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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구미 기양산 수선산 산행 (201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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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지를 오르며 바라본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기양산에서의 풍경

 

 

 

 

새벽에 일어나 기상청의 날씨를 조회해 보니 안개가 자욱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침대로 들어가 한숨 때리기에 돌입하고 늘어지게 잠을 자고 일어난 후 아침을 먹고 애마에 올라탄다.

주말의 고속도로는 바삐 달리는 차들 사이에서 급하지 않은 걸음으로 여유로이 달린다.

 

 

 

 

남상주 IC에서 나와 3번 국도와 68번 도로를 따르다 수다사로 애마를 몰아가는 중에 연리목의 쌍정자를 보고 가기로..

 

 

 

 

아침의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지만 신선한 공기가 폐부 깊숙히 들어온다.

 

 

 

 

구미의 수다사에 도착하니 넉넉한 웃음의 포대화상이 맞아준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왼쪽길로 들머리를 잡고 올라서니 산사의 남아있는 단풍이 빨간빛을 발하고 있다.(09:20)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도 이제는 먹음직스런 홍시로 남아 있을 듯..

 

 

 

 

수다사의 옆길을 따라..

 

 

 

 

무을풍물유래비를 지난다.

무을풍물은 영남지역의 전통풍물놀이로 조선 영조시대에 수도사에서 당시 정재진이란 승려가 꿈에서

도깨비와 놀았던 장면과 구전되어 오던 풍물가락을 마을에 전파하면서 시작되었다.

 

 

 

 

수다사 뒷편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따라..

 

 

 

 

가을을 떨치듯 앙상한 나무가지만을 보여준다.

 

 

 

 

산길은 계곡으로 이어지고..

 

 

 

 

다시 계곡 옆의 넓은 길로 연결된다.

 

 

 

 

큰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거대한 바위 옆을 지난다.

 

 

 

 

이정표가 보이는 바위에서..

 

 

 

 

이정표를 따라 좌틀한다.

 

 

 

 

경사가 있는 미끄러운 낙엽길을 헤쳐가다 보니 왼쪽으로 범상치 않은 거대한 바위가 보여

호기심이 발동하여 올라보니..

 

 

 

 

고려 고승 각운대사가 수행했다는 골암지(도명암)이다.

 

 

 

 

굴 입구에 다가가서 동굴안을 들여다 보니 입구는 작아도 5~6명이 들어갈수 있는 제법 큰 굴이다.

 

 

 

 

뒤 돌아와 절터였음직한 곳을 지나 경사를 올라가니 밧줄구간이 나타난다.

 

 

 

 

다시 바위가 있는 밧줄구간은 이어지고..

 

 

 

 

거대한 노송이 시원하게 가지를 뻗었다.

 

 

 

 

보기좋은 소나무가 자라는 길옆을 지나며 경사를 올려치니..

 

 

 

 

상송리 방향의 길과 만나는 기양지맥의 삼거리 갈림길이다.

 

 

 

 

잠시 후 공간이 터지는 헬기장이 나타나며 송암지, 서봉, 기양산 능선을 조망한다.

 

 

 

 

낙엽이 있는 능선길에서 경사를 올려치니 백길바위의 이정표가 보인다.

 

 

 

 

바위 위가 백련봉으로 신라의 고승 진감국사가 연화사(수다사)를 창건하게 된 인연이 있는 곳으로..

 

 

 

 

부처님을 숨겨둔 바위라 하여 얼굴의 모습이 보이기도..

 

 

 

 

커다란 바위가 있는 산길을 헤쳐가니..

 

 

 

 

바윗길인 송암지가 나타나고 돌아가는 우회로가 있지만 바윗길로 진행..

 

 

 

 

 

 

 

 

바위가 적당히 파여있어 앉기에도 좋아 이곳이 사명대사의 수행터가 아니었는지..

 

 

 

 

멀리 가야 할 632봉이 바라보이면서 먼산의 산그리메가 아름답게 다가온다.

