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완주 장군봉 산행 (2014.11.29)

728x90

 

 

어느덧 가을인가 싶었는데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어제까지 계절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지만 토요일인 오늘은 날씨가 좋다고 하고 일요일부터 겨울의 추위가 엄습한다고 하여

눈 내리고 날씨가 추워지기전 완주의 장군봉으로 산행을 떠나기로 한다.

 

 

 

 

청주에서 2시간을 내리 달려 들머리 입구인 완주군 동산면 구수리마을의 주차장에 도착한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금산 IC를 경유한다 했는데 네비는 익산 IC를 가리켜주어 양 고속도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가 보다.

네비는 완주의 구수산장을 입력하게 되면 이곳으로 안내를 해주고 거리는 140여km가 된다.

 

 

 

 

마을입구의 간이주차장에는 아직 차 한대 없어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되어 오늘도 호젓한 산행이 될것 같다.

화장실에서 할일을 하고 장비를 챙겨 구수리 주차장을 떠난다. (09:01)

 

 

 

 

마을에는 몇가구 살지 않지만 규모있는 농사일을 영위하는 마을인것 같다.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한 청정수가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고 개울 옆을 따라 올라간다.

 

 

 

 

오염수가 유입될수 없어 맑고 깨끗한 물이다.

 

 

 

 

감나무 과수원 뒤로 장군봉의 골격미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농가를 지나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니 들머리와 날머리가 만나는 분기점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선다.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비교적 수량은 많은 편이다.

 

 

 

 

다시 군부대 훈련장과 장군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정표를 따라..

 

 

 

 

수북히 쌓인 낙엽은 젖어있어 미끄럼이 덜한 편이다.

 

 

 

 

첫번째 슬랩구간이 나타나면서..

 

 

 

 

바위는 물기가 있어 미끄러워 오른쪽 등로를 따라 오른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밧줄대신 쇠줄로 만들어 놓았다.

 

 

 

 

슬랩구간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잠시 풍경을 즐기면서 물 한 모금 먹고 쉼을 한 후 등로를 따라..

 

 

 

 

등로 주변의 기묘한 바위도 눈길을 끈다.

 

 

 

 

쇠고리와 쇠줄이 있는 협곡을 오르는데 바닥의 젖은 흙이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쇠줄을 잡고 안전발판을 밟아..

 

 

 

 

다시 슬랩구간에서 펼쳐지는 풍경을 즐긴다.

 

 

 

 

오늘은 구름이 낀 날씨라 하였는데 비교적 좋은 날씨를 보여주면서 시야가 멀리까지 보인다.

 

 

 

 

남쪽 방향의 운장산은 구름이 정상부를 가리고 있다.

 

 

 

 

그 옆으로 연석산이 조망되고..

 

 

 

 

다시 오름질..

 

 

 

 

왼쪽 옆으로는 삼정봉 능선이 파도치고..

 

 

 

 

장군봉을 비롯한 3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구름모자를 쓴 운장산과 그 옆으로 연석산이..

 

 

 

 

구수리 마을을 중심으로 운장산에서 삼정봉까지 두루 카메라에 담고 파노라마를 만들어 본다.

 

 

 

 

기암절벽

 

 

 

 

직벽으로 깎아내린 모습이다.

 

 

 

 

삼면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바위에 올라 멋진 풍경을 즐기느라 발걸음이 자꾸 늦어진다.

구수리 마을은 지형이 구유라는 소의 죽통같이 생겼다하여 이름이 생겼다고..

 

 

 

 

등로를 따라 오르는데 뚱한 사람들은 쉬이 갈수 없는 바위구간이 나타나고..

 

 

 

 

전망바위는 곳곳에 나타나 산객의 발목을 잡는다.

 

 

 

 

바위의 귀고리

 

 

 

 

슬랩구간에서 전망바위를 조망하고..

 

 

 

 

멋진 바위에는 이에 걸맞는 멋들어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어느덧 운장산은 구름모자를 시원하게 벗었다.

