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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덕유산 눈꽃 산행 (20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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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는 눈이 적게 내려 눈을 만끽하지 못해 태백산으로 주말산행을 잡았었다.

주초의 기상대 중기예보와는 달리 주말이 다가올수록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고 예보한다.

이참에 덕유산으로 상고대를 보러 가기로 하고 금요일 퇴근 후 청주로 출발한다.

 

 

 

 

주말에는 산객들과 스키어들이 붐빌것을 예상하여 이른아침 6시 35분에 청주에서 출발한다.

남청주 IC에 진입하여 대전-통영고속고도로를 달려 무주 IC에서 빠져나와 무주리조트로 향하니 입구 근처에서 지체된다.

오래지 않아 리조트 주차장에 주차할수 있었고 차례를 기다려 매표를 한뒤 곤돌라에 올라탄다.

 

 

 

 

곤돌라에는 스키어들보다는 대부분 산객들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번잡한 교통편을 피해 왕복표를 끊은 터였다.

설천봉에 도착하여 스틱은 장착하고 다른 산객들과 함께 아이젠과 방한모자, 장갑을 착용한다.(09:10)

매서운 찬바람이 몰아치고 손은 벌써 아려오기 시작한다.(왕복 14,000원/편도 10,000원)

 

 

 

 

차가운 바람과 함께 상제루 옆의 눈길을 따라..

 

 

 

 

주목에 달라붙은 하얀 상고대가 이미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뒤 돌아 본 상제루와 곤돌라 탑승장

 

 

 

 

초입부터 멋진 풍경은 산객의 발목을 잡고..

 

 

 

 

많은 탐방객들과 줄지어 향적봉으로 올라가다 뒤돌아 상제루를 바라본다.

 

 

 

 

멋진 상고대에 많은 사람들은 발걸음 하기보다는 멈춰서서 즐기기에 바쁘다.

 

 

 

 

상고대 터널를 지나며 오늘 때맞추어 잘 왔다는 느낌이 절로 난다.

 

 

 

 

 

 

 

 

 

전망대에서 멀리 남덕유산과 장수덕유산(서봉)을 바라보는데..

 

 

 

 

멋진 조망에 줌으로 당겨보고..

 

 

 

 

다시 한번 카메라에 넣는다.

 

 

 

 

하얀 상고대는 눈을 황홀하게 하고 오늘산행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향적봉으로 올라서며..

 

 

 

 

향적봉에는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 (09:36)

덕유산은 우리나라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다음의 4번째로 높은 산으로 전라북도의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의 거창, 함양군등 2개도 4개군에 걸쳐 있으며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 안팍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km를 달리고 있으며,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 하였다고..

 

 

 

 

매섭고 세찬 찬바람이 몸을 날릴듯이 몰아쳐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향적봉 대피소로..

 

 

 

 

정상에서 보는 산그리메..

 

 

 

 

정상의 풍경

 

 

 

 

향적봉 대피소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덕유산에는 향적봉 대피소와 삿갓봉 대피소가 있는데 향적봉 대피소는 38명이 숙박할수 있으며

다른 대피소와는 달리 전화예약 (063-322-1614)으로 가능하고

이곳에서는 라면, 햇반, 생수등을 판매한다.

 

 

 

 

대피소에서 다시한번 산그리메를..

 

 

 

 

나무가지에 피어난 상고대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사슴뿔 같기도 하고 산호초 모습의 상고대

 

 

 

 

중봉으로 향하며 뒤돌아 본 향적봉과 대피소

 

 

 

 

상고대의 눈꽃터널은 이어지고..

 

 

 

 

등로의 주목 한 그루를 만난다.

 

 

 

 

 

 

 

 

 

오늘은 카메라와 삼각대를 갖춘 진사분들도 많이 보이고..

 

 

 

 

 

 

 

 

 

 

 

 

 

 

 

 

 

 

 

 

 

 

 

 

향적봉과 중봉사이에는 주목나무와 구상나무 군락지를 이뤄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남덕유와 장수덕유(서봉)이 바라보이는 포인트에서..

 

 

 

 

고사목 사이로 남덕유의 모습을 넣어본다.

 

 

 

 

상고대가 있는 고사목은 태백산과 함께 덕유산의 겨울풍경으로 자리잡았다.

 

 

 

 

환상같은 풍경에 눈이 한없이 즐겁다.

 

 

 

 

동쪽방향의 풍경

 

 

 

 

멋진 고사목의 풍경은 때때로 발걸음을 잡는다.

오늘은 급할것 없는 걸음이기에 전개되는 풍경에 마음껏 즐기면서 한껏 매료당한다.

 

 

 

 

 

 

 

 

 

중봉이 가까워지고..

 

 

 

 

 

 

 

 

 

삼각대를 세운 진사분은 추위를 잊은채 멋진 풍경 담기에 열중한다.

 

 

 

 

중봉 데크에 올라선다. (10:10)

설천봉에서 쉬엄쉬엄 상고대를 즐기고 사진을 담으며 오다보니 한시간이 소요되었다.

 

 

 

 

남덕유산 방향으로는 무룡산, 삿갓봉이 펼쳐지며 근육질의 남성미 골격을 자랑하듯 울퉁불퉁한 모습이지만

향적봉이 있는 북쪽의 덕유는 유하고 부드러운 산세를 보여준다.

 

 

 

 

오수자굴을 거쳐 백련사로 가는 산길이 왼쪽으로 나있고 주능선의 동엽령 방향은 오른쪽으로 갈라진다.

