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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구례 오산 둥주리봉 산행 (20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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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이 있고 지리산 조망뿐만 아니라 주변 풍경의 조망이 좋은 오산-둥주리봉 종주산행 하는 산악회가 있어 함께하기로 한다.

금요일부터 시작된 비는 주말을 전후해 계속 내린다고 하더니 토요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여준다고 한다.

좋지않은 일기때문인지 빈자리를 보이며 7시 20분에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를 내리 달린다.

 

 

 

 

청주에서 출발한 버스는 두차례 휴게소에서 쉼을 하며 3시간 가까이 걸려 구례의 죽연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주변에는 마을 주민들이 난전을 펼치며 요즘 한창 수확중인 감을 선보이고 있다.

단체사진을 박고 주차장을 출발하여 도로를 따라 들머리로 이동..(10:30) 

 

 

 

 

2차선 도로주변 과수원에는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인지 과일들도 크고 맛도 좋아 과일풍년이 들었는데 농민들의 마음도 풍족해졌으면..

감은 비타민C와 A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종합비타민제라고도 한다.

 

 

 

 

버스를 타고오며 때때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었고 내내 안개가 자욱한 날씨였다.

오늘 산행 코스는 오산과 둥주리봉을 종주산행하며 사성암을 거치게 되어 기대가 되는 산행으로

등로를 걸으며 때때로 나타나는 전망처에서 지리산과 백운산등을 조망할수 있다.

 

 

 

 

주차장에서 5분정도 도로를 따라 걸으니 들머리에 도착한다.

 

 

 

 

들머리에 있는 이정표

 

 

 

 

주렁주렁 매달린 감 과수원 길을 따라..

 

 

 

 

탐스럽게 보이는 단감

 

 

 

 

죽연마을과 구례읍의 풍경

 

 

 

 

길바닥에 널려 있는 밤송이도..

 

 

 

 

다시 한번 문척교와 구례읍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잎새

 

 

 

 

너덜겅을 만나며 사잇길로 지나간다.

 

 

 

 

크고 작은 돌탑이 세워져 있고..

 

 

 

 

너덜겅 사이로..

 

 

 

 

오늘 산행하며 습도가 높아서인지 걸음한지 얼마 안되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추워진다 하여 옷도 두둑히 입고 온 사람들이 많은데 반팔이 아쉬울  정도..

 

 

 

 

횡금빛 들판과 섬진강의 풍경

 

 

 

 

거대한 고목 옆을 지나며..

 

 

 

 

미소 띤 조그마한 장승 옆을 통과한다. 

 

 

 

 

빨갛게 물든 단풍잎도 보이고..

 

 

 

 

덩쿨도 단풍이 들었다.

 

 

 

 

사성암 주차장 부근에 도착 (11:21)

죽연마을 주차장에서 마을 셔틀버스가 사성암 주차장까지 운행하고 있어 쉬이 올라올 수 있지만 (편도 1,700원)

사성암까지는 잠시 가파른 시멘트 길을 따라야 한다.

 

 

 

 

사성암의 빼어난 경관은 금강산과 같다하여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리워졌다고 한다.

좌선대, 우선대, 낙조대등 지리산과 섬진강을 조망하는 12비경의 조망처가 있고 2014년 6월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 111호로 지정되었으며, 또한 양질의 천연 알칼리수가

발견되어 샘물을 정비한 후 탐방객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쑥부쟁이도 아직 꽃을 남기우고..

 

 

 

 

사성암에 도착 (11:21)

 

 

 

 

궂은 날임에도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사성암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재 33호로 백제 성왕 22년(582년)에 연기조사가 세운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효, 의상, 도선, 진각등 네 성신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깎아지른 바위절벽에 세워진 사성암

 

 

 

 

유리광전은 세개의 커다란 기둥에 떠 받혀져 있어 눈길을 모은다.

 

 

 

 

사성암에 왔으니 유리광전으로 올라보기로 한다.

