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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홍길동 전설을 간직한 공주 무성산 산행 (20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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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희리산 산행을 마치고 83km 떨어진 공주의 무성산을 가기 위해 서천-공주 고속도로를 올라탄다.

출발 1시간여만에 공주 우성면에 진입하고 한천저수지를 지나 한천리 마을회관에 도착..

마을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니 목적지로 잡은 보림사에 도착한다.

 

 

 

밤나무 과수원을 지나 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임도 삼거리에 도착하여 공터에 주차하고..

길지 않은 산행이라 생각하며 배낭을 메지 않고 카메라와 스틱만을 챙기기로 한다.

산행로가 MTB 길과 겹치는 구간이 많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평정저수지와 한천리의 삼거리 이정표를 보고 홍길동성으로 방향을 잡는다.(13:09)

 

 

 

임도 옆에는 업힐할 수 있는 MTB코스의 노란색 표지판도 보인다.

 

 

 

조금 올라가니 다시 쌍달리와 한천리의 삼거리가 나오고..

 

 

 

무성산을 한 바퀴 도는 임도와 등산로의 안내지도판이 보인다.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산행 들머리가 오른쪽으로..

 

 

 

이정표를 보니 약수터 200m, 홍길동성(정상)까지 1.8km라고..

 

 

 

등산로를 새로이 정비하여 안전매트가 산뜻하게 깔린 오르막을 올라선다.

 

 

 

다소 가파른 경사지에는 침목계단도 보이고..

 

 

 

 

 

 

 

돌아가는 임도의 모퉁이에는 커다란 바위가 보이기도..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15km)에 올라서니 정상까지 1.3km라고..

 

 

 

밧줄 난간과 안전매트가 깔린 멋진 산길..

 

 

 

능선의 등로는 임도같이 넓어 MTB로도 정상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구불거리며 자라는 멋진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었고..

 

 

 

등로를 벗어나 오른쪽 전망바위에서 서쪽 방향을 조망해본다.

 

 

 

화살나무

 

 

 

 

 

 

 

다시 왼쪽의 바위전망대에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풍경을 즐기는 시간을..

 

 

 

멀리 빌딩숲을 이룬 세종시가 시야에 들어오고..

 

 

 

당겨본다.

 

 

 

그 옆으로 공주시와 논산-천안 고속도로의 다리가 조망되어..

 

 

 

당겨보고..

 

 

 

개스가 있는 날씨지만 그런대로 조망이 펼쳐진다.

 

 

 

멀리 오송 방향인 듯..

얼마 전 오송역이 바라보이는 미호천 주변의 전원주택지를 찾아보았었지..

 

 

 

아래에는 공주시 우성면 한천리의 한천저수지..

 

 

 

정상에 다다를 즈음 홍길동성이라 불리는 무성산성이 나타난다.

홍길동은 허균이 쓴 소설의 주인공이자 연산군 시절 전라도 장성 출신의 실존인물이기도 하다.

명종 때 임꺽정, 숙종 때 장길산과 함께 조선 3대 의적이라고 한다고..

 

 

 

홍길동의 고향 장성에는 홍길동 테마파크와 활동지인 공주 무성산에는 홍길동성이 있으며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한 허균의 고향 강릉에는 홍길동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상태가 양호한 산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다.

 

 

 

안전매트와 우람한 소나무가 있는 길을 따라..

 

 

 

인조대왕의 후손이라는 분묘에서 시원한 조망을 맛본다.

 

 

 

무성산의 정상석은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14:09)

 

 

 

무성산은 공주시 사곡면, 정안면, 우성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무성산 정상부에는 돌로 쌓은 산성이 있는데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무성산의 지명유래는 전해지지 않으나 홍길동 전설과 산성이 있어

이름 붙여진 것으로 추측이 된다고.. 북쪽에는 갈미봉이 있고 여러 산들이 남북으로

긴 연봉을 이루어 마치 누에가 기어가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한다.

 

 

 

무성산은 숨겨진 우리 산 244에 선정되어 있으며 정상에는 통신시설과 의자가 있다.

