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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합천 남산제일봉 산행 (20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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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기상청에 수시로 들어가 주말날씨를 체크 해본다.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 하였는데 이틀전부터 구름 그림만 보여 그대로 남산제일봉 산행이 진행될것 같다.

찔끔 거리는 비에 농심이 타들어가 가뭄이 해소될 정도로 시원스레 단비가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달전 일찌감치 청주지역 산악회에 산행을 신청하여 전날 저녁 청주에 도착..

 

 

 

 

산객을 가득 실은 만차의 버스는 청주체육관을 정확히 7시에 출발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산행신청한 회원들 모두 약속시간을 지켜주어 원활하게 산행을 즐길수 있을것 같다.

당진-영덕간,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선산휴게소에서 한차례 쉼을 하고 내리달린다.

청주에서 출발한지 2시간 40분 소요되어 목적지에 도착한다.

 

 

 

 

경사가 있는 시멘트 포장의 마을 도로를 따라 첫발을 내딛는다. (09:53)

 

 

 

 

어느덧 복숭아도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마을주변에 많은 소나무들을 볼 수 있다.

 

 

 

 

저수탱크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길 옆 도랑을 타고 졸졸 소리를 내며 흘러 내린다.

 

 

 

 

황산저수지가 있는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2,8km를 가리킨다.

 

 

 

 

급한 경사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황산저수지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준다.

산봉우리를 잠겨놓은 운무가 산행시에는 시원스레 걷혀주기만을 고대하며..

 

 

 

 

경사가 만만치 않은 포장도로를 따라..

 

 

 

 

천불산 표지석이 서있는 청량사 입구에 도착

남산제일봉이 있는 매화산은 천개의 바위가 마치 불상의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천불산이라고도 불리웠고

기암괴석들이 매화가 만개한것 같다하여 매화산이라 한다고..

 

 

 

 

청량사에 도착 (10:15)

 

 

 

 

앞서간 사람들은 그대로 청량사를 지나쳐 등로에 들어가지만 사찰구경을 위해 청량사로 올라선다. 

 

 

 

 

청량사는 창건연대의 정확한 기록이 없으나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해인사(802년 창건)보다 먼저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삼국사기의 기록에는 최치원이 즐겨 찾았다고 기록되어 있어 통일신라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고풍스런 옛 건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축대의 모습은 오래전 그 흔적이 아닌지..

 

 

 

 

맷돌로 만든 길을 올라..

 

 

 

시원한 용천수 한 모금을 마신다.

 

 

 

 

청량사에는 보물이 3점 보관되어 있다.

대웅전의 석가여래좌상(보물 제 265호), 청량사 석등(보물 제 253호), 청량사 삼층석탑(보물 제 266호)

 

 

 

 

청량사의 대웅전

 

 

 

 

설영루

 

 

 

 

 

 

 

 

 

무리를 이뤄 자라는 싱그런 대나무 옆을 지나..

 

 

 

 

청량사를 구경하고 나온 6명이 청량사 뒤쪽으로 우틀하여 올라가기에 따라 나선다.

청량사의 하얀 개가 울타리를 따라 시끄럽게 짖어대며 따라붙는다.

 

 

 

 

안부에서 포도를 먹으며 숨을 고르고 지능선으로 출발..

 

 

 

 

녹이 쓴 철다리로 올라서고..

 

 

 

 

바위에서 자라는 한그루의 나무를 보며..

 

 

 

 

가야면 황산리 마을을 내려다 본다.

 

 

 

 

하얗게 속살을 드러낸 바위들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당겨서..

 

 

 

 

연이어 나타나는 바위구간의 길을 찾아..

 

 

 

 

황산저수지도 내려다 보인다.

 

 

 

 

급경사 바위구간의 줄이어 나타나는 철계단을 오르고..

 

 

 

 

지능선의 멋진 바위군과 함께한다.

 

 

 

 

밥상이 있는 바위를 보며 저기서 밥 먹으면 좋겠다고 한마디씩 한다.

 

 

 

 

한발 한발 발을 떼며 바위를 기어오른다.

 

 

 

 

고도를 높일수록 뽀얀 곰탕국물의 풍경을 보여주지만 멋진 기암과 소나무가 풍경을 대신해준다.

 

 

 

 

뾰족히 솟은 기암

 

 

 

 

바위사이로 길을 찾아..

 

 

 

 

 

 

 

 

 

바위틈에 뿌리내린 소나무

 

 

 

 

 

 

 

 

 

 

 

 

 

 

 

 

 

 

 

 

 

 

 

 

미끈한 바위의 풍경

 

 

 

 

 

 

 

 

 

때론 사면의 길을 따라..

 

 

 

 

정규 등산로와 만나고 출발지에서 뒤따라 내린 경상도의 산악회원들이 안부에서 쉬고 있다.

 

 

 

 

나무데크의 전망대에 서보지만 풍경은 오리무중..

 

 

 

 

등로 옆의 바위에 올라..

