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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홍천 오음산 산행 (2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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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할일이 생겼지만 산행을 거를수 없어 가벼운 산행을 다녀오기로 하고

인근에 있는 홍천 횡성 경계의 오음산으로 산행을 떠나기로 한다. 이른 아침 도시락을 챙겨 집을 나선다. (06:20)

횡성을 지나 5번 국도를 따르다 삼마치터널 입구 전에 삼마치로 향하는 구도로로 빠진다.

삼마치고개의 넓은 공터에 애마를 주차하고 내려서니 시원한 공기가 맞아준다.

 

 

 

 

삼마치고개는 해발고도 426m로 홍천군 홍천읍 삼마치리와 횡성군 공근면 상창봉리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고개로

이곳에는 지면의 높이(표고, 해발고도)를 측량하는데 기준점으로 삼는 수준점이 설치되어 있다.

수준점은 삼각점과 표고점을 비롯한 모든 높이에 기준점으로 측정한다고 하며

전국 각지에 5,500개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곳도 그중의 한곳..

 

 

 

 

공터 한켠에는 쓰라린 역사가 벌어졌다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차 한대 없는 이곳에서 등산화로 갈아신고 장비를 챙겨 들머리에 들어선다. (07:06)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않아서인지 마구 자란 가시덤불에 드러난 팔과 다리에 생체기를 남기며 가파른 초입의 경사를 올려친다.

 

 

 

 

지금은 삼마치고개에 4차선 도로의 터널이 생겼지만 구도로의 그 이전 도로로 보이는 폐아스팔트가 보인다.

 

 

 

 

등산로를 가르키는 손가락 이정표가 하늘을 가르키고 등로를 따라 또 경사를 올려친다.

 

 

 

 

멋진 적송의 군락지가 보이고..

 

 

 

 

이정표를 썼던 흔적인지..

 

 

 

 

통나무 다리가 있고 참호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능선길과 임도로 향한 삼거리인데 하산할때는 임도로 향한 길로 하산할것이다.

 

 

 

 

걷기좋은 순한 길이 이어지고..

 

 

 

 

나무계단이 보인다.

계단사이에 높이가 높아 계단이라기 보다는 마치 토양의 유실을 방지한 듯한 그런 나무계단이다.

 

 

 

 

나무사이로 풍경을 조망해본다.

 

 

 

 

거대한 고목이 보이며 등로는 잡목으로 시원한 풍경은 볼수 없다.

 

 

 

 

다시 멋진 나무의자가 보이고..

 

 

 

 

등로 옆으로 핼기장이 있어 시원한 풍경을 기대해 보지만 이곳도 역시나..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낙엽길의 경사를 올려친다.

 

 

 

 

순한 길이 이어지다..

 

 

 

 

너덜이 있는 까칠한 등로도 만난다.

 

 

 

 

볼것 없는 풍경에 너라도 찍어 보자꾸나..

 

 

 

 

연이어 작은 너덜길과 순한 길이 이어지고..

 

 

 

 

 

 

 

 

 

뽀송뽀송한 솜털이 이뻐보여 한컷..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이 흘러내려 눈을 아리게 하지만..

 

 

 

 

뜨거운 태양을 피할수 있는 숲길을 다행으로 여긴다.

 

 

 

 

나무사이로 시원한 풍경이 들어온다.

 

 

 

 

당겨보니 백운봉과 용문산이..

 

 

 

 

봉화산 능선과 그 뒤로 매화산

 

 

 

 

봉수대가 있다는 봉화산 (692m)

 

 

 

 

밧줄구간의 시작을 알리는 밧줄이 보이는데 그만치 가파르다는 뜻이리라..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우산나물이 꽃을 피웠다.

 

 

 

 

비슷한 모양의 하늘말나리도 지지않을려 한다.

 

 

 

 

가파른 밧줄구간이 이어지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서니 정상이 800m거리에 있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바위구간이 이어지고..

 

 

 

 

둥글레도 둥근 열매를 맺었다.

 

 

 

 

경사가 있는 바위구간을 올라서니 전망이 터지는 곳에 올라선다.

 

 

 

 

당겨보니 갈기산 뒤로 백운봉과 용문산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고사목이 운치를 더해주고..

 

 

 

 

이곳에서 경치를 즐기며 시원한 얼음물과 커피를 마시며 숨을 고르다 다시 바위구간을 올라선다.

 

 

 

 

바위에서 꽃을 피운 돌양지꽃

 

 

 

 

 

 

 

 

 

거북모양의 바위

 

 

 

 

경사의 암릉구간에는 거대한 노송들이 자리하고 있다.

