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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양평 중원산 도일봉 산행 (201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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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기전 양평의 중원산과 도일봉을 연계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황금연휴를 맞아 번잡함을 피해 이른 아침을 먹고 애마에 올라타 네비양에게 중원폭포를 입력하고 출발 (06:13)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를 이리저리 찾아가며 중원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원주에서 출발한지 1시간 10여분 소요된다.

 

 

 

 

차 몇대만 주차되어 있을뿐 널널한 주차장의 화장실에서 밀린 일을 마친 후 장비를 챙긴다.

인근에 사는 삽살이인듯 아는 체를 해주니 반갑게 꼬리치며 달겨붙는다.

먼저 온 산행객들이 출발하고 이어서 우리도 출발 (07:45)

 

 

 

 

주차장까지의 2차선 도로가 좁은 시멘트도로로 이어지고 ..

 

 

 

 

무선장치가 있는 전봇대에서 좌측 중원산 방향으로..

 

 

 

 

중원산으로 오르는 이정표는 보이지 않지만 많은 띠지가 달려있다.

 

 

 

 

이른 아침의 싱그럽고 산뜻한 공기가 맛나게 피부에 와닿는다.

 

 

 

 

어제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많은 버섯들이 올라와 반긴다.

 

 

 

 

등로에는 늘씬한 소나무들도 자라고 있다.

 

 

 

 

등로를 가다 눈에 번쩍 뜨이는 것을 보니 노란망태버섯이 눈에 들어온다.

몇년만에 보는 버섯이라 설레임에 눈길을 마주한다.

 

 

 

 

영지버섯도 보이고..

 

 

 

 

허리가 구부런진 고사목은 멋스럽게 개선문을 만들었다.

설악산의 구부러진 나무는 쓰러졌다고 하는데..

 

 

 

 

운지버섯

 

 

 

 

발에 전해지는 길 좋은 육산의 푹신푹신한 느낌을 받으며..

 

 

 

 

어울려 자라는 소나무들..

 

 

 

 

밧줄구간이 시작되며 코가 닿을듯 가파른 경사를 숨가쁘게 치오른다.

 

 

 

 

이름모를 버섯들도 지천에 깔려있다.

 

 

 

 

평지를 가듯 온순한 길도 만나고..

 

 

 

 

노란망태버섯을 등로주변에서 많이 만나는데 이제 피어오른 버섯같다.

 

 

 

 

노란 치마를 펼치며..

 

 

 

 

노란 망사치마를 드리웠다. 망태버섯은 모양은 이뻐도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우리나라에서는 흰망태버섯은 식용으로 분류하고 노란망태버섯은 독버섯으로 분류하는데

노란 망사와 거무튀튀한 갓을 떼고 식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바라보는게 좋을 듯..

 

 

 

 

생을 다하는 모습들이 파노라마를 보는듯 한데 주변에는 이미 망태버섯의 녹아버린 흔적도 볼수 있다.

 

 

 

 

눈길을 끄는 거대한 소나무들이 등로주변에서 자라고..

 

 

 

 

몇차례의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거친 등로의 풍경도 보여준다.

 

 

 

 

미끈한 서어나무

 

 

 

 

줄줄이 나무줄기를 키운 참나

 

 

 

 

눈길이 가는 보라색 버섯

 

 

 

 

정상을 향해 가파른 오름짓을 하는 중에 전망이 터지는 바위절벽에는 기묘한 모습을 한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바위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아직 눈높이 구름이 가득하다.

 

 

 

 

신점리 방향

 

 

 

 

중원산 정상에 올라 정상석과 함께한다.(09:22)

중원산은 용문면과 단월면의 경계에 위치하며 용문산 지척에 솟아있는 산으로 서쪽으로 조계, 용계골이 동쪽으로는 중원계곡등

수려한 계곡을 끼고있어 주변의 산들과 절경을 이루어 경기의 금강산으로 불리운다.

 

 

 

 

정상에서 보는 용문산은 구름에 가려있고..

 

 

 

 

도일봉 이정표를 따라..