 

 

 

 

바위절벽을 따라 절묘하게 통로가 나 있고..

 

 

 

 

유리광전 내부에는 마애여래입상이 모셔져 있다.

마애약사여래불은 전남 유형문화재 제 220호로 약 25m의 기암절벽에 음각으로 새겼으며 왼손에는 약사발을 들고 있다.

원효대사가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냈다는 마애불은 실질적으로 고려초기의 작품이라고 한다.

 

 

 

 

안개가 자욱하여 사성암의 선명한 모습을 담을수 없었으나 나름 운치있는 신비로운 풍경이다.

 

 

 

 

몇번이고 다시 올려다 보며..

 

 

 

 

오산의 등로인 극락전 지장전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바위절벽에 뿌리박은 800년 수령의 귀목나무

 

 

 

 

소원바위

뗏목을 팔러 하동으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지쳐 세상을 떠난 아내와 아내를 잃은 설움에

숨을 거둔 남편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여 있는 곳이다.

 

 

 

 

사성암과 소원바위를 형상화한 청동부조물

 

 

 

 

지장전

 

 

 

 

산왕전

산신 탱화를 봉안하고 있으며 오른쪽 바위는 부처님의 형상이 보이기도..

 

 

 

 

산왕전 옆으로 도선국사가 참선하였다는 도선굴이 있어 이곳을 통과하니..

 

 

 

 

바윗길이 나타난다.

 

 

 

 

난데없이 진달래가 보이고..

 

 

 

 

성삼재, 노고단, 반야봉등 지리산의 주능선이 조망 될뿌연 곰탕국물 뿐..

 

 

 

 

나무계단을 오르며 오산으로 향하는 중에 좌선대인 듯..

 

 

 

 

오늘 산행은 아무래도 자욱한 안개와 함께 할것 같다.

 

 

 

 

마음 속으로 날씨가 개이기를 기원해 보기도..

 

 

 

 

오산의 정상석은 정상 조금 아래에 위치해 있다.(11:43)

오산은 자라가 섬진강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라 자라鰲자를 써서 오산(鰲山)이라고 하였다고..

 

 

 

 

정상에는 팔각정이 세워져 있어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오산을 지나 10여분 거리의 매봉을 지난다. 

 

 

 

 

선바위 전망대를 지나치며 250m 거리의 전망대는 시계제로의 자욱한 안개로 지나치기로 한다.

날씨가 좋다면 사성암의 전경을 멀리서 볼수 있는 곳인데..

 

 

 

 

길 좋은 육산을 호젓하게 걸음하고 있다. 

 

 

 

 

정오가 지났지만 뿌연 안개는 걷힐 생각을 않는다.

 

 

 

 

철계단이 나타나고..

 

 

 

 

암릉의 바위에서 외로이 자라는 소나무 

 

 

 

 

바위도 젖어있어 조심조심..

 

 

 

 

수북히 쌓인 낙엽길을 지난다.

 

 

 

 

낙엽과 오리무중의 산길

 

 

 

 

솔봉고개에 도착 (12:40)

솔봉고개에도 전망대인 정자가 세워져 있어 오산과 둥주리봉을 두루 조망할 수 있다.

 

 

 

 

임도길을 따라..

 

 

 

 

길가에서 꽃을 피운 작은 야생화도 만나면서..

 

 

 

 

5분여를 걸음하다보니..

 

 

 

 

왼쪽으로 둥주리봉으로 가는 등로가 열려있다.

 

 

 

 

 

 

 

 

 

어제의 비로 낙엽이 길가에 많이 떨어져 있다.

 

 

 

 

 

 

 

 

가파른 경사를 올려치니 중산능선 갈림길에 도착

바위절벽의 전망처인데 이곳에서 땀을 식히며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

오늘 함께한 산악회에서 찰밥을 주었는데 맛이 좋았다.

 

 

 

 

점심을 먹은 후 잠시 안개가 걷히며 흐릿하지만 섬진강의 풍경을 보여준다.

