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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고창 선운산 산행 (2017.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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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고창의 선운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어 내심 기대가 되는 산행이다.

선운산에는 상사화로 알려진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어 때를 맞추어 축제대신 문화제를 연다고 한다.

예전 불갑산에서 상사화 축제기간중 꽃무릇 산행을 한적이 있어 기억에 남기도..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정읍 IC에서 나와 22번 도로를 타고 고창군 아산면의 주차장에 도착한다.

아직 이른 시각이라 주차장의 공간은 많아 소형주차장으로 애마를 주차시킨다.

오늘 번잡함이 대단할것 같아 집에서 이른시각에 출발하였다.


 


 

상가의 소형주차장에서 진입로를 따라 노점상가가 있고 길을 따라 꽃무릇이 붉은 꽃을 활짝 피웠다.(07:27)

일주문이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3,000원) 들어서니 주변이 온통 꽃무릇으로 가득하다.

삼각대와 대포랜즈를 장착한 진사들이 꽃무릇 찍기에 열중인 모습이다.


 


 

우리도 이틈에 끼여 장관을 이룬 꽃무릇을 카메라에 담는다.


 


 

꽃무릇을 담으며 길을 나서니 도솔천이 바라보인다.


 


 

검은물빛을 하고 있어 비치는 반영이 마치 거울을 보는듯 하다.


 


 

멀리 일반모델이 카메라맨들을 위하여 포즈를 취하고 진사들은 포즈의 요구사항을 외치는데..

이곳은 울긋불긋한 색감의 가을단풍이 들었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할것 같다.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에는 명승 제 54호롤 지정되어 있기도..


 


 

주변을 살피며 여유러운 걸음을 하니 마이재의 이정표가 보인다. (07:50)


 


 

선운사 담을 따라 올라가니 템플스테이 건물이 보이고 석상암 못미쳐 마이재 이정표가 있어

계곡으로 빠져드는데 많은 꽃무릇이 우리를 반기듯 꽃을 활짝 피웠다.


 


 

석상암을 지나치고..


 


 

자주꿩의다리


 


 

애기단풍이 곱게 손을 내밀었다.

 

 

 

 

차나무


 


 

 


 


 

지난주와는 달리 오늘은 완만한 경사를 오르는데 땀이 줄줄 나올정도로 무더위를 보여준다.

마이재에 도착하여 배낭에 두었던 버프를 꺼내어 얼굴의 땀을 훔친다. (08:27)


 


 

울창한 숲을 이룬 나무사이로 난 산길을 걸으며..


 


 

며느리밥풀꽃


 


 

수리봉에 도착하니 부산에서 오신 산님이 사진을 찍어준다.(08:46)

선운산은 전북 고창군 심원면과 아산면의 경계를 이루며 본래 도솔산이라 하였으나 백제때 창건한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계곡미가 뛰어나고 숲이 울창하여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우며 봄에는 동백과 매화,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움의 절정을 이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정상에서 벗어난 지점에 전망바위가 있어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다.


 


 

서해의 곰소만으로 건너편에 변산반도가 바라보인다.


 


 

대죽도와 소죽도가 희미하게 조망되기도..


 


 

견치봉 삼거리봉과 국사봉이라고도 하는 견치봉이 바라보이고..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으로 기상청에서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고 하였는데

예보와는 달리 미세먼지가 조망을 방해하는 흐린날씨에 뿌연 조망이..


 


 

다시 산길을 가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먼산의 풍경을..


 


 

뿌연 날씨지만 산그리메가 멋지게 다가온다.

 

 


 

선운사와 선운사 주차장, 상가지역이 내려다 보이고..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아침상을 차리기로 한다.

물에 말아먹는 식사는 김치만 있어도 부럽지 않은 식단이 되고 갈증도 해소할수 있다.


 


 

삽주


 


 

시야가 시원하게 터진 또 다른 전망바위에서 한 동안 조망에 빠져든다.


 


 

안장바위와 도솔제..


 


 

다시 한번..


 


 

산길의 지표가 되는 포갠바위를 지난다.


 


 

산길 곳곳에 전망바위가 있어 눈을 심심치 않게 해주기도..

바로 아래에는 청당암이 내려다 보이고 위로는 개이빨산이라는 견치산이 우뚝하다.


 


 

천왕봉 너머 삐죽 튀어나온 천마봉이 오늘 산행의 최종 목적지가 된다.


 


 

선운산은 300~400m 높이의 봉우리들이 산군을 이루고 있기도..


 


 

기마바위, 비학산 방향..


 


 

사자바위, 국기봉, 쥐바위 배맨바위와 천마봉의 풍경..


 


 

다시 독특한 모습의 기마바위를..


 


 

꽃 한개를 단 층꽃나무


 


 

입을 벌린 형상의 바위가 보이고..


 


 

청당암의 임도가 가까워지는지 많은 꽃무릇 군락이 나타난다.


 


 

 


 


 

꽃무릇이 있는 걷기좋은 산길의 고즈넉한 풍경..