앞 능선이 백암봉에서 귀봉, 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으로..

 

 

 

 

삼봉산과 대덕산으로 대간길이 이어지고 그 뒤로 수도산과 가야산이 조망된다.

 

 

 

 

겹겹히 층을 이룬 멋진 산그리메가 산객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용트림하듯 굽이친 덕유산 주능선의 백두대간

 

 

 

 

뾰족하게 솟은 무룡산과 남덕유와 장수덕유이 조망되고 왼쪽으로는 월봉산과 거망, 황석, 기백산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아스라이 선각산과 덕태산이 희미한 모습을 드러낸다.

 

 

 

 

 

 

 

 

 

가야산과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의 풍경과 산그리메

 

 

 

 

중봉에서 전개되는 풍경을 즐기고 뒤돌아 향적봉으로 향하는데 상고대 담기에 열중인 진사분..

 

 

 

 

감탄이 나오는 멋진 풍경이다.

 

 

 

 

고사목의 상고대

 

 

 

 

덕곡저수지와 안성면의 풍경

 

 

 

 

향적봉을 바라보니 줄줄이 이어진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 상고대를 담기위해 산행때 쓰는 전투카메라인 550D에 1435와 5Dmark2에 2470을 맞물려 가져왔는데

멋진 상고대의 풍경을 맞아 무거운줄 모르고 어깨에 메고 다닌다.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하늘에 하얀 상고대가 마음을 훔쳐가고 세찬 바람도 이따금 불지만 대체로 좋은 날씨다.

 

 

 

 

말이 필요없는 풍경에 찰칵되는 서터소리만 연달아 들려오기도..

 

 

 

 

 

 

 

 

 

상고대가 달라붙은 주목

 

 

 

 

향적봉의 산객들이 물밀듯 밀려와 등로에는 서로 교차하기에 주의를 기울인다.

 

 

 

 

 

 

 

 

 

중봉과 덕유의 주능선이 바라보이고 멀리 반야봉에서 천왕봉의 지리 주능선도 눈에 들어온다.

 

 

 

 

오늘 덕유에 든 분들은 모두 복 받은 분들이다.

 

 

 

 

산객들 중에는 눈썰매를 매신분도 보이고..

 

 

 

 

비계산에서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산그리메는 더욱 기분을 업 시켜주기도..

 

 

 

 

향적봉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먹을려 취사장에 들어가니 발 디딜 틈도 없어 바람이 있지만 바깥 빈공간에 자리잡아..

 

 

 

 

멀리 뾰족하게 자리잡은 가야산은 주변산들을 호령하는듯 하고..

 

 

 

 

뜨거운 라면국물로 속을 뎁힌 뒤 정상에 다시 올라서니 중봉과 멀리 지리 주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향적봉 정상의 바위에 올라 설천봉을 내려다 본다.

 

 

 

 

설천봉과 그 뒤로 하얀 눈을 쓴 적성산이 바라보이고..

 

 

 

 

정상에는 점심무렵이라 붐비던 산객들도 다소 뜸해졌다.

 

 

 

 

멀리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고

그 앞으로는 가칠봉 능선이 하얀눈을 덮고 있다.

 

 

 

 

잠시 뜸해진 틈을 타 정상석과 함께한다.

 

 

 

 

설천봉과 적상산 그 뒤로는 서대산이..

 

 

 

 

내려오다 바위에 올라 만발한 상고대 사이로 오르 내리는 산객들을 담고..

 

 

 

 

분칠한듯 바위에도 하얀 상고대가 달라붙었다.

 

 

 

 

 

 

 

 

 

설천봉이 가까워지고..

 

 

 

 

스키장이 바라보이는 주목 옆에서..

 

 

 

 

리프트로 오르는 스키어들..

 

 

 

 

설천봉에는 여전히 산객들과 스키어들의 모습이 어우러졌다.

 

 

 

 

상급 슬로프로 향하는 보더들..

 

 

 

 

왼쪽으로 급경사의 상급코스와 실크로드의 중급코스가 있다.

 

 

 

 

상급코스의 스키어가 눈발을 날리며 급강하 하고..

 

 

 

 

곤돌라에서 내려오는 스키어

 

 

 

 

상제루에 올라 풍경을 더 즐겨보기로..

 

 

 

 

 

 

 

 

 

이제 덕유의 황홀한 상고대와 함께 하고 곤돌라에 올라탄다.(12:07)

 

 

 

 

곤돌라를 타려는 인파들의 행렬은 끝이 없는 듯하다.

부지런을 떨으니 큰 기다림이 없이 여유로이 중봉까지 다녀와 상고대를 즐기고 하산할수 있었다.

 

 

 

 

상고대가 활짝 피어 먼곳에서 4번째로 덕유산을 찾은 산객을 흡족케 하였다.

작년 이맘때에 무주구천동에서 오수자굴을 거쳐 향적봉을 찾았을 때도 화려한 눈꽃의 향연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는데

오늘의 덕유산 산행은 동화속의 하얀 눈꽃세상과 함께하여 마치 꿈을 꾼듯한 기분이 든 시간이다.

날씨도 좋아 사방으로 펼쳐지는 유명산들이 조망되고 한번정도는 걸음한 산이라

감회도 남다르게 다가오기도.. 다시 만나기 쉽지않은 멋진 상고대와

함께하며 덕유산에서 보낸 황홀한 행운의 시간이 되었다.

 

 

 

 

산행코스 : 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향적봉대피소-중봉-향적봉-설천봉-무주리조트 ( 3시간 /  4.2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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