 

 

 

 

낙엽이 쌓인 가을 산행 길

 

 

 

 

안개는 수시로 풍경을 보여주었다가 감춰버린다.

 

 

 

 

둥주리봉 방향을 바라보고..

 

 

 

 

배바위로 나무계단을 오른다.

 

 

 

 

뒤 돌아 본 풍경은 운무와 멋진 조화를 만들어 낸다.

 

 

 

 

이곳에 오며 아쉬움을 덜어주려는 듯 이만한 풍경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다.

 

 

 

 

변화무쌍한 운무의 향연이 이어지고..

 

 

 

 

맞은 편 계족산 아래 중산리 마을도 내려다 보인다.

계족산은 대전에도 있고 영월에도 있는데 이곳 구례에도 계족산이 있다.

 

 

 

 

나무데크의 길을 따라..

 

 

 

 

고사목이 있고..

 

 

 

 

운무와 함께하는 풍경

 

 

 

 

배바위를 오르면서..

 

 

 

 

운무가 걷힌 틈을 타 섬진강의 풍경도 다시 한번..

 

 

 

 

 

 

 

 

배바위 아래로는 낭떠러지라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나무난간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선다.

 

 

 

 

 

 

 

 

 

밀면 넘어질것 같은 바위를 만나고..

 

 

 

 

등산로의 표식을 보고 진행하니..

 

 

 

 

철계단을 만난다.

 

 

 

 

거친 등로의 통로 속으로..

 

 

 

 

거대한 바위군도 만난다.

 

 

 

 

 

 

 

 

 

 

 

 

 

 

밧줄이 있는 경사의 오름 길

 

 

 

 

수북히 쌓인 낙엽에 물길이 있어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송신탑이 보이고..

 

 

 

 

둥주리봉 정상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13:49)

이곳에도 지리산 능선과 왕시루봉, 광양의 백운산, 형제봉등이 조망되는 멋진 전망처이기도 하다.

 

 

 

 

정자 아래에 이정표가 있다.

 

 

 

 

정상석과 함께하고..

 

 

 

 

3.1km의 동해마을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바위 위에 올려진 바위도 보며..

 

 

 

 

화려한 단풍은 아니지만 물들어가는 가을색을 보면서 미끄러워진 낙엽길을 조심스레 내려간다.

 

 

 

 

바위벽도 지나며..

 

 

 

 

장골능선의 이정표와 능괭이 갈림길에서 동해마을로..

 

 

 

 

꽃을 피운 야생화가 보이고..

 

 

 

 

안개를 머금은 넝쿨도 보면서..

 

 

 

 

 

 

 

 

 

부처손도 바위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나무사이로 섬진강을 보면서 오르내림을 하며 하산길을 가다보니..

 

 

 

 

어느덧 철게단을 내려오니 동해마을의 이정표가 보이는 도로가에 도착한다.(15:05)

산악회에서 오후 4시까지 도착하라 하였는데 자유스런 산행스타일이라 1시간 전에 동해마을에 도착하였다.

회원들이 도착하면서 마고마을 공터에서 따끈한 쇠고기 버섯찌게로 하산주를 하고..

 

 

 

 

구례의 오산과 둥주리봉 산행은 지리산 능선의 조망과 함께한다.

멀리 만복대와 성삼재, 노고단과 천왕봉이 바라보여 산행 내내 모산인 지리산에 대한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오산과 둥주리봉 앞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오산의 절벽에는 사성암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사성암으로 인해 오산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조망이 멋진 산임에는 틀림이 없는 산이다.

운무와 안개로 인해 근거리조차도 시야가 닿지않은 날씨라 아쉬웠지만

 자욱한 안개의 운치있는 산행으로 자위해보기로 한다.

좋은 날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이다.

 

 

 

산행코스 : 죽연마을-사성암-오산-매봉-자래봉-솔봉고개-배바위-둥주리봉-동해마을 ( 4시간 35분 / 9.6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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