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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평창 오대산 산행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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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지막 날에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 있는 평창의 오대산을 찾기로 한다.

오대산은 예전에 한번 찾은 적이 있을때 칼바람과 함께 하였지만 오랜만에 다시 한번 발걸음 하기로 한것..

마지막 날의 영동고속도로는 스키인파와 동해안 일출을 찾는 차량들로 가득하다.

 

 

 

 

오대산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월정사를 지나 상원사 주차장에 애마가 도착한다.(주차료4,000 / 입장료1,000원)

차량들이 많지만 주차공간은 널널하여 한쪽에 애마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갖춘다.(09:19)

 

 

 

 

상원사 주차장은 승용차와 버스차량으로 주차공간이 나누어져 있고 상원사까지 버스가 운행하기도 한다.

월정사와 상원사는 10km의 거리에 있고 오대천을 따라 둘레길인 선재길이 있다.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 두툼한 자켓을 입고 산행에 나서기로 하고 오대산 상원사의 표석을 지난다.

얼마전 동명이산인 금산의 오대산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오대란 5개의 봉우리를 말한다.

 

 

 

 

관대걸이는 조선조 세조가 이곳에서 목욕할때 의관을 걸어둔 곳이라고..

 

 

 

 

상원사는 산행 후 찾기로 하고 지나친다.

 

 

 

 

우람한 나무를 보며 조성된 길을 따라..

 

 

 

 

얼어붙은 계곡을 옆으로 끼고 오르다 보니..

 

 

 

 

적멸보궁과 중대사자암에 오르는 계단에 도착한다.

 

 

 

 

짐을 실어나르기 위한 모노레일을 운전하는 스님들..

 

 

 

 

질감이 있는 계단돌이 단단해 보이기도..

 

 

 

 

계단식 5층의 사찰건물로 세워져 있는 중대사자암은 오대산의 오대를 상징하여 지었다고..

 

 

 

 

조선 태종때 크게 중창되었다.

 

 

 

 


 

 

 

 


 

 

 

 

중대사자암에서 자켓을 벗고 다시 계단을 따라 적멸보궁으로 오른다.

 

 

 

 

우람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돌계단과 석등이 깔끔하다.

 

 

 

 


 

 

 

 

적멸보궁 입구에 도착하니 정상 가는 길이 갈리지만 적멸보궁에 들려보기로 한다.

 

 

 

 

다시 계단을 올라..

 

 

 

 

적멸보궁에 도착..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28호)

적멸보궁은 법당내에 불상을 조성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하고 있으며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영취산 통도사와 함께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이다.

명당에 자리하며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봉안하였다.

 

 

 

 

부처님의 진신 사리가 모셔져 있음을 상징하는 사리탑비인 마애불탑에는 5층탑이 양각되어 있기도..

 

 

 

 

적멸보궁에서 나와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국립공원 관리초소의 인원체크기를 지나..

 

 

 

 

우람하고 아름드리 거목들이 도열하듯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는 구름이 가득하여 여기까지만 파란하늘을 볼수 있었다.

 

 

 

 

고도를 높일수록 파랗던 하늘은 운무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차가운 칼바람이 불어

배낭에서 벗었던 자켓을 다시 꺼내어 껴입는다.

 

 

 

 

어느덧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아래에서 바람을 피해 음식을 먹는 3명의 산객들 외엔 아무도 없다.(11:11)

백두대간 두로봉에서 남서쪽으로 분기된 한강기맥은 비로봉을 거쳐 계방산으로 이어가고,

주봉인 비로봉과 호령봉, 싱왕봉, 두로봉, 동대산이 원을 그리듯 자리하고 있다.

 

 

 

 

정상석 뒤에서 칼바람의 움직임을 담아보는데 손가락이 아려와 감각이 무뎌진다.

 

 

 

 

정상석과 함께하고..

 

 

 

 

칼바람은 상고대의 멋진 작품을 만들고 있다.

 

 

 

 

비로봉에서 상왕봉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고..

 

 

 

 

상왕봉으로 가는 길에는 상고대가 피어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그냥 갈수 없어 상고대와 함께..