 

 

 

 

능선길은 오를때와는 달리 까칠한 바위구간이 시작된다.

 

 

 

 

밧줄구간도 보이고..

 

 

 

 

우회길도 나있어 입맛대로 가면 된다.

 

 

 

 

바위에 올라 시원하게 전개되는 풍경을 조망하는데 운무가 가득하다.

 

 

 

 

암릉의 용조봉과 용문봉만 보일뿐 정상과 백운봉을 보기위해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려 보지만 애만 태운다.

 

 

 

 

물이 젖은 하산길에는 조심스레 발을 내딛는다.

 

 

 

 

중원계곡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4거리 안부로 도일봉을 향하여 직진한다.

 

 

 

 

모습을 드러낸 계곡 건너편의 도일봉

 

 

 

 

바위에는 일엽초가 자라고..

 

 

 

 

까칠한 바위구간이 이어진다.

 

 

 

 

이쁘게 자란 바위의 이끼류

 

 

 

 

석이버섯

 

 

 

 

군락을 이룬 꽃며느리밥풀

 

 

 

 

돌양지도 이제는 꽃이 지고 씨앗을 흩뿌리는 중..

 

 

 

 

가야할 중원산 상봉이 바라보이고..

 

 

 

 

바위의 이끼류

 

 

 

 

건너편에는 싸리봉과 도일봉이 어서오라 손짓하고..

 

 

 

 

여전히 버섯들은 등로주변에서 즐비하게 자라고 있다.

 

 

 

 

중원산 상봉 도착 (11:04)

 

 

 

 

상봉을 지나며 까칠한 바위구간에서 길 좋은 육산으로 등로가 바뀐다.

 

 

 

 

직진하면 한강기맥의 폭산(천사봉)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도일봉 방향으로..

희미하게 써놓은 표시로 알바하기 쉬운 구간으로 주의구간이다.

 

 

 

 

중원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안부를 지나..

 

 

 

 

옷을 겹겹히 입은 나무

 

 

 

 

싸리버섯도 보이고..

 

 

 

 

바위구간도 가끔 나타난다. 

 

 

 

 

단월봉 표시는 보지 못했는데 어느사이 지나온듯 하다.

 

 

 

 

관중의 군락지

 

 

 

 

싸리나무가 많이 자라는..

 

 

 

 

싸리재를 지난다. (12:01)

싸리봉으로 오르며 3명의 산꾼을 마주치는데 도일봉의 조망을 물어보니 산음리의 비슬고개에서 올라왔다고 한다.

 

 

 

 

이쁜 버섯들이 눈길을 잡는다.

 

 

 

 

달걀버섯

로마시대 네로황제가 달걀버섯을 진상하면 그 무게만큼 황금을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삼각점이 있는 싸리봉을 지났는데 또 다시 만나는 싸리봉의 이정표를 보며 우틀한다.

직진하면 산음리의 비슬고개 방향이다.

 

 

 

 

도일봉 오르기전 자리좋은 곳에서 점심만찬을 펼치고 후식으로 포도를 맛보며 잠시 쉼의 시간을 갖는다.

도일봉으로 오르기 직전 가파른 경사의 까칠한 바위구간을 만난다. 

 

 

 

 

도일봉 도착 (13:18)

도일봉은 한강기맥상에 위치한 산으로 주변산과 더불어 수려한 절경을 보여주는 산으로

조망이 좋아 주변산들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조망하는데 멋진 조망은 산을 오르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름이 걷히기를 기대하였지만 여전히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그나마 시야가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정도 받쳐주니 위안으로 여긴다.

 

 

 

 

싸리봉과 봉미산 그 뒤로 소리산

올 여름에는 소리산과 석산게곡을 즐겨볼 예정이었는데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남동 방향

 

 

 

 

당겨서..

 

 

 

 

중원산 상봉 뒤로 용문산의 백운봉과 가섭봉, 폭산은 아직도 운무에 가려있고..

 

 

 

 

올라온 중원산과 능선 뒤로 마테호른같이 뾰족한 용문산의 백운봉이 바라보인다.

