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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횡성 운무산 산행 (20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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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두번째 주말을 맞아 절기가 입추지만 오늘도 날씨는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여준다고 한다.

횡성의 운무산에 보호종인 솔나리가 자생한다고 하여 카메라에 담아오기로 하고

애마를 몰아 횡성읍과 청일면 소재지을 지나 속실리에 도착한다.

 

 

 

 

19번 도로에서 주막거리를 거쳐 오대산 샘물공장과 운무산장을 지나 잠시후 들머리 입구인 임도삼거리에 도착한다.

공터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굳게 닫혀진 철문 옆을 지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08:54)

 

 

 

 

운무산 등산로가 보이는데 대부분 먼드리재나 내촌입구에서 들머리를 잡아 이곳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한다.

오늘은 무더운날씨로 인해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로 하고 임도 삼거리에서 출발하기로 한것..

홍천방면에서는 삼근암 마을과 청량리의 삼년대 마을에 등산로가 나있다.

 

 

 

 

계곡수가 봉막골을 형성하며 운무산과 봉복산의 계곡수가 합수되면서 비교적 많은 수량을 보이고..

 

 

 

 

청정수에 물 깊이도 적당하여 산행 후 이곳에서 몸을 식히기로 마음먹는다.

 

 

 

 

옆을 돌아보니 운무산 줄기의 멋진 암봉이 바라보이고..

 

 

 

 

왼쪽 큰길로 가다보니 길이 없어져 뒤돌아 와 지계곡 방향을 보니 빛이 바랜 띠지가 두어개 보인다.

이곳으로 길을 잡아 진행하는데 등산 표지판이 아쉬워 보이기도..

 

 

 

 

사방댐을 지나 울창한 밀림같은 수림속을 헤쳐가며 계곡에는 작은 폭포가 보이기도..

 

 

 

 

잣나무가 숲을 이뤄 그 사이로 산길이 나있다.

 

 

 

 

이끼계곡도 보이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이 줄줄 흘러내려 계곡물에 풍덩 빠져들고 싶기도..

 

 

 

 

잣나무 숲이 이어지고..

 

 

 

 

등산로 표지판이 보인다.

 

 

 

 

계곡에는 이끼가 보이고 숲이 우거져 오지의 산길임을 보여준다.

 

 

 

 

집게발처럼 생긴 버섯이 보이는데 독버섯이라고..

 

 

 

 

아침부터 솔솔부는 바람도 없고 아침햇살이 뜨거워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연한 안개사이로 빛내림도 보이고..

 

 

 

 

 

 

 

 

 

때때로 작은 지계곡도 지나치며..

 

 

 

 

야생화들이 등로옆에서 눈길을 끈다.

 

 

 

 

비교적 완만한 등로를 오르다보니 사거리 갈림길인 원넘이재다. (09:42)

원넘이재는 고을의 원님이 횡성의 속실리를 거쳐 홍천의 서석으로 넘어와 삼년을 기거했다고 하여

고개이름을 원넘이재라 하였고 마을이름은 삼년대 마을이라고 하였다고..

 

 

 

 

한강기맥상에 위치하며 몸을 쉴수 있는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시원한 얼음물을 들이킨다.

 

 

 

 

도둑놈의갈고리

 

 

 

 

짚신나물

 

 

 

 

많은 야생화들이 등로 옆에서 이쁜 색감의 꽃을 피웠다.

 

 

 

 

나무계단이 보이고..

 

 

 

 

많은 버섯들도 이곳저곳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병조희풀

 

 

 

 

송장풀

 

 

 

 

가는장구채

 

 

 

 

모싯대

 

 

 

 

낙엽을 들어올리며 올라서는 버섯

 

 

 

 

빵같이 생긴 버섯들도 보인다.

 

 

 

 

직벽의 암벽이 바라보이고..

 

 

 

 

가파른 경사길에 밧줄이 매어져 있다.

 

 

 

 

얕은 동굴도 보이고..

 

 

 

 

고들빼기

 

 

 

 

가는장구채

 

 

 

 

가파른 경사길이 이어지면서 땀으로 인해 옷이 흥건해지기도.

 

 

 

 

암봉의 모습

 

 

 

 

모싯대

 

 

 

 

동자꽃

 

 

 

 

경사를 힘차게 올려채니 이정표가 보이는데 오른쪽 송암에 가보기로 한다.

 

 

 

 

좁은 산길을 따르니 송암이 바라보인다.

 

 

 

 

배낭을 내려놓고 바위를 내려서서 조금 더 진행해 보기로..

 

 

 

 

송암바위 끝에 서니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한강기맥의 능선이 바라보이면서 오른쪽으로 봉복산과 왼쪽 덕고산이 바라보이고..

 

 

 

 

봉복산에서 내리뻗은 능선

 

 

 

 

박무로 인해 먼산의 풍경은 희뿌옇다.

 

 

 

 

뒤 돌아 운무산 전위봉을 바라보고..

 

 

 

 

송암의 소나무는 바위 위에 자리 잡았지만 멋지게 자란 노송이다.

 

 

 

 

소나무 뒤로 한강기맥이 눈에 들어온다.

 

 

 

 

덕고산 옆으로는 풍력발전기가 있는 태기산 능선이다.