지난해 공주시에서 등산로를 정비하여 많은 산객들이 찾도록 하였다.

 

 

 

무성산 정상 주변에는 성곽의 흔적과 10여 개의 석탑이 있고..

 

 

 

무성산성은 홍길동성이라고도 불리며 서고동저의 자연지형을 적절히 이용해 쌓은 협축산성으로

성벽의 둘레가 530m이고, 문지 2개소, 저수시설 1개 등이 있고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치성도 5개가 확인되었지만 산성과 관련된 유물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기념물 제12 호 )

 

 

 

전설에 의하면 힘이 장사인 누이는 성을 쌓고 홍길동은 한양을 다녀오는 것으로 내기를 하였는데

어머니가 누이에게 뜨거운 팥죽을 먹여 홍길동을 이기게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홍길동 전설을 생각하며 무성산성을 뒤로하고 하산길을 잡는다.

 

 

 

 

 

 

 

하산하는 산길에는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자라고 있다.

 

 

 

 

 

 

 

하산길 삼거리에서 90도로 좌틀하여 홍길동굴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급한 경사를 내려서다 매트가 깔린 왼쪽의 전망바위로 올라선다.

 

 

 

홍길동굴의 상단 부분이 되고 여기서도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공주시 우성면 한천리와 한천저수지가 바라보이고..

 

 

 

당겨본 한천리 마을의 풍경..

 

 

 

오송 방향에는 공주 천태산이 바라보이기도..

 

 

 

전망바위에는 90도로 구부러진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정자를 세우려던 흔적을 보며 전망바위에서 하산길을 잡다 보니..

 

 

 

홍길동 동굴의 이정표가 보여 호기심에 내려가 보기로..

 

 

 

노란 철난간이 있는 홍길동 동굴로 내려가는 경사길..

 

 

 

 

 

 

 

예전에는 동굴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바위가 무너져 막혀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위를 더 올라보지만 별로 볼 게 없더라는..

 

 

 

다시 등로를 찾아 뒤돌아 서기로..

 

 

 

하산길을 이어가면서 산길에는 돌탑이 보이고..

 

 

 

나무계단이 있는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와..

 

 

 

홍길동굴의 이정표가 있는 임도에 도착..(14:47)

 

 

 

산행을 마치고 임도를 따라 타박타박 도보여행의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조망을 바라보고..

 

 

 

오송역 방향..

 

 

 

한천약수터에 도착하여 약수 한 바가지를 벌컥벌컥 목으로 넘긴다.

 

 

 

봄바람을 맞아 작은 계곡에는 계곡수가 제법 흐른다.

 

 

 

커다란 바위 아래에는 둥그스런 웅덩이를 조성하였고..

 

 

 

다시 산행로를 따라 올라섰던 삼거리에 원점회귀한다.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외로이 있었을 애마를 만나 산행을 마무리..(15;11)

 

 

 

공주에서는 계룡산이 가장 높은 산으로 자리 잡았으며 무성산이 두 번째로 높다고 한다.

앞으로 보이는 계룡산의 웅장한 자태가 눈길을 끌기도..

 

 

 

매화도 꽃을 피워 눈길을 유혹한다.

 

 

 

안전매트의 길을 만들어 조성한 소나무 숲..

 

 

 

푸릇한 모습의 들녘 풍경과 단체 산객들의 들머리이기도 한 한천마을회관을 지난다.

 

 

 

오늘도 서천의 희리산과 공주의 무등산을 1타 2 피하는 산행을 하기로 하고 먼저 서천 희리산으로 달려간다.

희리산 산행을 한 후 공주의 보림사를 입력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공주의 무성산 산행을 한다.

무성산의 지도에는 등로가 표시되지 않았지만 막상 가보면 쉬이 산길을 찾을 수 있다.

크게 알려진 유명한 산은 아니나 홍길동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무성산이다.

이로써 대전, 충청도에 있는 숨겨진 명산을 모두 탐방하였다. 

 

 

 

산행코스 : 임도삼거리-바위전망대-정상-무성산성-삼거리-홍길동굴-임도-한천약수터-임도삼거리

( 2시간 2분 / 4.78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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