 

 

 

 

장군봉 능선과 삼정봉 능선

 

 

 

 

하얀속살을 드러낸 모습이고 뒤로는 써레봉과 대둔산이 눈에 들어와 당겨본다.

 

 

 

 

바위에 올라..

 

 

 

 

아슬아슬하게 자리한 바위덩이

 

 

 

 

거대한 바위 옆으로 등로가 열려있고..

 

 

 

 

추락위험 표지판이 곳곳에 보이기도..

 

 

 

 

6부능선 이상에는 암릉과 암벽이 많아 쇠고리줄이 많이 보인다.

차가운 겨울에는 손이 많이 시려울 듯..

 

 

 

 

 

 

 

 

 

때때로 나타나는 바위전망대에서 풍경을 한껏 눈에 넣고 즐기며 간다.

이곳은 첩첩산중에 위치하고 있어 조선시대에는 전국의 8대 오지지역의 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교통이 잘 발달되어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이제 장군봉 능선의 봉우리들도 눈높이를 같이 한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있는 바윗길이다.

 

 

 

 

 

 

 

 

 

바위구간을 올려치다 카메라가 떨어져 바위에 부딪치며 굴러 떨어진다.

아차한 순간이었지만 다행스럽게 나뭇가지에 걸려 바위에 박살당하는 불상사는 없었지만 영광스런 생채기를 남겼다.

 

 

 

 

 

 

 

 

 

안전발판과 쇠사슬을 잡고 올라..

 

 

 

 

다시 직벽의 바위절벽을 기어오르는데 안전발판의 간격이 멀어 다리 짧은이는 고생좀 될 듯..

 

 

 

 

유두바위를 보고 정상에 올라선다. (10:56)

 

 

 

 

장군봉 정상의 모습

장군봉은 완주의 동산면 구수리와 진안의 주천면 대불리의 경계를 이루며 금남정맥상에 있는 산으로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을 두고 호령하는 장군의 형상을 닮았다하여 장군봉이라 한다고..

 

 

 

 

정상의 바위에 올라..

 

 

 

 

가야할 방향 조망

 

 

 

 

구수리 마을과 멀리 우뚝 솟은 암봉인 운암산

 

 

 

 

오른쪽으로는 멀리 써레봉과 대둔산이 조망되고 정상의 바위에는 어제의 비로 천지가 생겼다.

 

 

 

정상에서 운장산과 대둔산으로의 파노라마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조망하고 두꺼비 바위 방향으로..

 

 

 

 

진안의 주천면 대불리 방향

완주의 동산면 방향으로는 가파른 경사와 절벽을 보여주지만 진안군 주천면 방향에는 완만한 경사지를 보여준다.

 

 

 

 

명도봉, 복두봉을 비롯한 진안의 산군들..

 

 

 

 

바위에 올라..

 

 

 

 

운장산의 동봉과 운장대, 서봉을 조망한다.

 

 

 

 

정상석이 있는 곳보다 높은 실질적인 정상에는 성봉이 바라보인다.

이곳 바위에는 누군가 바위에 이름을 새겨 놓는등 훼손을 해놓아 눈살을 찌뿌리는 짓을 해놓았다.

 

 

 

 

이곳은 금남정맥의 한 구간이라 많은 리본이 붙어 있기도..

 

 

 

 

아찔한 암릉구간을 지나..

 

 

 

 

다시 뒤 돌아와 두꺼비바위로 하산길을 잡는다.

 

 

 

 

어제의 비로 진흙구덩이가 된 직벽구간을 조심스레 내려온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오도 가도 못할 정도로 두려움과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장군봉의 바위사면

 

 

 

 

뒤 돌아본 장군봉

 

 

 

 

다시 등로를 진행하며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 바위를 올라탄다.

 

 

 

 

장군봉으로 올라서는 사람 말소리가 들리면서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바위에 올라 포즈도 잡아보고..

 

 

 

 

기묘한 바위를 보는 즐거움이..

 

 

 

 

장군봉(738m)과 사자바위가 보이고 그 끝에 실질적인 정상(742m)이 있다.

