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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원주 미륵산 산행 (20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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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는 귀래라는 지명이 있는데 귀래에는 미륵불이 있는 미륵산이 있다.

큰산은 아니나 아기자기한 산세로 정상부에는 화강암의 바위로 이루어진 비교적 넓직한 바위가 있고

사방으로 풍경이 시원하게 터져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안개로 인하여 흐릿한 날씨를 보여준다.

사진을 담기위해 흐린날의 산행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곳으로 가벼운 산행을 나서기로 한다.

오늘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고속도로 통행료도 받지 않는단다.

 

 

 

 

미륵산 입구에 작은 주차장이 있기는 하나 도로 옆 공터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에 나선다. (08:16)

잠시 후 황산사 입구로 들어서면서 등로에 작은 절의 대웅전이 보이기도..

 

 

 

 

곧 이어 경순왕 경천묘가 보이고 입구의 거북이에게서 시원한 물 한 바가지를 받아 들이킨다.

 

 

 

 

경순왕은 신라 제 56대 왕으로 대보공 김알지의 28대 손이며 이름은 부이다.

신라는 하대에 들어서면서 통치력이 점차 약화되어가고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면서 고려에 손국하기로 결단을 내린다.

경순왕은 신라를 평화적으로 고려에 넘겨준 뒤 명산을 두루다니다가 용화산의 빼어남을 보고

미륵불상을 조성하고 학수사와 고자암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경순왕이 돌아가시자

왕을 추종하던 신하와 불자들이 고자암에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받든 것이

영정각의 시발이었고 조선 영조때 경천묘로 하사하였다.

 

 

 

 

그후 경천묘는 소실되어 버렸으나 경순왕이 머물렀던 유래에 따라 이곳의 지명이 귀래면이라 불리워지게 된 점과

무고한 신라인들의 생명을 보전하고 신라문화를 지켜낸 왕의 충정을 기리고자

원주시는 2006년 9월 미륵산 아래에 경천묘를 복원하였다.

 

 

 

 

등로는 경천묘 왼쪽으로 나있고..

 

 

 

 

등산안내도가 보이는 곳에서 미륵산으로 들어선다.

 

 

 

 

등로 옆으로는 잣나무 숲이 있고..

 

 

 

 

바위틈에서 버섯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이것도 버섯의 일종..

 

 

 

 

등산로 이정표가 보이고..

 

 

 

 

돌을 쌓아 소원을 빈 흔적도 많이 보인다.

 

 

 

 

황산사를 세웠다는 서응대사와 학서대사의 부도

 

 

 

 

등골나물

 

 

 

 

보기좋은 바위도 보이고..

 

 

 

 

가는장구채

 

 

 

 

 

 

 

 

 

바위 위에서 자라는 나무

 

 

 

 

주포리 삼층석탑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 22호)

높이 2.8m로 신라 경애왕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황산사 터에 흩어져 있던 것을 다시 세운 것이라고..

 

 

 

 

그 간의 역사를 이 나무는 알고 있는지..

 

 

 

 

 

 

 

 

 

익모초

 

 

 

 

 

 

 

 

 

황산사 터에 세워진 가건물의 법당과 그 윗쪽으로 산신각인 듯..

 

 

 

 

운지버섯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니 예전과는 낯선 길이 나타난다.

 

 

 

 

밧줄구간을 위에서 내려보고..

 

 

 

 

새로이 계단도 설치되었다.

그러고 보니 미륵산에 발걸음한지도 어느덧 5년이 지난것 같다.

 

 

 

 

계단 옆의 바위

 

 

 

 

거북이 형상 바위

 

 

 

 

거대한 공룡알같은 바위도 눈에 띠고..

 

 

 

 

다시 나타나는 가파른 경사의 계단

 

 

 

 

빵같이 생긴 버섯도 보이고..

 

 

 

 

 

 

 

 

 

주포리 미륵불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 22호)

높이 10m의 마애불좌상으로 전체적으로 토속성 짙은 얼굴 모습이 고려시대 돌조각에 나타나는 특징의 하나로

강원도에는 암벽면에 깎아 만든 거대한 마애상의 유래가 드믈어 그 의미가 크다고..

 

 

 

 

옆에 설치된 데크에 올라 바라보니 그 형체가 어렴풋히 드러난다.

 

 

 

 

밑에서 올려다본 미륵상

 

 

 

 

 

 

 

 

 

미륵불 옆으로 등로가 있어 밧줄을 잡고 거친 바위를 비집고 올라선다.

 

 

 

 

 

 

 

 

 

마애불상의 머리위 정수리에 올랐다.

 

 

 

 

안개가 자욱하고 운무가 흩날리는 중..