 

 

 

 

멀리 봉긋한 모양의 칠읍산이 조망되고..

 

 

 

 

그 풍경을 당겨본다.

 

 

 

 

백운봉과 용문산의 정상인 가섭봉도 당겨보고..

 

 

 

 

오른쪽으로 폭산도 조망한다.

 

 

 

 

그 옆으로 단월봉과 싸리봉 뒤로 봉미산이..

 

 

 

 

한동안 카메라에 주변풍경을 담으며 조망을 즐기고 정상석과 함께한다.

 

 

 

 

도일봉 정상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어 또 다른 풍경을 위해 올라 보기로 한다.

 

 

 

 

양평일대의 풍경과..

 

 

 

 

송이재봉과 345번 지방도로

 

 

 

 

용문산의 풍경을 담고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게단을 내려서며 닭의장풀 군락지도 카메라에 담아보고..

 

 

 

 

하산길의 이정표가 보인다.

 

 

 

 

정상아래 전망바위에서 부채살을 이룬 산줄기도 바라본 후 본격적인 하산길에 들어선다.

 

 

 

 

통천문

 

 

 

 

하산길에도 까칠한 바위구간이 이어지고..

 

 

 

 

기묘하게 자라는 소나무도 자리하고 있다.

 

 

 

 

하산하며 전망바위에서 칠읍산을 조망하고..

 

 

 

 

중원산 능선 뒤로 빼꼼히 고개내민 용문산 정상을 바라본다.

 

 

 

 

당겨보니 구름도 걷혀지고 군통신탑이 바라보이는 가섭봉의 꿋꿋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수리봉의 모습과 양평의 풍경

 

 

 

 

소의 모습이 보이는 기이한 나무

 

 

 

 

갈짓자로 내려오는 하산길이 지루하게 느껴질 즈음..

 

 

 

 

먹뱅이골의 작은폭포가 보이는 소에서 찌든 땀을 씻어내고 계곡의 피서를 즐기며 쉬어가기로 한다.

 

 

 

 

수량도 제법되고 물고기도 보인다.

 

 

 

 

산행하며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합수점에서 본류인 중원계곡과 만나 여유로이 계곡을 즐기며 내려선다.

중원계곡은 5km를 굽이굽이 흘러 그림같은 폭포와 소를 만들어내며 아기자기한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청정계곡이다.

 

 

 

 

맑고 깨끗한 중원계곡

 

 

 

 

하산하다보니 중원산으로 오르는 등로와 만난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수

 

 

 

 

중원폭포에 도착하니 폭포주변에는 피서를 위한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중원폭포의 상단부

 

 

 

 

중원폭포

중원폭포는 높이가 10m도 되지않는 삼단폭포로 우렁찬 물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풍경이

병풍을 두른 듯한 주변의 기암절벽 풍경과 함께 절경을 이룬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계속 올라오고 있다.

 

 

 

 

중원산을 올랐던 들머리를 지나며 좁은 차선의 시멘트도로는 교행이 안되어 오도 가도 못할 지경에 이른다.(15:50)

다행스럽게 2차선 도로의 아랫쪽 주차장에 주차하게 되어 어렵지않게 빠져나올수 있었다.

귀가하는 중에 도로에서 용문산과 중원산, 도일봉의 풍경을 담아본다.

 

 

 

 

중원산과 도일봉을 산행지로 잡았지만 아침에는 박무가 가득하여 산행지에 대해 갈등하다 결국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대하며

원래의 결정했던대로 양평으로 향한다. 중원산에 올라 구름에 가린 용문산을 조망하고 상봉에서부터는 등로에

안개마져 끼여 우려가 되었지만 도일봉에서는 비교적 운무가 걷힌 풍경을 맞이하게 되었다.

수량도 풍부한 중원계곡에서는 황금연휴를 맞아 피서를 위한 인파가 줄을 이었고

후덥지근한 날씨의 산행에 시원한 계곡수는 짜릿한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산행코스 : 주차장-중원산-중원상봉-단월봉-싸리재-싸리봉-도일봉-중원폭포-주차장 ( 8시간 / 10.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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