 

 

 

 


 

 

 

 

회색빛 하늘에 칼바람이 여전하지만 상고대가 눈을 즐겁게 한다.

 

 

 

 


 

 

 

 

2016년을 보내는 마지막 날에 오대산에서 설경을 만끽한다.

 

 

 

 

뿌연 풍경이지만 운치있게 다가오기도..

 

 

 

 


 

 

 

 

고사목도 풍경에 한 몫하고..

 

 

 

 

살아 천년 죽어서도 천년 간다는 주목군락지에서 신비스런 주목들과 함께한다.

 

 

 

 


 

 

 

 

줄기가 갈라져 있지만 끈질기게 삶을 영위하는 주목이다.

 

 

 

 


 

 

 

 


 

 

 

 

마지막 헬기장에서 상왕봉을 바라보니 운무가 그치고 군데군데 파란하늘을 보여준다.

 

 

 

 

상왕봉 정상에 도착한다.(12:10)

 

 

 

 

상왕봉과 함께..

 

 

 

 

부족하나마 상왕봉에서 전개되는 먼산들의 풍경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백두대간..

 

 

 

 

동대산과 뒤로는 황병산

 

 

 

 


 

 

 

 

상왕봉을 내려서며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다시 한번 두로봉을..

 

 

 

 

하얀 나무가 빛을 발하고..

 

 

 

 

두로봉과 갈리는 삼거리에서 북대사 방향으로 우틀한다.

 

 

 

 

하산길에 쌓인 눈더미들..

 

 

 

 

 

 

 

 

거대한 나무들도 많이 보이고..

 

 

 

 

때론 푹푹 빠지는 산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니..

 

 

 

 

북대사와 상원사로 통하는 임도에 도착한다.(12:51)

 

 

 

 

어느덧 비로봉에는 파란하늘을 보여주어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있을것 같다.

 

 

 

 

계곡에는 얼음이 오묘한 색상을 보여준다.

 

 

 

 

상원사 탐방지원쎈터에 도착..

 

 

 

 

많은 차량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주차장에서 애마와 재회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3:46)

 

 

 

 

사진을 배울때 출사여행으로 한번 온적이 있는 상원사에 올라보기로 한다.

상원사는 신라 성덕왕 4년(705년)에 보천, 효명 두왕자가 진여원으로 창건하여 조선 세조때 중창하였다.

세조가 문수보살을 만나 괴질을 치료받고, 고양이에 의해 자객의 습격을 피하였다는

일화가  있으며, 국보 제 221호인 목각문수동자상이 문수전에 모셔져 있다.

 

 

 

 

민화에 나올법한 해학이 있는 호랑이 석상도 보이고..

 

 

 

 

상원사의 전경

 

 

 

 

봉황의 기세..

 

 

 

 

상원사의 동종 (국보 제 36호)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종으로 봉덕사종(에밀레종)과 함께 신라때 만들어진 단 두개의 종중 하나이다.

청아한 종소리로 유명한데 작은 균열로 인해 투명 유리함에 보관되어 있다.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내려와 월정사에도 둘러보기로 한다.

 

 

 

 

월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4교구의 본사로 선덕여왕 12년(643년) 진신사리의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하였다.

팔각구충석탑은(국보 제 48호) 고려초기의 탑으로 절제된 균형미와 불교적 심미감으로

우리나라 석탑중 최고 걸작품의 하나로 평가받는 탑이기도..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으며 동해안으로 가는 사람들도 이곳에 들려가기도 한다.

 

 

 

 

오대산의 칼바람을 맞은 추억이 있는 오대산에는 오늘도 살을 에이는 차가운 칼바람을 뿌리어 산객을 맞이했지만

차가운 칼바람과 함께 멋진 상고대를 보여주며 2016년 마지막 날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다.

예전같이 붐비는 산객들의 인파는 아닌 호젓한 산행이 된 예상치 못한 산행이기도..

이제 새해를 하루 앞둔 아쉽기도 한 다사다난했던 송년이지만 새해에도

찾으신 분들 모두 건강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해본다.

 

 

 

 

산행코스 : 상원사 주차장-상원사-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임도-주차장 (9.8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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