 

 

 

 


 


 

임도에 도착하니 커다란 돌탑이 서있고..


 


 

청당암 방향으로 몇걸음 옮기자 소리재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완만한 산길에 너덜길이 나타나고..


 


 

갈퀴나물


 


 

참취꽃


 


 

소리재에 도착하여 낙조대 방향으로..


 


 

잠시 오름을 하다보니 천상봉의 바위전망대에서 천마봉을..


 


 

왼쪽으로 배맨바위가 바라보이고..


 


 

사자바위와 천마봉 아래에는 바위협곡이..


 


 

천마봉 능선의 오른쪽 낙조대의 바위에 사람들이 점처럼 보인다.


 


 

사거리에 도착하여 100m 거리의 용문굴에 다녀오기로 한다.

용문굴은 검단선사가 선운산에서 절터를 찾을때 연못에 살던 용이 쫒겨가면서 생긴 동굴이라고..

이곳에서부터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온 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뱀허물쌍살벌집


 


 

낙조대

두개의 바위사이로 떨어지는 석양이 절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바위봉우리를 오르는 산객들..

 

 

 

 

우리도 배낭과 스틱을 내려놓고 올라보기로 한다.


 


 

천마봉이 바라보이고 우측으로는 사자바위가..


 


 

고창군 심선면 일대..


 


 

병풍바위


 


 

줌으로 당겨보니 사자바위에도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병풍바위와 낙조대..


 


 

협곡을 이룬 바위아래 도솔암이 내려다 보이고 뒤로는 수리봉과 경수산이

오른쪽으로 투구바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천마봉

해발 284m로 선운산에서 조망이 빼어난 봉우리로 주변의 산들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천마봉에서 도솔암을..


 


 

천마봉에서 내려오다 바위전망대에서 천마봉을 올려다보니 한 산객이 카메라로 풍경을 찍고있다.


 


 

천마봉의 위용..


 


 

마애불 조각이 새겨진 바위가 바라보이고..


 


 

철계단을 내려와 임도에 닿으니 많은 꽃무릇이 보인다.


 


 

도솔암

도솔암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수 없으나 선운사와 함께 백제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도솔암의 꽃무릇..


 


 

 


 


 

도솔암 마애불 (보물 제 200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불의 하나로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윤장대

부처님의 경전을 넣은 책장을 돌리는 성보로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 공덕이 있다.


 


 

마모가 된 오층석탑과 도솔암 나한전 (문화재자료 제 110호)


 


 

도솔암 내원궁 (문화재자료 제 125호)

내원궁은 보물 제 280호인 금동지장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고 거대한 바위위에 세워져 있다.

현 건물은 조선초기에 짓고 순조 17년까지 몇 차례 중수하였다고..


 


 

도솔암을 구경하고 약수 한잔 마시고 내려오니 수령 6백년의 장사송(천연기념물 제 314호)이 보인다.


 


 

장사송 뒤로는 진흥굴이 자리하고 있다.

왕위에서 물러난 신라의 진흥왕은 법운자라는 법명으로 도솔왕비, 중애공주와 함께 수도하였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오르내리고 있다.


 


 

 


 


 

아름다운 꽃길에서..


 


 

도솔천의 개천을 따라..

도솔천의 물이 검게 보이는 것은 참나무와 떡갈나무의 낙엽과 열매에 있는 탄닌성분이

바닥에 침착되어 검게 보일뿐 수질이 오염된 것이 아니라고..


 


 

선운사 대웅보전 (보물 제 290호)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년) 검단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조선후기에는 89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189개의 요사채가 산중 곳곳에 있었다. 현재 도솔암, 창당암, 석상암, 동은암이 남아있다.

김제의 금산사와 함께 전북의 2대 본산으로 오랜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오늘은 선운사의 문화재 행사가 진행중이다.


 


 

도솔천의 반영..


 


 

여유로이 꽃무릇의 장관을 구경하며 주차장 가까이 있는 송악을 보기로..

송악은 드릅나무과의 덩굴식물로 둘레가 80cm, 높이가 15m로 천연기념물 제 367호로 지정되어 있다.

꽃무릇 탐방객들 틈에서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3:00)


 


 

예전 불갑산에서 꽃무릇의 꽃산행을 대한 멋진 추억이 있어 이번에는 때를 맞추어 선운산의 꽃무릇을 보러가기로 한다.

번잡함을 피해 아침 일찍 고창에 도착하여 여유로이 꽃무릇을 구경하고 산행을 즐긴 시간이 되었다.

선운산의 꽃무릇은 절정을 이루며 장관을 보여주었고 선운산도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비록 고도가 높지않은 산이지만 절경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비로움도 느끼기도..

벌초시기로 고속도로가 지체되었지만 멋진 장거리 산행이었다.

 

 

 

 

산행코스 : 선운산주차장-선운사-석상암-마이재-수리봉-포갠바위-소리재-용문굴-낙조대-천마봉-

도솔암-도솔암내원궁-선운사-주차장 (11.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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