:23)





등로 옆에는 복사꽃이 연분홍색으로 화사하게 꽃을 피웠고..





작은 연못에는 봄을 맞아 수생식물이 생생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





이정표가 보이면서 좌틀하는 길과 직진하는 길이 보인다.





좌틀하여 진행하니 다시 정상과 멱수로 가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새로이 트레일 길을 만들었는지 이정표와 등로가 따끈한 느낌이 난다.





산길은 벌목한 골짜기로 이어지고 잠시 걷다 우틀하여 지능선으로..





능선의 벌목지에서 오늘 보고자 하는 보탑사의 전경을 바라보고..





진달래가 꽃을 피우고 소나무가 우거진 능선의 숲속길을..





이정표가 자주 나타나고 나무에는 연푸른 신록들이 돋아 나오고 있다.

특별히 담을 꺼리가 없으면 이정표를 많이 찍는다는..





바스락 거리는 낙엽이 쌓인 우거진 참나무 숲길..





작은 봉우리마다 방향과 거리가 쓰여진 친절한 이정표가 서 있다.





크게 볼것 없는 풍경이 이어지고 보련마을로 빠지는 삼거리를 지나..





능선으로의 난 산길을 돌아 걸어가다 보면..





진달래가 꽃잎을 연 산길주변에서 꽃길을 만들어준다.





고운 분홍빛 색감을 보이는 진달래를 따 먹어보기도..





다른 야생화는 보이지 않고 유일하게 보였던 흰제비꽃..





누군가 목청을 땄는지 보기에는 눈에 거슬리고 나무는 애처로와 보인다.





급한 경사를 올려채자 작은 돌무더기가 보이고..





파란하늘 아래 이정표가 보이는 정상이 지척이다.(12:33)





정상에는 지도판이 보이고 까만 옥석의 정상석이 자리한다.





만뢰산은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와 백곡면 대문리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으며 해발고도가 612m의 산이지만

진천지방에서는 최고봉이다. 만뢰산은 만노산, 금노산, 금불노산으로도 불리우며 고구려 시대의

지명이었던 만뢰(진천)를 그대로 붙인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본래 고구려 땅이었던

진천지역이 신라가 된 뒤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이 만뢰태수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며 평화롭게 지냈다고 붙여진 지명이라고..





만뢰산의 서쪽 능선은 천안시와 경계를 이루는 충남과 충북의 도계이기도 하다.

정상에서는 연곡저수지와 상계리 일대와 좌로 태령산이 조망된다.





연곡저수지와 김유신장군 탄생지를 당겨서..





멀리 오창지역인 듯..





증평방향으로 두타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두타산을 당겨서..





진천읍의 들녘과 산하를 바라보며..

생거진천(생거진천) 사거용인(사거용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생거진천은

진천을 대표하는 수식어 이기도 하다.










정상부분은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졌고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대부분 산악회에서는 김유신 장군 탄생지에서 들머리를 잡아 태령산과 만뢰산 종주산행을 한다.

태령산은 김유신의 태를 묻은 산으로 정상에는 장군태실이 있다.





정산부에는 김서현 장군이 쌓았다는 석성과 우물의 흔적이 있다고 하지만 보지 못하였다.

정상의 갈림길에서 하수문과 보탑사의 이정표를 보고 보탑사로..





베어진 나무둥걸에는 운지버섯이..





육산인 만뢰산에 보기드믄 바위가 눈길을 끌기도..





산길 주변에 만발한 진달래가 눈을 즐겁게 한다.





곳곳에 벤취와 이정표가 있어 길을 헤맬 필요는 없을것 같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의 봉우리에서 좌틀하여 내려서니 벌목공사를 했는지

가만보니 조그만 어린나무가 보여 유심히 바라본다.





잎을 보니 편백나무인데..





예전에는 낙엽송이 심어져 있었는데 벌목지 이곳..





저곳에 광대하게 심어져 있어 우거진 숲이 될려면 시간이 꽤 걸릴것 같다.





건조하여 먼지가 폴폴나는 벌목지의 길에는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과수원을 지나며 보탑사의 3층 목탑이 바라 보이고..





하산하면서 다른 방향에서 다시 한번 촬칵!!





복사꽃..





산행을 마치고 진천 연곡리 석비(보물 제404호) 바라보며 사찰구경에 들어간다.(13:30)





보탑사는 봄이면 이쁜 꽃이 피어나 환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몽글몽글한 벚꽃이 눈길을 끌고..





보탑사의 볼거리이자 최고 작품인 3층 목탑이 사찰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연곡리에 자리한 3층 목탑은 높이가 42.71m이고 1층의 금당에는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심주를 중심으로

약사보전, 극락보전, 대웅보전, 적광보전등 사방불을 모셨으며 2층 법보전에는 8만대장경을 모신

윤장대와 법화경을 새긴 석경이 있고, 3층 미륵전에는 미륵삼존불을 모셨다.





수수하게 보이는 석탑도 한켠에 서있고..





소나무 사이에도 금칠을 한 검은 탑이 보이기도..





돌단풍..















지장전





톱꽃










보탑사의 와불상





해행당





보탑사가 있는 진천 연곡리는 아홉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마치 한송이 연꽃처럼 보인다고 한다.

이곳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이르는 큰 절터로만 전해졌는데 지광스님, 묘순스님, 능현스님이

1988년에 절터를 마련하고 1996년에 3층 목탑을 창건하였다. 3층 목탑은 연꽃의 꽃술을

상징하고 있으며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대탑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단청이 이쁜 3층 목탑을 올려다보니 아름답기 그지없다. 





3층 목탑은 목수 신영훈 선생이 쇠못하나 쓰지않은 순수한 목탑으로 삼국시대

목탑형식을 재현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보탑사를 찾고 있다.





7각의 범종각과 9각의 범고각의 쌍둥이 건물같이 똑같이 보이고 사찰 아래에는

수령 365년의 느티나무가 가지를 펼치며 우뚝 서있다.





봄이면 이름다은 꽃으로 장식된 진천의 보탑사가 기억나 오랜만에 다녀오기로 하고 미답지인 만뢰산도 산행하기로 한다.

만뢰산은 한남금북이 갈리지는 칠현산에서 남으로 서운산으로 이어지는 금북정맥에서 가지친 능선으로

만뢰산이 우뚝 솟아 있으며 능선은 이어진다. 만뢰산 아래에 있는 아름다운 절 보탑사가 있으며

인근에 김유신의 생가도 있다. 만뢰산에서 여가와 휴식, 적당한 트레킹과

보탑사의 정취를 느껴보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인것 같다.





산행코스 : 보탑사 주차장-벌목지-좌측능선-정상-우측능선-벌목지 보탑사 (2시간 7분/ 5.61k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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