 

 

 

 

멀리 낮게 드리운 운무사이로 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붉은 꽃을 피운 나리꽃과 눈맞춤을 하고..

 

 

 

 

정상에 올라선다.(08:53)

한강기맥은 백두대간 두로봉에서 갈라져 나와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며 용문산을 거쳐 양수리에 이르는

도상거리 162.6km의 산줄기로 오음산은 한강기맥상에 위치한 산이다.

 

 

 

 

정상의 바위를 보며 오음산에 대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는 마을에서 다섯장수가 나면 마을이 재앙을 입는다는 얘기가 전해져 장수가 나지 못하게 하기위해

오음산 골짜기의 바위굴에 구리를 녹여붓고 쇠창을 꽂자 검붉은 피가 솟구쳐 오르며

다섯가지 울음소리가 사흘 밤낮을 이르더니 주인없는 백마 세마리가 어디론가

사라졌다하여 산은 오음산, 고개는 삼마치라고 불렀다고..

 

 

 

 

드러난 다리가 따끔거려 내려다보니 개미들이 달라붙어 깨물고 있다.

텃세를 부리는 개미들을 이리저리 피하다 서둘러 정상의 이정표와 함께하고 쫒기듯 내려선다.

좁은 정상에는 잡목으로 시야가 없어 주변산을 볼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리꽃의 종류도 많다고 하는데..

 

 

 

 

오음산은 횡성의 사기전골과 홍천의 월운리나 소삼마치로 하산길을 잡을 수 있으나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삼마치 방향으로 왔던 길을 뒤돌아 하산길로 잡고..

 

 

 

 

 

 

 

 

 

시원하게 전망이 터지는 바위전망대에 도착하여 싸가지고 온 도시락을 시원한 물에 말아

잘 익은 묵은지랑 아침을 맛나게 해치운다.(09:10)

 

 

 

 

후식으로 시원한 과일과 함께..

 

 

 

 

땀을 말리고 고사목이 있는 풍경을 잠시 즐기다 다시 하산길을 잡는다.

 

 

 

 

 

 

 

 

 

괴목

 

 

 

 

바윗길

 

 

 

 

 

 

 

 

 

산속에서 살아가는 메뚜기도 성충이 다 되었다.

 

 

 

 

 

 

 

 

 

등로에는 잡목으로 시원한 풍경은 기대할수 없지만 간간히 나타나는 나무사이로 정상부분을 바라본다.

한강기맥상의 호젓한 산길인데 하산하면서 오음산을 찾아 산행에 나선 두팀만 볼수 있었다.

 

 

 

 

달콤한 산딸기에 입을 다시고..

 

 

 

 

 

 

 

 

 

싸리꽃

 

 

 

 

나무계단의 하산길

 

 

 

 

까치수염과 함께하며..

 

 

 

 

나리꽃도 담아주며 여유로운 발길을 걷다보니..

 

 

 

 

삼거리 도착이다. (10:25)

 

 

 

 

임도방향의 길을 택해..

 

 

 

 

군락을 이뤄 자라는 야생초

 

 

 

 

수기의 무덤지대를 통과하여..

 

 

 

 

너와집을 둘러보고..

 

 

 

 

옹달샘에서 시원한 물을 맛본다.

 

 

 

 

산죽지대를 지나..

 

 

 

 

 

 

 

 

 

 노루오줌풀

 

 

 

 

잣나무 숲길이 보이고..

 

 

 

 

내려서니 임도길 입구로 오음산 등로의 들,날머리이기도 하다.

 

 

 

 

삼마치에서 홍천의 월운리까지 약 14km의 임도길은 도보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계곡으로 내려가 이끼로 덮힌 계곡을 담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10:42)

 

 

 

 

개망초가 군락을 이뤄 하얀꽃을 피우고 이름모를 야생화들도 한껏 꽃을 피웠는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루드베키아가 전국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귀화식물로 자리잡아 자생하고 있고

삼마치 공터에는 승용차 세대와 산악회 버스 한대가 주인과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주말에 할일이 생겨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오음산으로 훌쩍 다녀온 산길이다.

한강기맥상의 오지의 산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지만 한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을 숲이 가려주어 시원한 발길을 할수 있다.

대신 시원한 조망은 기대할수는 없고 정상을 비롯하여 한두군데 조망처가 있으면 멋진 산이 될것 같다.

요즘같이 무더운 날에 아침일찍 산행하며 산에서 아침을 먹는 일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호젓한 산길에 여유로운 걸음으로 힐링산행한것 같아 기분도 홀가분하다.

 

 

 

 

산행코스 : 삼마치-삼거리-헬기장-거북바위-정상-거북바위-삼거리-삼마치 ( 3시간 35분 / 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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