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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양양 점봉산 산행 (201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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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을 보러 선운산을 계획했다가 꽃무릇의 개화상태를 보니 아직 만개가 되지않은 모양이다.

주말의 날씨를 보아 미세먼지도 없는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고 하여 점봉산으로..

점봉산 정상에서 설악산의 모습을 보고싶어 주말산행지로 잡는다.

 

 

 

 

점봉산은 백두대간의 산이고 100대 명산에 속해 있지만 출금지역이라 살며시 다녀오기로 한다.

새벽 2시에 알람이 울리고 3시에 출발하여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달린다.

여유있게 오색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료를 지불한다.(5,000원)

 

 

 

 

랜턴을 가져오지 않았고 날이 밝기에는 일러 잠시 차안에 있다 5시 40분에 길을 나서기로 한다.

주차장 앞 원터교를 건너 오색교회를 지나 민박지역을 통과하여 산길에 접어든다.

가파른 경사의 산길을 가다 지능선에서 멋진 소나무들이 반긴다.

 

 

 

 

능선의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내설악의 만물상이 보이고 멋진 풍경에 빠져든다.

 

 

 

 

칠형제봉이 있는 만불상은 삐쭉삐쭉한 첨봉의 모습을 보여주는 암봉이다.

 

 

 

 

오리방풀

 

 

 

 

가을철에 처녀치마를 보니 반갑기도 하구..

 

 

 

 

멋진 소나무들이 지능선을 따라 멋지게 자라고 있다.

 

 

 

 

가파른 경사길에 직벽에 가까은 바위길이 나타나고..

 

 

 

 

산길주변에는 구절초가 많이 피어났다.

 

 

 

 

다시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만물상을 바라보고..

 

 

 

 

산오이풀

 

 

 

 

대청봉 방향을 바라보니 운무가 대청, 중청, 끝청, 화채봉의 정상부위를 덮어버린 모습이다.

점봉산의 정상에도 운무가 있다면 오늘 조망은 꽝이 되는 우려가 앞선다.

 

 

 

 

좀더 당겨서..

 

 

 

 

한계령이 내려다 보이고 왼쪽 끝 귀떼기청과 정상으로 이어진 서북능선

 

 

 

 

때때로 조망이 터져 발걸음을 붙잡는다.

 

 

 

 

히늘에 검은구름이 있지만 눈이 즐거운 멋진 풍경이다.

 

 

 

 

만물상과 귀떼기청봉..

 

 

 

 

사면을 돌아 올라서니 멋진 바위가 있어 쉬어가기 좋을성 싶다.

 

 

 

 

우함한 소나무도 보이고..

 

 

 

 

설악은 자꾸 발걸음을 잡고 탄성이 나오는 풍경을 보여준다.

 

 

 

 

멋져부러..

 

 

 

 

금강송

 

 

 

 

고사목도 풍경을 더하고..

 

 

 

 

햇살이 비치니 운무가 걷혀주기를 고대해본다.

 

 

 

 

명품 금강송

 

 

 

 

금강초롱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등 고산에서만 자라는 초롱꽃과의 꽃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한다.

 

 

 

 

단목령에서 올라오는 백두대간 능선인 주능선을 만난다.(07:31)

산길 주변에는 산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초지를 뒤집어 놓은 흔적이 많이 보이고..

 

 

 

 

귀한 금강초롱이 무리를 지어 많이 자라고 있다.

 

 

 

 

올라오는 초입에서 버섯을 채취하는 동네노인분을 만났는데 올해는 설악산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예전처럼 많은 버섯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올라오면서도 보지 못했다.

 

 

 

 

 

 

 

 

 

뿌리가 드러난 산길..

 

 

 

 

투구꽃

 

 

 

 

나무구멍에 핀 버섯이 보인다.

 

 

 

 

주능선의 산길주변에는 버섯들이 눈에 띄기도..

 

 

 

 

요상하게 생긴 고사목도 눈길을 끌고..

 

 

 

 

트위스트 치는 나무

 

 

 

 

식용버섯인지 독버섯인지 알수는 없고 그져 바라보기만..

 

 

 

 

이제 서서히 단풍도 물들어가고..

 

 

 

 

고사목인가 했더니 잎이 나있다.

 

 

 

 

홍포수막터가 있는 너른이골 갈림길을 지나..

 

 

 

 

바위떡풀

 

 

 

 

고도를 높일수록 우려했던 안개가 앞을 가리우고 빗방울을 떨군다.

 

 

 

 

미역취

 

 

 

 

살아 천년 죽어 천년간다는 주목..

 

 

 

 

한기를 느낄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빗방울을 떨구며 온통 잿빛세상을 만든다.(08:55)

 

 

 

 

정상에서 보고자 했던 설악의 전경은 물건너 갔고 세찬 비바람이 몰아부친다.