 

 

 

 

능선은 그 옆으로 이어지고 아래에는 청량리 마을과 왼쪽으로 청량저수지가 보인다.

 

 

 

 

북쪽 방향 조망

 

 

 

 

남쪽 방향

 

 

 

 

송암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다녀오니 20여분이 소요되었고 다시 운무산 정상으로..

 

 

 

 

오늘 아침에 날씨를 조회해보니 구름이 있는 날씨라 하였는데 비교적 맑은 파란하늘을 보여준다.

 

 

 

 

슬랩구간은 가파른 바윗길 보다는 뜨거운 햇살을 그대로 받은 복사열과 무더위에 지친다.

 

 

 

 

북쪽 방향으로 흘러내린 지능선의 조망을 즐기면서..

 

 

 

 

멀리 홍천의 서석면과 고양산, 아미산인 듯..

 

 

 

 

좀 더 당겨본다.

 

 

 

 

바위를 올라타고 밧줄을 잡으며 암봉에 도착하니 맞은편에 또 하나의 봉우리가 보인다.

 

 

 

 

좁은 암봉을 지나치며 고사목 몇 그루가 보이기도..

 

 

 

 

 

 

 

 

한강기맥과 봉복산, 덕고산

 

 

 

 

그 옆으로는 태기산 능선

 

 

 

 

앞에는 정상이 바라보이는데 산길은 협곡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서야 한다.

 

 

 

 

일엽초

 

 

 

 

용트림 소나무

 

 

 

 

운무산 정상 도착 (10:59)

무더운 날씨에 슬로우로 발길을 옮기고 야생화들과 친구하다보니 2시간이 소요되었다.

운무산은 횡성과 홍천의 경계에 위치하며 두로봉에서 분기한 한강기맥이 오대산을 거치며 운무산 능선을 지나

양평의 용문산과 청계산을 올리고 한강에서 맥을 다한다. 독특한 암봉과 아기자기한

능선이 있는 산으로 구름과 안개가 늘 있는것 같다하여 운무산이라고..

 

 

 

 

좁은 정상을 지나쳐 먼드리재 방향의 그늘이 있는 곳에서 요기하면서 발교산 방향을 조망해본다.

 

 

 

 

다시 정상으로 되 돌아와 경사가 있는 내리막 경사를 타고..

 

 

 

 

올라올때 만나지 못했던 솔나리를 찾아 눈을 두리번 거리기도..

솔나리는 보이지 않고 자주꿩의다리가 바위 틈에서 앙증맞게 꽃을 피우며 자라고 있다.

 

 

 

 

돌양지꽃

 

 

 

 

하산은 우회길이 있지만 위험표시가 있는 슬랩구간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강한 햇살에 그대로 노출되지만 산들바람이 간간히 불어오면서 시원함을 느껴보기도..

 

 

 

 

운무산의 바위능선이 아찔하게 보인다.

 

 

 

 

남쪽 방향의 먼산 풍경 조망

 

 

 

 

봉복산

 

 

 

 

한강기맥

 

 

 

 

태기산 능선

 

 

 

 

암릉을 넣어 봉복산을 담아보고..

 

 

 

 

뒤 돌아 보니 멋진 파란하늘이 고운 색깔로 풍경을 장식해준다.

 

 

 

 

바위능선

 

 

 

 

하산하며 송암을 지나쳐 급경사를 내려오면서 바라본 덕고산의 풍경

 

 

 

 

싸리꽃

 

 

 

 

각종 버섯들에게도 눈길을 주고..

 

 

 

 

 

 

 

 

원넘이재에 도착

잠시 의자에 앉아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며 뜨거워진 몸을 식혀본다.

 

 

 

 

잣나무 서식지가 보이면서 7~8명 정도의 산행팀이 비지땀을 흘리며 올라오고 있다.

이 팀은 오늘 유일하게 만난 산객들이기도 하다.

 

 

 

 

오늘이 입추인데 하산하다보니 강원지역에 폭염특보가 지속적으로 발령된다는 긴급재난 문자를 받았었다.

 

 

 

 

이끼계곡

 

 

 

 

큰 산죽지대를 지나..

 

 

 

 

사방댐이 보이고..

 

 

 

 

날머리에는 뜨거운 몸을 식혀줄 작은 폭포가 기다리고 있다.

 

 

 

 

주변을 살펴보니 사람들도 보이지 않아 훌러덩 자연인이 되어 물속으로..

 

 

 

 

봉복산 방향의 계곡과 봉우리를 바라보며 애마에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12:35)

 

 

 

 

입추인 오늘도 무더운 날씨의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뜨거운 산행이 되었다.

동기부여를 위해 솔나리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운무산 산행을 기대하였는데 철이 지났는지 한 개체도 보지 못하였다.

대신 많은 야생화들이 솔나리의 아쉬움을 대신해주었고 시원하게 보이는 이끼계곡과 울창한 숲이 있지만 

바람이 거의 없는 후덥지근한 날씨로 산행하면서 땀을 흠뻑 흘린 산행이 되었다.

하산 후 작은 폭포에서의 알탕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기도..

 

 

 

 

산행코스 : 임도삼거리-원넘이재-송암바위-전망대-운무산정상-원넘이재-임도삼거리 (원점회귀)

3시간 40분 / 5.2km / 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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