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영월 구룡산 된불데기산 산행 (2014.7.19)

728x90

 

 

어제는 오전에 비가 조금와서인지 비온 후 파란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이 멋진 하늘을 장식하였다.

오늘 산행지에 대해 날씨를 조회해보니 오후 3시경에 비를 뿌린다는 예보다.

비오기전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탄다. (06:50)

 

 

 

 

몇군데 산행지를 정해두었다가 오늘은 치악산의 뒤태를 볼수 있는 영월의 구룡산과 된불데기산을 연계산행 하기로 한다.

5번 국도를 따르다 신림에서 88번 도로로 바꾸고 황둔을 지나 411번 도로를 가다보니 서만이강을 따라

멋진 펜션들이 즐비하게 들어 서있고 들머리인 운학교의 공터에 애마를 주차시킨다.

 

 

 

 

예전에는 두산교 앞 두산약수터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는데 사유지가 있어 700m거리에 있는 운학교에 산행로를 만들었다.

들머리 입구에는 구룡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카메라등 장비를 챙긴다.

 

 

 

 

구룡산에 올랐다가 소재에서 된불데기산으로 올라 치악산 능선의 풍경을 조망하는데 흐린날씨지만 날씨가 개이기를 고대한다.

하일교로 하산하여 도로를 따라 원점회귀할 목적으로 후덥지근한 날씨에 얼음물을 충분히 배낭에 넣는다.(07:48)

오늘 산행은 처음으로 산행 GPS를 사용해 보기로 하고 핸드폰의 어플에 작동키를 누룬다.

 

 

 

 

처음부터 된비알의 급경사를 오르는데 이내 숨이 차오고 땀으로 축축히 젖는다.

 

 

 

 

급경사지를 지나 서서히 고도를 올려치는데 등로주변의 잡목으로 인하여 조망처는 보이지 않는다.

 

 

 

 

가끔 거친바위도 보이고..

 

 

 

 

고사목도 등로 주변에서 뒹글고 있다.

 

 

 

 

잡목사이로 멋진 거북등 껍질을 한 소나무가 보인다.

 

 

 

 

이렇다 할 이정표는 보이지않고 리본이 달려 있는걸 보니 구룡산은 심심찮게 산꾼들이 찾는 산인가 보다.

 

 

 

 

바위구간이 나타나고..

 

 

 

 

밧줄이 필요한 구간인데 어렵사리 바위를 잡고 오른다.

 

 

 

 

바위가 만든 풍경을 보며..

 

 

 

 

들머리에서 30분 소요하여 삼거리 능선에 도착한다.

 

 

 

 

원추리가 노란꽃을 피우고..

 

 

 

 

잘려진 나무도 멋진 문양을 나타낸다.

 

 

 

 

등로를 따라..

 

 

 

 

멋진 소나무들이 도열하듯 서있다.

 

 

 

 

참나무 지대도 지나..

 

 

 

 

이러다할 야생화는 보이지 않고 둥글레의 둥근 열매를 쭈구리며 카메라에 담아 가다보니

경상도세서 오신 부부산객이 쉬고 있다가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오늘 산행하며 유일하게 본 산객이기도 하다.

 

 

 

 

멋진 금강송이 멋진 자태를 자랑한다.

 

 

 

 

나무뿌리를 보니 부드러움이 때론 단단한 바위를 조각낼수 있는 현실의 모습을 본다.

 

 

 

 

처음으로 본 이정표에는 정상이 500m 남았음을 가르켜준다.

 

 

 

 

까칠한 바위구간이 나타나고..

 

 

 

 

시원한 아이스 바람은 불지않고 땀께나 흘리면서 식식거리며 오른다.

 

 

 

 

바위의 이끼가 원초적 느낌을 주고..

 

 

 

 

파란꽃을 피운 닭의장풀 군락지

 

 

 

 

바위구간이 이어지고..