전망대를 지나며 1km의 암릉구간이 남산제일봉의 하일라이트 구간으로 가야산의 만물상을 연상케 하는

기묘한 형상의 기암괴석이 절정을 이루는 구간에서 선계에 가까운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뿌연 운무와 함께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도..

 

 

 

 

고사목과 살아있는 소나무

 

 

 

 

멋진 기암의 바위들이 이어지고..

 

 

 

 

바위에서 자라는 멋진 소나무들도 함께한다.

 

 

 

 

비록 먼거리의 풍경은 조망할수 없지만..

 

 

 

 

보다 등로의 바위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운치있는 풍경

 

 

 

 

기묘한 형상의 바위와 아기자기한 산길

 

 

 

 

날카로운 바위들의 연속이다.

 

 

 

 

아내는 정상을 내려서며 회원들이 안부에서 점심상을 차린다고 한다.

찰밥 도시락 두개는 내 배낭에 반찬은 아내 배낭에 있어 서둘러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험난한 산세가 이어지지만 우회로가 있고 철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급한 발걸음이지만 카메라에 담을건 담으며 간다.

 

 

 

 

 

 

 

 

 

 

 

 

 

 

 

 

 

 

 

산악회 후미를 따라잡고..

 

 

 

 

멋진 풍경과 함께 할려니 발과 눈이 바쁘게 돌아간다.

 

 

 

 

원경이 조망되었더라면 더딘 발걸음었을 게다.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이어지고..

 

 

 

 

 

 

 

 

 

기암괴석이 많아 가을철 단풍이 들때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줄것 같다.

 

 

 

 

돌계단이 있고..

 

 

 

 

바위의 멋진 소나무

 

 

 

 

멋진 기암괴석들이 이어지고..

 

 

 

 

 

 

 

 

 

수많은 철계단을 오르는데 숨이 차오른다.

 

 

 

 

거북모양의 바위를 보며 올려채니..

 

 

 

 

정상이다.(12:01)

가야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남산제일봉은 가야산의 지맥으로 홍류동계곡을 사이에 두고 가야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이며

가야산에 버금가는 웅장하고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고, 합천 8경중 4경에 속하며, 금강산 축소판같은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늘어서 있고 바위구간에는 철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가야산의 멋진 풍경이 조망될 터이지만 오늘은 전망판으로..

 

 

 

 

남산제일봉의 정상석을 카메라에 담고..

정상 주변에는 땅에 묻힌 소금단지가 있어 불의 기운을 잠재워주고 해인사에도 불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70위에 올라있는 산이기도..

 

 

 

 

정상의 멋진 기암에 눈을 빼앗기고..

 

 

 

 

정상을 내려서며 아내와 만나 서로의 배낭에서 밥과 반찬을 꺼내 맛난 점심상을 펼친다.

 

 

 

 

운무가 가득한 날씨지만 덥지않아 상쾌한 산행이다.

 

 

 

 

흰참꽃은 하얀꽃을 피웠지만 절정기가 지났나 보다.

 

 

 

 

 

 

 

 

 

 

 

 

 

 

돌양지꽃도 방긋 미소를 보낸다.

 

 

 

 

멋진 문양의 바위

 

 

 

 

 

 

 

 

 

정상에서 내려온 계단을 보고..

 

 

 

 

회원들의 식사도 끝나가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오늘 매화산까지 산행코스에 있었는데 관리공단직원들이 비탐방구간이라고 제지를 하여 바로 하산길을 잡는다.

남산제일봉을 매화산이라고 하지만 매화산의 주봉이 남쪽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 하여 남산제일봉이라고..

매화산(954m)은 이곳에서 약 1.4km지점에 위치한 암릉구간의 암봉이기도 하다.

 

 

 

 

하산길도 뿌연 안개와 함께 한다.

 

 

 

 

안부에서 좌틀하여..

 

 

 

 

너덜길이 가끔 나타나지만 육로의 길 좋은 하산로를 따른다.

 

 

 

 

 

 

 

 

 

돼지골 계곡은 작은 바위가 무성하다.

 

 

 

 

등로의 동굴에 호기심으로 구경하고..

해인관광호텔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감한다.(13:23)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몸을 훔치고 옷을 갈아 입으니 개운하다.

 

 

 

 

 2년전 성주 백무동주차장에서 가야산 만물상을 오를 때도 안개가 자욱하여 멋진 풍경을 일부만 볼수 있었는데

오늘 남산제일봉의 산행에도 여지없이 자욱한 안개와 함께하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다.

뜨거운 햇살이 없어 산행하기에는 적당한 온도였지만 습도가 높아 땀을 흠뻑 흘리고

조망이 없어 비교적 빨리 끝낸 산행에 성주휴게소에서 막걸리와 닭발편육으로

한잔하고 달콤한 단잠에 빠져드니 바로 청주에 도착한다.

 

 

 

 

산행코스 : 청량사입구-청량사-구등산로-데크전망대-남산제일봉-돼지골-해인사관광호텔주차장

3시간 30분 / 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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