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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치악산 향로봉 산행 (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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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마지막 날에 한 겨울에도 보기 드믈었던 함박눈이 내려 오랜만에 치악산의 설경을 만나고자 마음먹는다.

3월의 첫날에 기온을 보니 영하 10도를 가르키지만 아침을 먹고 주점주점 배낭을 꾸린다.

오늘은 가까운 치악산에서 가는 겨울의 설경을 즐기고자 애마에 올라탄다.

 

 

 

 

국형사 주차장에는 승용차 서너대가 주차되어 있고 소나무에 얹힌 눈을 보며 아이젠을 장착한다.(08:11)

 

 

 

 

수북히 쌓인 눈의 무게도 엄청 무거울텐데..

 

 

 

 

반짝추위로 수은주가 급강하하여 싸늘해진 날씨는 코끝을 시리게 하고 손가락은 벌써부터 아려온다.

 

 

 

 

치악산 행구탐방지원관리소 통과..

 

 

 

 

향로봉 정상까지는 2.5km로 왕복 5km가 된다.

 

 

 

 

하얀 눈길의 등로를 오르다 수북한 눈에 힘겨워하는 소나무도 보이고..

 

 

 

 

푹푹 빠지는 눈를 밟으며 올라오다 중간에 보문사에서 치운 눈길을 통과하니 걷기가 수월해진다.

 

 

 

 

보문사의 범종각이 보이고..

 

 

 

 

보문사 건너편으로는 용왕각이 자리하고 있고 등로와 연결되어 있다.

 

 

 

 

 

 

 

 

 

용왕각에서 바라본 보문사의 전경

 

 

 

 

보지 못했던 계단이 설치되어 있네..

 

 

 

 

갑자기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데다 눈도 건설이라 가파른 경사의 등로에 미끄럽기 그지없다.

 

 

 

 

 

 

 

 

 

눈을 이불삼아 뒤집어 쓴 산죽을 보며..

 

 

 

 

계곡길에서 지능선을 타고 오르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춘삼월의 상고대

 

 

 

 

예상한대로 하얗게 눈꽃이 피어 있어 힘들게 오른 산행에 충분히 보상을 해준다.

 

 

 

 

감탄의 환호성이 절로 나올 정도..

 

 

 

 

향로봉 정상 (09:39)

이곳에도 정상석이 비로봉과 남대봉의 정상석과 함께 번듯한 모습으로 새로이 세워졌고 전망은 서쪽으로 열려있다.

치악산 국립공원에서는 정상표지석 일제 정비사업으로 세개의 봉우리가 새단장 되었다.

개인적으로 표시될 정도의 작은 정상석으로도 좋은데..

 

 

 

 

정상에서 상고대의 향연에 빠져든다.

 

 

 

 

반곡동 방향

 

 

 

 

우산동 방향

 

 

 

 

봉화산 아래의 시청 방향

 

 

 

 

향로봉의 이정표에는 비로봉과 남대봉의 거리가 9.8km이다.

 

 

 

 

춘삼월의 상고대는 귀한 풍경이기도 하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백운산 능선을 당겨서..

 

 

 

 

 

 

 

 

 

동쪽으로 실질적인 정상

 

 

 

 

나무사이로 보이는 비로봉을 보기위해 500m거리의 헬기장으로 향한다.

 

 

 

 

치악평전(금두고원)

남대봉으로 향한 발자국이 눈위로 나있어 남대봉을 향한 강한 유혹이 느껴지기도..

 

 

 

 

남대봉으로 향한 하얀능선은 3월 2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산방기간동안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비로봉이 보이기는 하지만 잡목에 가려 조망이 신통치는 않다.

 

 

 

 

치마바위봉에서 보면 정상의 풍경이 시원하게 나오는데..

 

 

 

 

옆으로는 백운산 능선이..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저 멀리 남대봉이겠지..

 

 

 

 

이제 향로봉으로 뒤돌아 가기로..

 

 

 

 

가는 겨울이 마지막 강추위와 이쁜 상고대를 함께 보여주는것 같다.

 

 

 

 

다시 정상석이 있는 향로봉으로..

 

 

 

 

 

 

 

 

 

다시 한번 남대봉을 향한 능선을 조망하고..

 

 

 

 

 

 

 

 

 

빌딩이 솟아오른 혁신도시의 풍경도 카메라에 담고..

 

 

 

 

가는 겨울의 아쉬움에 한껏 눈에 넣고..

 

 

 

 

 

 

 

 

 

 

 

 

 

 

가파른 경사의 하산길은 마구 미끄러지는 건설의 눈을 조심 조심 내려온다.

 

 

 

 

 

 

 

 

 

오랜만에 보문사에 들려보기로 한다.

 

 

 

 

보문사는 창건연대와 창건자는 알수 없으며 현재는 한국불교 태고종에 속해 있고

현존 유물로 보아 고려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된다.

 

 

 

 

 

 

 

 

 

보문사 청석탑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3호)

칠층석탑으로 1m에 불과한 작은 탑이지만 보기드믄 점판암의 석탑으로 고려말이나 조선초에 제작된것으로 추정

 

 

 

 

보문사에서 원주시의 풍경을 담아본다.

 

 

 

 

당겨서..

 

 

 

 

 

 

 

 

 

 

 

 

 

 

소나무에 수묵히 쌓인 눈

 

 

 

 

하산로에서의 설경

 

 

 

 

국형사에도 들려보기로 하고..

 

 

 

 

국형사는 대한불교 조게종의 절로 신라 경순왕때 무착조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창건당시 고문암, 보문암으로 칭하였다가

조선 숙종때 어명으로 국형사(國亨寺)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곳의 동악단은 전국 오악단의 하나로

국태민안의 국가적 제사를 지내던 곳이고 현재까지 그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국형사에서 사진을 담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11:25)

 

 

 

 

마지막 설경이 될것같은 3월의 풍경을 즐기고자 치악산으로 향한다.

향로봉으로 향하면서 미끄런 건설에 애를 먹었지만 힘든만큼 어름다운 상고대의 풍경으로 보상해준 산행이었다.

마지막 맹추위가 기세를 부리듯 손가락이 아려오고 나중에는 감각도 무뎌지며 아파오기도..

황홀한 상고대의 향연에 빠져들며 춘삼월 행운의 산행이 되었다.

 

 

 

 

산행코스 : 국형사주차장-행구탐방지원센터-보문사-향로봉-치악평전-향로봉-보문사-국형사-주차장

3시간 15분 / 6.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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