 

 

 

 

 

 

 

 

 

길 좋은 등로가 다시 이어지는데 300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오늘 산행은 후덥지근한 날씨에 몸도 무겁게 느껴지는데..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없다.

 

 

 

 

운학교에서 출발한지 1시간 30분 소요하여 구룡산 정상에 오른다.(09:17)

구룡산은 태기산에서 이어져 백덕산과 갈라지며 된불데기산을 지나 서만이강로 그 맥을 가라앉힌다.

구룡산 남쪽 산자락 끝에 위치한 섬안이라는 마을은 강줄기가 마을을 감싸고 흘러

육지속의 섬이라고 하며 서쪽으로 치악산의 산줄기가 조망된다 하는데

박무와 잡목으로 그 모습이 아리송하게 와닿는다.

 

 

 

 

구룡산의 정상은 헬기장이라 넓직하다.

 

 

 

 

금마타리와 나리꽃과 인사를 나누고 불볕더위가 내리쬐지만 습한 공기의 박무로 인하여 조망이 전무한 상태라..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그늘이 있는 숲속으로 숨어들듯 파묻힌다.

 

 

 

 

정상에서 편한길을다 밧줄이 있는 가파른 경사의 하산길로 내려선다.

 

 

 

 

작은 바위조각이 있는 길을 내려서니..

 

 

 

 

산수국이 맞아주고..

 

 

 

 

낙엽이 수북한 하산길이 이어진다.

 

 

 

 

다시 나타나는 밧줄구간

 

 

 

 

나리꽃이 등로주변에 많은 꽃을 피웠다.

 

 

 

 

걷기좋은 길에는..

 

 

 

 

오를때와는 달리 노루발풀등 각종 야생화들을 만난다.

 

 

 

 

하늘나리

 

 

 

 

 

 

 

 

 

세군데의 밧줄구간을 끝내고..

 

 

 

 

 

 

 

 

 

까치수염

 

 

 

 

소재에 도착 (09:58)

 

 

 

 

운학사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리본이 즐비하게 달려있는걸 보니 대부분 이곳으로 하산길을 잡는가 보다.

 

 

 

 

소재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된불데기산으로 직진..

 

 

 

 

낙엽이 생생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모습에서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드믄 곳임을 알수 있다.

 

 

 

 

비행기 모습의 바위도 보이고..

 

 

 

 

경사를 오르며 나무사이로 뒤돌아본 구룡산의 풍경

 

 

 

 

수북한 낙엽으로 등로가 미끄럽고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멋진 금강송의 우아한 자태를 보며..

 

 

 

 

전위봉인 826봉에 올라 가야할 된불데기산을 바라본다.

 

 

 

 

 

 

 

 

 

고사목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고..

 

 

 

 

오지의 산길에 간간히 붙어있는 리본을 보며 등로를 찾아간다.

 

 

 

 

비슷한 자태의 소나무가 눈길을 끌기도..

 

 

 

 

된불데기산 도착 (10:40)

된불데기란 묘한 이름의 산은 이 산에 멧돼지가 많아 마을주민들이 멧돼지 사냥을 하면서 된불데기산이라 불렀다고 하여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된불이란 급소를 맞힌 총알이라는 뜻으로 사냥꾼들이 주로 쓰는 용어라고..

 

 

 

 

서너명이 앉을수 있는 좁은 정상에는 삼각점이 위치하구룡산이 바라보인다.

 

 

 

 

박무로 인하여 백덕산과 사자산의 풍경은 안개속에 묻혀있고

박무가 걷히기를 기대하며 천천히 걸으며 보고자했던 치악산 주능선의 풍경도 오리무중에 묻혔다.

가까이 보이는 화채봉에서 1070봉의 모습을 당겨보기로 한다.

 

 

 

 

그 옆으로 울퉁불퉁한 구봉대산이 이어지고..

 

 

 

 

횡성방향의 산군들..