 

 

 

 

능선 방향을 바라보니 기양산 능선이 보이고..

 

 

 

 

왼쪽으로 희미하게 올라온 수다사가 조망되기도..

 

 

 

 

다시 시선을 올려다보니 기양산과 수선산, 632봉이 바라보인다.

 

 

 

 

밧줄이 있는 바위구간이 이어지고..

 

 

 

 

오르면서 연무가 있지만 먼산의 풍경을 눈에 넣는다.

 

 

 

 

구미시 안곡리와 백운산 방향

 

 

 

 

무을저수지와 왼쪽 멀리 금오산의 자태가 아닌지..

 

 

 

 

구미시 무을면 안곡리를 당겨서..

 

 

 

 

가야할 밋밋한 수선산과 볼록한 632봉을 바라보고..

 

 

 

 

송암지를 넘어가니 상주시의 풍경이 전개된다.

기양산의 등로는 구미의 수다사와 상주의 마공리에서 진행할수 있다.

 

 

 

 

상주의 풍경을 당겨서..

 

 

 

 

하늘의 솜털구름도 보너스 구경꺼리를 제공해주고.

 

 

 

 

먼산의 풍경도 멋진 그림을 보여준다.

 

 

 

 

바위에 올라 가야할 기양산 능선과 수선산, 632봉의 파노라마가 그대로 전개된다.

 

 

 

 

입석도 보이고..

 

 

 

 

바위를 타고 봉우리를 올라서니..

 

 

 

 

서봉이다. (10:59)

 

 

 

 

서봉에서도 수다사가 내려다 보이고..

 

 

 

 

멋진 구름도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

 

 

 

 

상주의 서산을 바라보면서..

 

 

 

 

서봉을 조심스레 내려선다.

 

 

 

 

곧 이어 기양산 정상에 도착 (11:06)

기양산은 상주시 공성면과 청리면, 구미시의 무을면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백두대간상의 국수봉에서 한 줄기가 뻗어내려

여남재에서 잠시 멈춘뒤 백운산을 거치면서 다시 솟구친 산으로 수선산과 갑장산을 일으키고 병풍산을

마지막으로 그 여맥을 낙동강에 잠기는데 기양산과 수선산은 기양지맥과 함께한다.

 

 

 

 

구름사이로 희미한 빛내림이 보이고..

 

 

 

 

기양산은 조양산이라고도 불리우고 구미에서는 연악산이라 불리우는등 3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혼란스럽지 않게 한개의 대표적인 이름으로 통일해야 할 듯..

 

 

 

 

앞으로 가야할 수선산 방향 뒷쪽으로는 갑장산이 솟아있다.

 

 

 

 

마공리 방향의 능선과 갑장산

 

 

 

 

수선산으로 가는 능선의 파노라마

 

 

 

 

마공리 방향의 용방산과 마공성의 파노라마

 

 

 

 

기양산 정상석과 함께하고 수선산으로..

 

 

 

 

잠시 후 상주시 마공리의 등로와 수선산 방향의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곳에 설치된 지도를 바라본 후..

 

 

 

 

수선산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 발을 덮었고 미끄러워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능선길은 길옆으로 잡목이 자라 시원한 조망은 보여주질 않는다.

 

 

 

 

수북히 쌓인 능선 길에는..

 

 

 

 

쉬어 갈 수 있는 벤취도 마련되어 있다.

 

 

 

 

모양이 괴이한 나무도 담으면서..

 

 

 

 

 

 

 

 

사각거리는 소리를 내며 푹푹 빠지는 낙엽과 함께하다 보니..

 

 

 

 

수선산 정상에 도착 (11:57)

수선산은 연산군시절 폭군의 만행이 싫어 이곳에 피신하여 은둔 수도한 선비가 많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상주의 낙동면과 청리면, 구미시의 무을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조망도 없는 밋밋한 산으로

왼쪽 돌티재 방향으로 가면 갑장산으로 가는 등로가 열려있다.

