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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홍천 백암산 산행 (20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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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파란하늘과 하얀뭉게구름의 좋은 날씨를 보여줬지만 주말에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 흐린날씨를 보여준다고 한다.

아침에 날씨를 조회해보니 오후 3시에 비까지 내린다는 일기예보라 서둘러 산행을 떠나기로 한다.

오늘 산행은 흐린날씨로 조망을 기대할수 없어 고심끝에 홍천의 백암산으로 정한다.

 

 

 

 

애마에 올라타(06:15) 네비양에게 가령폭포를 입력한 후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홍천IC에서 나와 설악로를 달리다

철정교차로에서 상남방향 아홉사리로를 따라 가령폭포 입구에 도착하여 연화사까지 올라간다.

연화사 아래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갖춘 후 발걸음을 옮긴다. (07:51)

 

 

 

 

8월의 첫주말은 휴가철이 한창이라 도로에는 이른 아침부터 피서를 떠나는 휴가차량으로 정체현상을 보여준다.

큰산이 많은 홍천에는 계곡을 따라 많은 캠퍼들이 텐트를 치며 캠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본다.

아침부터 후덥지근한 날씨로 땀이 흐르지만 상큼한 공기에 기분이 업된다.

 

 

 

 

누군가 쌓은 조그만 돌탑에 눈길이 가기도..

 

 

 

 

단청이 있는 대웅전 뒤로 산신각이 있는 조그만 규모의 절인 연화사를 지나간다.

이른아침 첫 객을 보는지 절집의 개는 경계를 하듯 짖어대고..

 

 

 

 

등로주변에는 루드베키아와 개망초가 꽃을 피우며 도열하듯 서 있다.

 

 

 

 

잠시 후 사람이 사람이 살지않는 공가를 지나..

 

 

 

 

계곡으로 내려서니 운치있는 징검다리가 산객을 맞이한다.

 

 

 

 

오랜 가뭄끝에 지난주에는 비가 내려서인지 부족하지만 물이 흐를정도로 수량은 있다.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

 

 

 

 

등로를 따라 영아자와 야생화들도 군데군데 눈에 띈다.

 

 

 

 

짚신나물

 

 

 

 

계곡을 따라 올라서니..

 

 

 

 

홍천 9경중 5경이라는 가령폭포가 웅장한 물소리를 내며 흘러내린다.

가령폭포는 개령폭포라고도 불리우며, 대중교통이 불편한 오지에 위치하고 있어 백암산을 찾는

산객들에 의해 알려지게 되었고 청정하고 자연스런 멋을 간직한 폭포이다.

 

 

 

 

방금전 선녀가 목욕을 마치고 다녀간양 신비로움이 서려있고 우리가 첫 손님이라 가령폭포를 독차지한다.

 

 

 

 

43 미터나 되는 높이라 두장으로 긴 폭포를 잡아본다.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폭포에 잠시 더위를 식히고 멀리서서 전경을 담은 후 등로를 올라탄다.

 

 

 

 

가령폭포에서 오르는 등로는 비교적 급경사라 이내 숨이 차오른다.

 

 

 

 

 

 

 

 

거대한 소나무가 우리를 맞이해주고..

 

 

 

 

이내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시계반대방향인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원점회귀할 예정이다.

 

 

 

 

경사가 있는 등로에 바람마져 없는 습한 날씨에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훔치며..

 

 

 

 

웅장할 정도로 거대한 소나무가 등로를 따라 자라고 있어 경이의 눈길을 보낸다.

 

 

 

 

때론 운행에 조심해야할 밧줄구간도 지나고..

 

 

 

 

낙엽길..

 

 

 

 

거대한 소나무는 등로를 따라 이어진다.

 

 

 

 

 

 

 

 

 

산죽길이 나타나는데 백암산의 산죽은 유난히 키가 작아 보인다.

 

 

 

 

다시 거대한 소나무 길

 

 

 

 

잡목이 가득하여 숲을 이뤄 시야를 가리지만 때때로 공간이 터지는 곳도 있어 카메라를 들이댄다.

 

 

 

 

비레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 쉼터인데 잠시 숨을 고르고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인다.

 

 

 

 

자연친화적인 나무의자

 

 

 

 

능선길이라 태풍 나크리의 영향인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달디 단 쾌감을 바람으로 느낀다.

 

 

 

 

벌목현장에 다달아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을 즐겨본다.

 

 

 

 

방태산 방향의 산군들..

 

 

 

 

벌목현장

 

 

 

 

이곳에서 부터는 이질풀등 많은 야생화들이 꽃을 피워 눈을 즐겁게 해준다.

 

 

 

 

참취꽃

 

 

 

 

노루오줌

 

 

 

 

산꿩의다리 1

 

 

 

 

2

 

 

 

 

참나물

 

 

 

 

모싯대

 

 

 

 

싸리꽃

 

 

 

 

동자꽃

 

 

 

 

등로는 벌목현장을 따라 이어지고..

 

 

 

 

오늘은 흐린날씨를 보여주며 오후에는 한때 비를 뿌린다고 하였는데 올려다 보니

간간히 파란하늘이 보이고 하얀구름이 낀 날씨를 보여주고 있어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션한 바람을 불어주니

비교적 기분좋은 산행이 이어지고 시원한 조망과 야생화들을 한껏 즐기는 산행이다.

