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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의성 금성산 비봉산 산행 (20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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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날씨를 보니 경상도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 좋음이라 발표되어 좋은 날씨를 따라 경상도로..

요즘 산행은 날씨에 따라 산행지를 정하게 되는데 경상도에도 미답지의 산들이 많다.

당진-영덕 고속도로를 달려 서의성 IC에서 나와 금성산 주차장으로..

 

 

 

금성면의 금성산 주차장에는 승용차 1대만 주차되어 있을 뿐 다소 썰렁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요즘 기승인 코레나로 인하여 거리두기 운동이 한창이라 일단 번잡하지 않아 좋다.

산행장비를 챙겨 조형물이 경례하는 들머리에 들어선다.(08:42)

 

 

 

들머리에 들어서자 금성산 등산로의 표지판이 나타난다.

 

 

 

산괴불주머니가란꽃을 피워 햇살에 반짝이고..

 

 

 

돌 아래의 제비꽃도 꽃대를 올려 보라색 꽃을 피웠다.

 

 

 

완만한 산길을 가다 솔향이 그윽한 소나무 숲을 지나..

 

 

 

금성산성에 들어서니 용문과 정상의 이정표가 보인다.

 

 

 

산성을 따라 올라서다 두 번째 용문 이정표에서 용문 방향으로 우틀..

 

 

 

산사면을 따라 산길을 이어가니 진달래 무리가 꽃잎을 열어 환영한다.

 

 

 

이에 질세라 생강나무도 노란 꽃을 피워 햇살에 반짝인다.

 

 

 

길을 가면서 위를 보니 돌로 쌓은 금성산성의 흔적이 보인다.

의성의 금성산성은 조문산성, 금학산성, 금산석성으로 불리며 길이 약 2.73km에 높이 4m, 너비 2~4m로

산정석과 포곡식을 복합한 석축산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라 문무왕 13년(673년) 9월에

성을 보수하여 신라가 삼국통일을 위해 당군을 물리치는데 한몫을 하였다.

전해지는 이야기는 문무왕 이전에 축성된 조문성이라고 한다.

 

 

 

계곡에서 오르는 산길의 삼거리에서 용문 방향으로 오르니 용샘의 이정표가 보인다.

아직 갈증 날 정도가 아니어서 용샘은 패스하고 계단을 마주한다.

 

 

 

거대한 바위의 직벽을 따라 나무계단으로 올라선다.

 

 

 

공간이 터지는 바위에서 하산 코스인 비봉산 능선을 바라보고..

 

 

 

용문에 도착하니 거대한 석문의 형체가 웅장해 보이기까지 한다.

 

 

 

석문 위에는 용이 천정을 뚫고 승천하였다는 구멍의 흔적이 보이고..

 

 

 

건너편 산을 바라보고 전망대에 내려서기로..

 

 

 

데크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문의 거대한 모습..

 

 

 

주상절리에 커다란 바위가 떨어져 나간 형태이다.

 

 

 

용문을 뒤로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서다 뒤돌아본 용문의 풍경..

 

 

 

정규등로를 만나보니 철계단이 보이는 병마 훈련장이란다.

이곳이 삼한의 부족 국가였던 조문국 시대에 기마병을 훈련했던 자리였다고..

 

 

 

다시 철계단을 따라 경사를 올라간다.

 

 

 

움푹 파인 화산의 흔적이 보이는 정상부에 도착한다. (09:43)

금성산은 국내 최초의 사화산으로 백악기에 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상에는 소원을 정성껏 빌면 이루어진다는 상제단이 있었다.

 

 

 

소나무 향기가 있는 소나무 숲 속에 홀로 서있는 정상석과 함께..

금성산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금성산이 있는 금성면에는 고대 삼한시대 부족 국가인

조문국의 도읍지로 주변에 많은 무화재가 산재해 있고 정상의 평지는 천하제일의 명당으로

이곳에 묘를 쓰면 당대에 만석꾼이 되지만 주변지역은 3년 동안 가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가마처럼 생겼다 하여 가마산이라고도 부른다.

 

 

 

걷기 좋은 완만한 산길을 따르니 돌무지가 보인다.

 

 

 

생강나무의 노란 꽃도 눈을 상큼하게 해 주기도..

 

 

 

전형적인 육산의 금성산에 가끔 바위더미가 나타난다.

 

 

 

바위 사이의 경사구간을 오르며 뒤돌아본 금성산의 모습..

 

 

 

아주 작은 솜나물이 꽃을 피운 모습이 눈이 띄어 촬칵..

이 애기를 찍기 위해 카메라에 몰두하다 보니 경사를 오르는 것보다 더 숨이 차다.

 

 

 

금성산에는 유독 많이 보이는 소나무가 즐비하게 서있다.

 

 

 

안내판이 있는 명니산 봉수대에 도착..(10:24)

명니산 봉수대는 청로의 승원산 봉수대에서 봉화를 받아 만천의 대여 봉화대에 전달했다고..

현재는 봉수대의 방호벽(축대)은 남아있고 통일신라,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기와 등이 확인되어 그 존재를 추측할 수 있다.

 

 

 

 

금성산에 소나무와 함께 많이 보이는 부처손..

 

 

 

수정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전망대에서 풍경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의성군 금성면 벌판의 풍경을 보니 많은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의성의 많은 저수지는 2018년에 " 국가 중요 농업유산 제10호 " 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북쪽 방향으로 조망되는 오토봉과 의성읍의 풍경..

 

 

 

의성읍을 당겨본다.