 

 

 

 

사람 키보다 큰 산죽

 

 

 

 

 

 

 

 

 

 

 

 

 

 

두꺼비 바위

장군봉과 성봉이 바라보이고 두꺼비 바위는 내가 보기에는 킹코프라의 모양이다.

 

 

 

 

산길을 가다 조망바위에서는 조망을 즐기며..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북장군봉이라는 724봉을 지나 삼거리 안부에서 해골바위로 방향을 잡는다.

 

 

 

 

하산길에도 암릉과 쇠고리가 있다.

 

 

 

 

다시 한번 천지의 모습도 보고..

 

 

 

 

멀어진 장군봉을 조망한다.

 

 

 

 

쇠줄을 잡고 내려서야 하는 구간이 곳곳에 나타나고..

 

 

 

 

사람얼굴 모습의 바위도 시선을 끈다.

 

 

 

 

전망바위에서의 조망

 

 

 

 

분재같은 반송의 명품 소나무

 

 

 

 

저멀리 구수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해골바위의 상단부에 올라 아래쪽을 내려다 본다.

마을사람들은 해골바위를 오래전부터 용뜯은바우라고 불러 왔다는데 어느사이 해골바위가 되었다고..

 

 

 

 

해골바위에서 능선 조망

 

 

 

 

이곳은 공수특전단의 훈련장소로 사용될 정도의 험준한 산세를 보여준다.

 

 

 

 

해골바위에 올라..

 

 

 

 

마을주민들은 해골바위가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마치 용 비늘과 등뼈의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아래로 내려와 보니 마치 용이 할퀴고 뜯어 먹었던 흔적같기도 하고 해골의 모습같기도 한 기괴한 모습이다.

 

 

 

 

아내는 구멍에 올라탄다고..

 

 

 

 

 

 

 

 

 

발 디딤이 좋지않아 오르내리기에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정말 오묘하고 신기하게 생긴 바위다.

 

 

 

 

해골바위에서 내려와 하산길을 재촉하니 헬기장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올려다 본 군훈련장소는 아찔하기만 하다.

 

 

 

 

수북히 쌓인 하산길을 내려오다 보니..

 

 

 

 

군훈련장인 C지역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나무다리를 건너..

 

 

 

 

이곳에서 누구나 한번은 해봄직한 포즈를 취해 보기도..

 

 

 

 

바위가 넘어질 일은 절대 없을것 같다. ~ㅎ

 

 

 

 

마을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물이라 깨끗하기만 하다.

 

 

 

 

 

 

 

 

 

마을에는 곶감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라 잠시 농가에 방문하여 곶감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기로 한다.

껍질 벗기는 기계로 크기에 관계없이 자동으로 탈피되는 과정이 신기하게 보여진다.

 

 

 

 

곶감이 잘 만들어져 좋은 값에 팔려 나갔으면 좋겠다.

 

 

 

 

구수리 마을에서 장군봉 조망

 

 

 

 

내려서며 구수산장에서 다시 한번 장군봉을 바라본 후 주차장에 도착 (13:32)

 

 

 

 

차를 타고 귀가하는 중에 대아정에 올라 우뚝 솟은 암봉인 운암산과 대아저수지를 조망해본다.

 

 

 

 

기차산이라고 알려진 장군봉은 오히려 기차산보다는 장군봉으로 더욱 잘 알려진 산이기도 하다.

금남정맥이 지나는 능선이고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절벽들이 눈을 사로잡아 절경에 취한 하루였다.

두꺼비 바위는 생김새가 비슷한 킹코프라와 이구아나처럼 보이기도 하였고 해골바위라고 불리우는

용뜯은바우는 바위에 구멍이 슝슝 뚫린 기묘한 모습을 보여주어 흥미를 끌기도 하였다.

오늘은 주말날씨도 좋아 시야가 멀리까지 보여 기분도 상쾌한 산행이었고

이 모든 것을 여유롭고 호젓하게 즐길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산행코스 : 구수리 주차장-군훈련장분기점-장군봉-사자바위-두꺼비바위-해골바위-헬기장-주차장 (원점회귀)

4시간 30분 / 6.5km (GPS기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