 

 

 

 

삼각형 모양의 삿갓봉

 

 

 

 

에효~ 된불데기산은 치악산등 주변의 산들이 훤히 보이는 조망이 좋은 산인데 뿌연 곰탕국물의 풍경을 보니

이럴줄 알았으면 홍천 백암산의 가령폭포에서 피서산행이나 할껄하는 마음이 들기도..

 

 

 

 

매봉산과 감악산은 안개속에 묻혀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구룡산에서 내리뻗은 지능선과 희봉산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일교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으며 가파른 경사를 내려치며 바위에서 꽃을 피운 바위채송화와 눈맞춤 한다.

 

 

 

 

급경사의 하산길 풍경

 

 

 

 

잡풀로 무성한 등로주변에는 야생화들도 꽃을 활짝 피웠다.

 

 

 

 

우산나물도 후대를 위한 꽃을 피우고..

 

 

 

 

짚신나물

 

 

 

 

무성한 숲길에 발길이 많이 타지않은 산길이라 헤쳐가기에 바쁘다.

 

 

 

 

참으아리꽃

 

 

 

 

산소주변에 도착하여 왼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빛바랜 리본이 있는 하산길 입구

 

 

 

 

오지의 산길 주변에는 덩쿨이 나무를 타고 올랐다.

 

 

 

 

하산하다보니 미끈한 소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고..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산그리메를 보지만 아직 뿌연 풍경이다.

 

 

 

 

까칠한 바위구간에 도착하여 조심스레 내려선다.

 

 

 

 

 

 

 

 

 

 

 

 

 

 

개다래 나무

 

 

 

 

배초향

 

 

 

 

하산하다보니 희미한 하산길에 어느사이 길을 놓쳤는지 무성한 숲길을 헤쳐간다.

 

 

 

 

사방공사를 끝낸 계곡에 도착하여 시원한 물에 뜨겁게 달궈진 몸을 식힌다.

 

 

 

 

물봉선

 

 

 

 

누군가 오지의 숲속에 멋진 집을 꾸며 놓았다.

 

 

 

 

꼬리조팝

 

 

 

 

색감이 이쁜 산도라지

 

 

 

 

좁쌀풀

 

 

 

서양클로버

 

 

 

 

묵밭에는 개망초가 무리를 이루어 하얀꽃을 피우니 보기가 좋기는 하다.

 

 

 

 

참으아리꽃

 

 

 

 

이제는 폐교가 된 운학초교를 지난다.

 

 

 

 

하일교 도착 (12:19)

 

 

 

 

뜨거운 태양아래 411번 도로를 걷는다.

 

 

 

 

된불데기산과 움푹 파인 소재를 보며..

 

 

 

 

희봉산이 바라보이는 운학교에 도착

 

 

 

 

다리를 건너며 운학천을 바라보고 구룡산과 된불데기산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12:33)

운학천은 태기산에서 발원한 주천강(서만이강)과 합류하여 평창강으로 흘러들고 동강과 만나 남한강으로 흘러간다.

 

 

 

 

귀로에 들려 본 구학약수터에는 거북이가 약수물을 뿜지않고..

연꽃을 담으러 주천면에 다녀오며 황둔에서 바라본 구룡산이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원주에서 늘 치악산의 앞태만 보다가 뒤태의 풍경을 조망할수 있다는 영월의 구룡산과 된불데기산에 다녀오기로 한다.

박무가 있는 흐린 날이 우려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박무는 산정의 조망을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구룡산은 그런대로 사람들의 발길이 있었지만 된불데기의 산길은 오지의 산길 그 자체였고

아이스 바람조차 없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조망도 없어 지루한 산길이 되었다. 

오늘도 단 2분의 부부산객만 볼수 있었던 호젓한 산길이 되었다.

 

 

 

 

산행코스 : 운학교-삼거리-구룡산-소재-된불데기산-두무골-하일교-441도로-운학교 ( 4시간 40분 / 9.3km / 나홀로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