 

 

 

 

다시 이정표에 있는 선산임도 방향으로..

 

 

 

 

낙엽길이 워낙 미끄러워 스틱으로 제동을 걸면서..

 

 

 

 

올해는 도토리 풍년이라 떨어진 열매는 다람쥐와 벌레들의 먹이가 되고 있다.

 

 

 

 

갈림길이 나타나면서 기양지맥은 왼쪽 이실마을 방향으로 갈리고 이정표의 임도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길을 가다보니 바위전망대가 나타나 전망이 좋은 이곳에서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

 

 

 

 

올랐던 송암지와 서봉이 바라보이고..

 

 

 

 

당겨보니 백길바위도 눈에 들어온다.

 

 

 

 

국제신문 리본은 산행내내 함께하며 길잡이가 되어 주었으며 식사 후 자리를 깨끗히 정리하고..

 

 

 

 

632봉에 도착 (12:47)

 

 

 

 

632봉의 전망대에서 임도가 보이는 장자골과 장자골 소류지, 원통산 능선의 풍경을 담는다.

632봉에서 오늘 산행하며 처음으로 만난 산객 2분이 식사를 하며 음식을 권한다.

 

 

 

 

왼쪽으로 갑장산이 살포시 보이고 멀리 상주의 풍경이 조망된다.

 

 

 

 

몇번 엉덩방아를 찧더니 낙엽길이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임도에 도착 (13:07)

 

 

 

 

첫번재 리본이 보이는 곳에서 산길을 잡을려 했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미끄런 낙엽이 있어 지나치기로..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보니 지나온 기양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두번재 리본이 보이는 곳에서 하산길을 잡기로 하고 내려선다.

 

 

 

 

떨어진 낙엽으로 길은 보이지 않지만 나뭇가지를 헤치며 희미한 흔적을 감으로 찾아 내려오니 계곡이 보인다.

 

 

 

 

계절을 착각하였는지 개나리와 철쭉이 생뚱맞게 꽃을 피웠다.

 

 

 

 

 

 

 

 

수다사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수다사에 들려 사찰구경에 들어가기로 한다. (13:36)

 

 

 

 

수다사는 신라 흥덕왕 5년(830년)에 진감국사 혜소가 연화사로 개창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성암사로 불렸다고 하며

조선시대에 사명당 유정이 중건하면서 수다사로 개칭되었으며 의승 만여명을 모아 의국법회를 열었다.

경북 유형문화제 제139호인 명부전과 제334호인 아미타여래좌상 문화재자료 제435호인

수다사 동종이 있으며 보물 제1638호인 후불탱화는 직지사 성보박물관에서 관리..

 

 

 

 

경내에는 은행나무가 노란 양탄자를 만들었다.

 

 

 

 

대웅전과 명부전의 건물이 있고 마당 한켠에는 300년된 배롱나무가 보인다.

 

 

 

 

하루가 다르게 기상이 변화무쌍하게 변해버려 산행지 선정에도 갈팡질팡 되어버린다.

아침에도 안개가 끼는등 구린날씨를 보여 산행이 늦어졌고 산행중에는 약한 연무가 있었지만 비교적 좋은 날씨와 함께하였다.

상주에도 좋은 산들이 많지만 걸음이 닿지않은 미답지의 산을 택하다보니 기양산과 수선산을 연계산행하게 된다.

울긋불긋한 단풍도 끝나 볼거리도 드물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발걸음을 어렵게 하였지만

송암지, 서봉, 기양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산을 찾은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산행 후 딸래미가 알바비로 한턱 쏜다고 하여 요즘 인기를 끈다는

인터스텔라 영화를 보고 저녁외식도 즐긴 하루였다.

 

 

 

 

산행코스 : 수다사-골암지-백길바위-송암지-서봉-기양산(연악산)-수선산-632봉-임도-수다사  (원점회귀)

4시간 10분 / 6.7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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