 

 

 

 

정상 가까이까지 이어진 벌목지대

 

 

 

 

완만한 경사의 정상부에는 고사목이 자양분이 되고 많은 야생화들이 천상의 화원을 꾸며 놓았다.

 

 

 

 

둥근이질풀

 

 

 

 

말나리

 

 

 

 

송장풀

 

 

 

 

동자꽃

 

 

 

 

들머리에서 출발한 후 2시간 소요하며 백암산 정상에 도착 (09:54)

백암산은 전국에 몇개가 산재해 있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백암산, 백암온천으로 유명하고 불영계곡이 있는 울진의 백암산,

홍천의 백암산은 백개의 암산과는 거리가 먼 육산이라 이름이 무색해지는데 아마도 뱀이 많은 배암산이

변해진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백암산을 휘감아 도는 아홉살이 고개가 있는데 결혼식을 마친

신랑이 3일만에 끌려가 일만하다 돌아오니 태어난 아들이 아홉살이더란 전설이 있다.

 

 

 

 

비교적 넓은 정상에도 많은 야생화들이 무리지어 꽃을 피웠다.

 

 

 

 

닭의장플 군락지

 

 

 

 

이질풀 군락지

 

 

 

 

정상에서 시원한 커피 한모금으로 더위를 식히며 야생화와 눈맞춤하고 정상석과 함께 한다.

 

 

 

 

정상의 이정표

거리표시에는 차이가 있어보여 무시하고 좌측의 가령폭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완만한 정상부의 하산길에도 많은 야생화들이 보인다.

 

 

 

 

산꼬리

 

 

 

 

 

 

 

 

 

밤까시와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가령폭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데 경사가 제법 있는 하산길이다.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밤까시 방향과 파란하늘을 담아본다.

 

 

 

 

괴목

 

 

 

 

원추리

 

 

 

 

밑둥지가 갈리진 채로 자란 나무

 

 

 

 

모델이 되어 포즈를 취해주는 이름모를 곤충

 

 

 

 

구렁이 모습의 바위

 

 

 

 

삼거리 갈림길

 

 

 

 

하산하다 보니 가령폭포로 내려서는 1차 갈림길이 나오는데 시원한 바람을 따라 직진하여 진행한다.

 

 

 

계란노른자 또는 과자같이 생긴 버섯

 

 

 

 

바위지대

 

 

 

 

오늘 백암산에서 거대한 노송들을 만끽한다.

 

 

 

 

쭉쭉빵빵하게 뻗은 멋진 소나무들..

 

 

 

 

고사목에서 자라는 앙증맞은 버섯도 보이고..

 

 

 

 

보랏빛 꽃을 피운 싸리꽃도 눈요기가 된다.

 

 

 

 

운지버섯

 

 

 

 

사람모습의 바위

 

 

 

 

고도를 낮추니 등골나물등 야생화들도 정상부와는 달리 드믄드믄 보인다.

 

 

 

 

허리숙여 지나야하는 산길도 있고..

 

 

 

 

계곡을 지나며 시원한 물에 몸의 열기와 땀을 훔친다.

 

 

 

 

이끼가 가득한 계곡

 

 

 

 

계곡을 지나 다시 오름짓를 하고 올라서니 묘가 있는 삼거리에 당도하고 내려서다보니 올라갔던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11:29)

 

 

 

 

잠시 후 식사를 위해 가령폭포 상단부의 바위계곡에서 자리를 만들기로 한다.

 

 

 

 

시원한 물소리를 온몸으로 보고 들으며..오감으로 느껴지는 시원함이란..

 

 

 

 

무릉도원이 어디메뇨..이곳이 그곳 아닌가..

 

 

 

 

식사를 마치고 이곳에서 계곡물과 함께 피서산행의 쉼을 만끽하기로 한다.

 

 

 

 

후끈 달아오른 발도 시원하게 식혀주고..

 

 

 

 

가령폭포로 떨어지는 폭포수

 

 

 

 

한시간 동안 시원한 쉼을 하고 계곡을 벗어나니 후덥지근한 공기가 엄습한다.

 

 

 

 

오늘도 이른 산행을 한탓인지 산객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한 호젓하고 고즈넉한 산행이 되었다.

백암산의 구릿대가 더위에 지친 몸에 힘을 북돋아주는듯 하다.

 

 

 

가령폭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폭포수를 즐기고 있다.

하산하다 보니 가령폭포로 가기위한 사람들이 행렬이 이어지고 공터에는 어느덧 차량으로 가득하다.

한층 뜨거워진 햇살을 피해 서둘러 샌달로 갈아신는다. (12:53)

 

 

 

 

카메라와 함께하는 산행을 하다보니 조망이 좋은 산을 선호하게되어 홍천의 백암산은 한발 뒤로 물려진 산이었다.

며칠새 비가 내려 가령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아 이번주는 백암산으로 발걸음 하게 된다.

선입견과는 달리 홍천의 백암산은 벌목지대가 있어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게 해주었고,

평전지대를 이룬듯한 정상부의 모습은 많은 야생화들이 천상의 화원을 이루었다.

부족하게 느껴지던 조망도 괜찮았고 가령폭포의 풍경도 좋았다.

 바위위를 흐르는 계곡에서의 피서는 최고의 추억으로..

 

 

 

 

산행코스 : 연화사-가령폭포-우측능선-정상-좌측능선-가령폭포-연화사 ( 5시간 / 8.4 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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