 

 

 

무리를 이룬 소나무의 행렬이 이어지고 송이채취 금지의 현수막이 많이 보인다.

 

 

 

몇 개의 철계단을 내려서고..

 

 

 

걷기 좋은 소나무 길에는 진달래의 향연이 펼쳐지고..

 

 

 

발걸음이 가볍고 눈이 행복한 즐거운 산행길이 된다.

 

 

 

수성사로 빠지는 길이 보이고 비봉산으로 오름질을 시작..(11:21)

 

 

 

끊임없이 이어지는 경사길이 지루하게 느껴질 즈음에 정상이 다가온다.

 

 

 

비봉산의 정상석과 함께한다.(11:50)

비봉산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 가음면, 춘산면, 사곡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동쪽 사면은 단애를 이루었고

경북 내륙의 조망을 시원하게 보여주는 전망대 같은 산으로 산의 형상이 날아오르는

봉황과 같다 하여 비봉산이라고 불렀으며 멀리서 보면 머리를 풀어헤치고

누워있는 여인의 얼굴 모습이라고 한다.

 

 

 

헬기장이기도 한 정상에서 하산길을 잡는다.

 

 

 

다음 봉우리를 넘어가는데 정상보다 높은 듯..

 

 

 

산길을 벗어나 바위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대봉, 면봉산, 보현산 방향..

 

 

 

선암산, 화산이 있는 방향에는 양지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북두산, 선암산, 화산이 산그리메를 그린다.

 

 

 

양지저수지 주변에는 하얀 벚꽃의 행렬이 보인다.

 

 

 

다시 한번 보현산 방향을..

 

 

 

산 아래에는 마치 제천 청풍호의 악어들을 연상케 하기도..

 

 

 

금성산과는 달리 비봉산 능선은 험준한 바윗길이 이어진다.

 

 

 

돌고래의 모습..

 

 

 

 

 

 

 

바윗길을 내려서다 우회길이 있지만 남근석 방향으로..

 

 

 

위에서 내려볼 때는 아찔했지만 조심스레 밧줄을 잡는다.

 

 

 

바위가 보이는 곳에서 남근석을 찾아본다.

 

 

 

저기 있구나!!

 

 

 

당겨보니 그럴듯하다.

 

 

 

남근석은 여인의 턱 바위 절벽에 자리하고 있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이지만 가스가 있어 흐릿하기만..

 

 

 

보현산 방향의 산그리메를 바라보면서..

 

 

 

대봉, 면봉산, 보현산을 당겨본다.

 

 

 

북두산, 선암산, 화산과 양지저수지..

 

 

 

들머리로 잡았던 금성산이 건너편으로 보이고..

 

 

 

넘어야 할 봉우리를 바라보며 김밥으로 기운을 충전시킨다.

 

 

 

이곳에는 부처손이 지천이지만 생생해 보이는 부처손을..

 

 

 

하산길의 기암괴석..

 

 

 

화산과 양지저수지를 당겨서..

 

 

 

금성산에서 걸어온 능선 뒤로 의성읍이 조망된다.

 

 

 

의성읍을 당겨서..

 

 

 

아래쪽 용문지 계곡의 수정사도 당겨본다.

 

 

 

여인의 턱과 남근석 전망대가 있는 절벽을 뒤돌아보고..

 

 

 

수정사로 하산하는 등로를 지나 다시 오름길로 올라선다.

 

 

 

뒤돌아본 여인의 턱과 봉우리..

 

 

 

진행 방향으로는 아직 두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당겨서..

 

 

 

옆으로는 금성산 정상과 봉수대 봉우리가 바라보이고..

 

 

 

다녀간 용문을 당겨본다.

 

 

 

좀 더..

 

 

 

능선 주변의 소나무에는 한입버섯이 갈색의 빛을 발한다.

 

 

 

띠지가 매달린 봉우리에 올라서서..

 

 

 

가야 할 산불초소를 바라보기도..

 

 

 

진달래가 있는 꽃길의 능선..

 

 

 

옆으로는 치마바위가 보이고 뒤로는 금성산 능선이..

 

 

 

산불감시초소에는 금성면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이 있다.

 

 

 

철계단을 내려와 용문지 아래의 소공원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금성산과 걸음 하였던 능선..

 

 

 

포장도로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보인다.

300m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여 애마와 만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4:10)

 

 

 

주차장에서 애마를 몰아 1.5km 거리에 있는 수정사에 들려보기로..

 

 

 

수정사는 신라 신문왕 때 의상조사가 창건하였다는 사찰로 비록 규모가 작은 아담한 사찰이지만

유서 깊은 절이기도 하다, 의상대사가 인근을 지나다 숲 속에서 새가 노래하고

나비가 춤을 추는 곳을 발견하여 이곳에다 절을 지었다고 한다.

계곡수가 워낙 맑고 깨끗하여 수정사로 하였다고.. 

 

 

 

경북 의성에 있는 금성산은 부족국가 조문국 최후의 격정장이었다고 하며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육산인 금성산과는 달리 험준한 바위가 있는 비봉산은 서로 쌍벽을 이루며 멋진 절경을 보여준다.

비봉산의 남근석도 일부러 찾아보고 전망 능선을 걸으며 조망도 시원하게 바라본다.

인근 신곡면 화전리의 산수유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거리두기에 동참하기로..

고속도로를 달리며 휴게소에서 눈을 붙인 뒤 애마는 달려간다.

 

 

 

산행코스 : 금성산 주차장-용문-병마훈련장-금성산-봉수대-노적봉 갈림길-비봉산-남근석-산불감시초소-주차장

( 5시간 28분 / 10.1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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