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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홍천 약수봉 산행 (20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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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좋아질까 기대를 하였는데 역시나 안개가 자욱한 날씨를 보여준다.

조망이 없는 날에 갈려고 마음먹었던 홍천의 약수봉으로 산행지를 정하고 국도 5호선을 타고 애마를 몰아간다.

공작산의 약수봉은 잣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여 조망보다는 힐링을 위한 산행지이다.

 

 

 

 

애마를 몰고 횡성을 지나다보니 비를 뿌리는데 산행중 비가 온다면 그대로 우중산행도 감행할 작정이다.

오늘은 비소식은 없다고 하였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요즘의 날씨라 변수가 많다.

산자락에 낀 자욱한 안개를 보며 애마는 수타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른 아침이라 주차장에는 행락객들의 차량은 보이지않고 주차공간이 널널하여 수월하게 애마를 주차한다.

시간이 지나면 수타사를 찾는 사람들과 산소길, 수타계곡을 찾는 사람들로 가득할 것이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주차장 아랫쪽으로 걸어가 덕지천을 건넌다. (08:54)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까페 테라스가 있고 샘골입구의 나무계단이 보이는 곳이 들머리이다.

 

 

 

 

제법 경사가 있는 침목으로 된 나무계단을 오르니 얼마되지 않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가빠진다.

오늘도 박무가 있는 날이라 습하고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여준다.

 

 

 

 

등로 옆으로는 버섯가족들이 고개를 내밀었고..

 

 

 

 

주변에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관리가 잘된 수타사의 사찰림이라 보기에도 시원하게 쭉쭉 뻗은 나무들이다.

 

 

 

 

소나무들 사이에는 많은 버섯들이 올라와 있지만 이쁜 놈을 찾아 카메라에 담기로..

 

 

 

 

다시 침목계단이 나타나고..

 

 

 

 

수타사 방향으로 갈리는 데크길이 있고 약수봉으로 직진하여 진행한다.

 

 

 

 

여전히 멋진 아름드리 노송들이 등로 옆으로 도열하듯 서있고..

 

 

 

 

마치 살아 움직이듯 꿈틀거리며 자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늬가 뚜렷하고 멋진 소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하기도..

 

 

 

 

아쉬운건 누구의 소행인지 송진 채취의 흔적이 남아 있어 보기가 안스럽기도..

 

 

 

 

약수봉은 육산이지만 가끔 바위의 모습이 나타난다.

 

 

 

 

457봉에 올라서니 정상방향의 등로는 우측으로 90도 꺾여진다.

 

 

 

 

가파른 경사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방금 올라온 듯한 버섯이 봉긋하게 고개를 내밀며 인사를 나눈다.

 

 

 

 

옥수암골로 통하는 와동고개가 내려다 보이고..

등로 옆으로는 맷돼지들이 농사지은 흔적이 보이고 이정표에는 와동고개에서 수타사는 1km의 거리에 있다.

 

 

 

 

다시 경사를 올려채니 소나무길이 이어지고..

 

 

 

 

야생화들의 모습을 이제사 보여준다.

 

 

 

 

원추리

 

 

 

 

모양이 비슷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초코릿 색깔을 가진 버섯

 

 

 

 

바위 위에서 뿌리를 내린 참나무는 바위를 가르고..

 

 

 

 

밑둥이 두툼한 소나무를 지나..

 

 

 

 

 

 

 

 

 

등로 옆으로 잣나무가 쭉쭉빵빵하게 곧게 뻗은 모습으로 자라고 있다.

 

 

 

 

300m거리에 있는 동굴약수터 입구를 지나쳐..

 

 

 

 

사진 모델로 함께 했을법한 소나무가 보인다.

 

 

 

 

커다란 갓을 우산처럼 펼친 버섯도 보이고..

 

 

 

 

동생과 사이좋게 나온 버섯도..

 

 

 

 

이 버섯을 보면 앙꼬가 든 빵이 생각난다.

 

 

 

 

용담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고..

 

 

 

 

길 좋은 등로를 가다보니..

 

 

 

 

노란 망태버섯을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만난다.

노란 망사를 펼친 모습을 한 동안 요모조모 뜯어보며 신기한 듯 바라보다 카메라에 담는다.

 

 

 

 

 

 

 

 

 

동그란 모양의 버섯도 보이고..

 

 

 

 

두팔 벌려 반갑다고 환영하는 소나무를 바라보며 걷기 좋은 등로를 걷는다.

 

 

 

 

꽃을 피운 야생화는 드믈게 보이고..

 

 

 

 

많은 버섯들이 야생화를 대신하며 눈길을 끈다.

 

 

 

 

514봉에 올라서니 삼형제 소나무가 사이좋게 우뚝 서있다.

 

 

 

 

보기좋은 소나무들이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작은 암릉 구간의 밧줄

 

 

 

 

돌무더기 두군데를 지나고..

 

 

 

 

사랑의 하트도 뿅뿅 날려줄것 같은..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주어 지금 이시간을 즐기며 행복한 포만감을 오래도록 이어가고 싶다.

 

 

 

 

나무사이로 먼 풍경을 바라보니 아직 곰탕국물같은 뿌연풍경을 보여준다.