점봉산은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는 산으로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대청봉과 마주하고 있으며

이 일대에 펼쳐지는 숲은 원시림에 가까운 산으로 생태적 가치가 커 1982년 유네스코에서 생물권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산림유전보호림으로 관리되고 있다. 2026년까지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금지되었고

백두대간이 지나며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올라있는 산이기도 하다.

 

 

 

 

두번째 산행으로 백두대간때 홀로 한계령에서 정봉산을 거쳐 조침령까지 진행한 적이 있다.

헤드라이트 불빛에 의지하고 가다 지독한 알바를 했던 추억이 생각나기도..

백두대간 산행기 -> http://blog.daum.net/josang10/11739367

 

 

 

 

설악산 방향을 바라보지만 한치 앞을 볼수 없는 자욱한 안개로 조망이 전혀 되지않는다.

 

 

 

 

과남풀(칼잎용담)

 

 

 

 

정상주변에는 잉크빛 꽃을 피운 과남풀로 가득하다.

 

 

 

 

세차게 부는 미친 비바람의 한기를 견딜수 없어 이정표를 바라보고 쫒기듯이 하산..

 

 

 

 

비까지 떨어지니 산길은 빗물에 미끄럽고 옷은 젖어간다.

 

 

 

 

하산길에는 단체로 올라오는 대간팀들의 열정을 볼수 있고..

 

 

 

 

너른이골 방향

 

 

 

 

 

 

 

 

 

노루귀

 

 

 

 

투구꽃

 

 

 

 

고도를 낮추니 바람도 잦아들고 축축했던 산길도 좋아진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색마을 방향으로..

 

 

 

 

다시 한번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만물상 방향을 바라보고..

 

 

 

 

돌양지가 있는 바위전망터에서 꺼진 배를 충전하기로..

 

 

 

 

다시 한번 만물상을..

 

 

 

 

구절초

 

 

 

 

명품송을 담아주고..

 

 

 

 

운무로 가득한 점봉산과 망대암봉의 능선에는 더욱 운무가 내려 앉았다.

 

 

 

 

급경사의 구간에서 발걸음을 깊숙히 떨어뜨린다.

산길이 마사토로 이루어져 있어 미끄럼 조심하며 하산길을 내려선다.

 

 

 

 

바위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나무도 보이고..

 

 

 

 

곳곳에 멋진 소나무가 많이 자리한다.

 

 

 

 

기름나물

 

 

 

 

쑥부쟁이

 

 

 

 

지능선의 풍경에는..

 

 

 

 

멋진 금강송이 가득하다.

 

 

 

 

동물의 형상을 한 고사목으로 마치 하마같다.

 

 

 

 

자양분이 된 고사목에서 자라는 버섯도 보이고..

 

 

 

 

삽주의 뿌리는 백출이라고 하며 한약재로 사용..

 

 

 

 

마을입구에 도착하니 계곡에는 소규모 급수시설 취수원이 있다.

 

 

 

 

붉은사슴뿔버섯 (맹독성)

 

 

 

 

참취꽃

 

 

 

 

두메고들빼기

 

 

 

 

벌개미취

 

 

 

 

원터골의 민박촌을 지난다.

 

 

 

 

서서히 단뭉도 익어가기도..

 

 

 

 

원터교에서  망경대방향을 바라보고 주차장의 애마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1:40)

 

 

 

 

오색의 먹거리촌으로 올라 맛집에서 돌솥산채비비밥을 먹는데 주변 식당의 식단과 맛이 비슷할것 같다.

내설악 관광의 중심을 이루며 오색약수가 있고, 보물 497호인 오색리삼층석탑이 있는

관광휴양지로서 주말인 오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은 모습이다.

 

 

 

 

얼마전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달리다 내린천 휴게소에 들려본다.

 

 

 

 

내린천휴게소의 모습

내린천휴게소는 지난 6월 30일 동서(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선을 보였는데 산악지형의 특성을 살린

도로 위에 떠있는 상공형 휴게소로 상, 하행선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휴게소의 전망대에 올라 주변풍경을 돌아보기도..

 

 

 

 

아래쪽에는 하행선 휴게소이다.

내린천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터널이 많은 고속도로를 달리니 색다른 풍경을 보기도..

 

 

 

 

주말산행으로 오랜만에 내설악의 점봉산을 찾아 미세먼지가 없고 날씨도 좋다고 하여 기대를 많이한 점봉산 산행이다.

오색 원터골 민박촌을 지나 지능선에서 대청봉을 바라보니 운무에 가려져 조망에 대한 우려를 느꼈는데

역시나 점봉산 정상은 잿빛세상을 보여주며 무조망에 미친비람까지 몰아친 날이었다.

출입통제가 있는 산으로 100대명산을 위해서 마음의 부담이 따르는 산행이다.

새바위같은 점봉산 정상석과 재회했다는 의미를 찾는다.

 

 

 

 

산행코스 : 오색주차장-원터교-민박촌-지능선-백두대간 주능선-정상-능선-오색주차장 (원점회귀/ 9.7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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