 

 

 

 

두 사람의 산객이 보이고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선다.

 

 

 

 

기이하게 생긴 소나무

 

 

 

 

다시 바위굴을 빠져나와 바위로 올라선다.

 

 

 

 

희뿌연 모습이지만 신비스럽게 보이는 풍경이기도..

 

 

 

 

마애불상의 머리부분이 내려다 보이고..

 

 

 

 

희뿌연 풍경에 조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크게 갈라진 크레바스 사이에 바위가 박혀있는 풍경

 

 

 

 

바위를 내려서니 황산마을로 통하는 이정표가 바라보인다.

 

 

 

 

다시 밧줄을 잡고 바위사이를 올라서기로..

 

 

 

 

바위 정상에 올라서니 미륵봉 표시가 보인다. (10:59)

미륵산은 원주시 귀래면 귀래리와 운계리, 용암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통영, 익산등에도 동명의 산이 있다.

 

 

 

 

미륵봉 정상의 풍경

 

 

 

 

건너편으로는 희미하게 바라보이는 신선봉과 장군봉

 

 

 

 

 

 

 

 

 

신선봉, 장군봉의 풍경

 

 

 

 

 

 

 

 

 

신선봉 방향으로 다가서니 밧줄이 매인 멋진 명품송이 보인다.

아마도 이곳에서 밧줄을 잡고 암벽을 타고 내려설 수 있을것 같은데 내려다 보기에도 아찔해 보인다.

 

 

 

 

오늘은 짙은 박무로 인해 시원한 조망은 없지만 상쾌한 산들바람이 불어온다.

날씨가 좋으면 북동쪽으로 백운산 능선이 동쪽으로 십자봉과 삼봉산, 남쪽으로 보련산과 월악산까지 조망된다.

예전에는 용화산, 대왕산이라 불리웠으나 미륵불로 인해 미륵산이 되었다고..

 

 

 

 

앉아 쉬어가기 좋은 곳

 

 

 

 

건너편의 바위

 

 

 

 

내려가는 바위경사길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

 

 

 

 

내려와서 올려다본 바위구간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689봉)으로 가는 중에..

 

 

 

 

가파른 밧줄구간이 보이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보니 운무에 가려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때때로 바위구간이 보이고..

 

 

 

 

가는장구채

 

 

 

 

 

 

 

 

 

등골나물

 

 

 

 

가끔씩 나타나는 밧줄구간

 

 

 

 

계란버섯

 

 

 

 

원추리

 

 

 

 

멋지게 뻗은 소나무

 

 

 

 

거대한 버섯이 나무뿌리 부분에서 고개를 내민다.

 

 

 

 

어느사이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에 도착 (10:09)

 

 

 

 

부서진 이정표가 보인다.

 

 

 

 

정상 방향은 조망도 없어 그 의미가 없다하여 이곳에서 내려서기로..

언젠가 황산마을에서 서낭당고개로 미륵산 능선의 12봉을 오르내리며 종주해보고 싶은 마음을 품어본다.

 

 

 

 

왔던 길로 내려와  좌측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서니 낙엽이 수북한 산길이다.

 

 

 

 

많은 버섯들이 산길을 따라 많이 올라와 있다.

 

 

 

 

 

 

 

 

 

지능선의 산길에는 크고 작은 바위도 보인다.

 

 

 

 

크게 볼것 없는 풍경이라 버섯들과 눈을 맞추면서..

 

 

 

 

봉긋히 솟아 오르는 형제버섯

 

 

 

 

그리고 거대한 버섯

 

 

 

 

이쁘게 생긴 버섯 등..

 

 

 

 

요것도 버섯종류 같은데..

 

 

 

 

이어진 지능선 길

 

 

 

 

 

 

 

 

 

많은 버섯들과 함께 하다보니 하일라이트인 노란망태버섯을 만난다.

 

 

 

 

지금은 시들어 가고 있는 중..

 

 

 

 

 

 

 

 

 

산길을 내려와 도로가에 애마가 있는 곳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10:57)

 

 

 

 

가까운 곳의 가벼운 산행으로 귀래면의 미륵산을 찾게 되었다.

5년만의 발걸음이라 계단이 생기는등 변화가 있었지만 정상부의 암릉은 여전히 스릴감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짙은 박무로 인하여 오리무중의 풍경을 보여주었지만 때론 수묵화를 연출하기도 한다.

미륵산은 쳔년의 역사를 간직한 산이고 미륵불의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아직도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산행은 늘 매력으로 다가온다.

 

 

 

 

산행코스 :  새터마을-경천묘-황산사터-미륵불-미륵봉-헬기장(689봉)-새터고개-새터마을

2시간 40분 /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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