 

 

 

 

꽃며느리밥풀도 밥알 두개를 입에 넣고있는 모습을 보며 가다보니 어느덧..

 

 

 

 

정상에 도착 (10:49)

약수봉은 홍천군 동면 덕치리에 위치하며 공작산을 주산으로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에 솟구친 봉우리로

수타계곡과 수타사를 품고있는 산으로, 주변에 몸에 좋은 약숫물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하산해야할 귕소 방향의 이정표가 보이고 뒤로는 공작산과 통하는 등로가 열려있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니 등로를 벗어나 나무사이로 보이는 공작산 방향의 수리봉을 카메라에 담는다.

 

 

 

 

등로 왼쪽으로 홍천군 화촌면 방향

 

 

 

 

다시 경사를 내려서니 오른쪽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동면 신봉리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사초사이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버섯들

 

 

 

 

뒤 돌아 본 하산길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직진방향은 동봉사 방향이지만 수타사 방향은 오른쪽으로 꺾여진다.

약수봉 산행거리를 늘린다면 동봉사 방향으로 연결할수 있을 것이다.

 

 

 

 

급한 경사의 하산길

 

 

 

 

벌목구간이 보이며 나무사이로 풍경이 조망되기도..

 

 

 

 

신봉리의 평화롭고 아늑한 전경

 

 

 

 

당겨보고..

 

 

 

 

박무가 있는 날씨지만 이정도의 조망을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긴다.

 

 

 

 

 

 

 

 

 

소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인데 무슨 버섯인지..

 

 

 

 

뿔 모양의 영지버섯

 

 

 

 

붉으스레한 색상을 갖춘 빨간버섯

 

 

 

 

밧줄이 있는 바위구간을 내려서며..

 

 

 

 

내려온 나무계단을 올려다 보고..

 

 

 

 

잠시 내려오니 귕소 출렁다리가 보인다.

 

 

 

 

궝소 출렁다리는 폭 1.5m, 길이 45m로 2012년 12월 14일에 준공된 현수교로 산소길을 더욱 멋스럽게 한다.

 

 

 

 

 

 

 

 

 

수타계곡

공작산에서 발원하여 덕지천 상류의 약 8km의 계곡을 말하며 계곡을 따라 크고 작은 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울창한 활엽수에

둘러싸인 넓은 암반의 계곡이 절경을 만들어주어 여름철 피서를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귕소에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정자도 담아보고..

 

 

 

 

수타계곡에는 산소길이 옆에 있어 그늘에는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다.

 

 

 

 

출렁다리에서 산소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 귕소에 도착한다.

예부터 아름드리 통나무를 파서 만든 소 여물통을 귕이라 하였는데 바위로 이루어진 협곡이

마치 귕과 같이 생겼다하여 이곳이 궝소라고 불리워 진다고..

 

 

 

 

 

 

 

 

 

신선한 공기를 흠뻑 마시며 O2산소길을 따라..

산소길은 홍천의 둘레길로 청정 강원의 공인 산소길 1호이며 도보여행객들이 많이 발걸음 한다고 한다.

 

 

 

 

산소길 옆으로는 이끼계곡도 보이고..

 

 

 

 

철다리를 건너기도..

 

 

 

 

산소길에는 우측으로 계단이 있지만 다들 옆으로..

 

 

 

 

닭의장풀

 

 

 

 

계곡을 끼고 걷는 산소길

 

 

 

 

산소길을 벗어나 수타계곡에 들어가 본다.

 

 

 

 

멀리 공작교가 보이기도..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수

 

 

 

 

다시 산소길로..

 

 

 

 

용담도 보고 가야지..

용담은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넣어도 물 깊이를 헤아릴수 없었다 하며 소에서 바로 옆의 박쥐굴로 통해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고 지금은 그곳이 메워져 평범한 소(沼)가 되어있다.

 

 

 

 

 

 

 

 

 

수타사가 보이지만 두번 왔던 곳이라 지나치기로..

수타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성덕왕 7년(708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우적산 일월사라 하였다가

세조 3년(1457년)에 현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라고 하였으며 보물 745호인 월인석보를 보존하고 있다.

수타사 주변에는 생태 숲공원을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산소길 입구에서 본 약수봉

 

 

 

 

공작교와 수타사

 

 

 

 

수타계곡의 물은 덕지천이 되어 흐르고 홍천강과 만난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는 길을 따라 차량들이 들이찬 수타사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12:15)

 

 

 

 

홍천의 공작산은 100대 명산에 포함된 산으로 예전에 다녀온 적이 있고 수타사도 두번 다녀간 적이 있는 곳이다.

수타계곡을 끼고 있는 약수봉은 가볍게 다녀올려고 예전부터 마음에 둔 산이기도 하다.

등로주변에는 멋들어진 많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솔향을 맡으며 걷기좋은

산행을 할수 있는 산으로 여름철에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힐링할수 있는 약수봉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삼는다.

 

 

 

 

산행코스 : 수타사 주차장-와동고개-삼형제소나무봉-약수봉-귕소출렁다리-용담-주차장 (원점회귀)

3시간 20분 / 7km (gps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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