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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충주 천등산 산행 (2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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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을 맞아 휴무일이라 세월호 사고로 어처구니없고 어수선한 시국에 조용한 산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전날 벼락바위봉, 횡성의 태기산에 대하여 예습을 하였는데 아침에 베란다를 통해 바깥을 보니

안개가 자욱하여 부득이 충주의 천등산으로 산행지를 바꾸기로 한다.

 

 

 

 

안개가 어느정도 거쳤다 생각하고 애마에 올라타 다릿재 고개의 천등사로 네비양에게 안내를 부탁한다.

오래지않아 38번 도로의 다리재 터널을 지나 소월교차로에서 구도로의 다릿재에 도착한다.

다릿재는 오창산과 경계를 이루며 충주와 제천의 경계선상에 있는 고개이다.

다리재 쉼터에 주차하고 임도입구로 발걸음을 옮긴다. (09:45)

 

 

 

 

다릿재 부근의 멋진 풍차가 있는 건물..

 

 

 

 

천등사 앞의 천등사쉼터에 애마를 주차한 뒤 임도로 향하다 보니

광동마을의 임도와 연결되는 갈림길이 나온다.

 

 

 

 

산행안내도가 보이는데 등로는 4개의 코스이며 다릿재는 정상과의 표고차가 430여m로

접근성이 좋고 용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임도길에는..

 

 

 

 

금낭화가 곱게 분홍빛 꽃을 피웠다.

 

 

 

 

소나무도 보기좋게 늘씬한 모습으로 자라고..

 

 

 

 

임도주변에는 길을 따라 병꽃이 활짝 꽃을 피우기도..

 

 

 

 

인도를 가다보니 4개의 코스중 제1코스로 오르는 계단을 만난다.

산불예방 무인방송기기가 있고 돌제단이 설치되어 있어 시산제 장소로도 이용하면 좋을것 같다.

1948년 가수 박재홍이 부른 울고넘는 박달재의 노래에는 천등산 박달재라 하였지만

천등산의 고개는 다릿재이며 시랑산의 고개가 박달재이기도..

 

 

 

 

입구의 입간판에는 천등산 주변의 임도가 그려져 있다.

천등산 둘레를 따라 32km의 일주코스가 있어 MTB로 라이딩하기에 멋진 코스라고..

 

 

 

 

나무계단을 올라..

 

 

 

 

연분홍 색상의 철쭉을 만난다.

 

 

 

 

즐딸기도 등로주변에서 많은 꽃을 피우고..

 

 

 

 

푹푹 빠지는 낙엽 가득한 경사를 올려챈다.

 

 

 

 

푸르름이 있는 등로에는..

 

 

 

 

소원을 담은 작은 돌탑도 만난다.

 

 

 

 

잘 설치되어 있는 나무계단

 

 

 

 

 

 

 

 

 

바위절벽도 보이고..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제천방향에서 올라온 구도로가 보인다.

 

 

 

 

 

 

 

 

 

로프가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용담도 잉크빛 꽃을 피웠다.

 

 

 

 

소봉에 도착..

 

 

 

 

소봉에서 바라본 풍경..

 

 

 

 

때때로 나타나는 암릉길..

 

 

 

 

연리목도 눈길을 끌고..

 

 

 

 

산괴불주머니도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다.

 

 

 

 

현호색

 

 

 

 

낙엽이 있는 계단길을..

 

 

 

 

홀아비꽃대

 

 

 

 

외로운지 서로서로 군락을 이루었다.

 

 

 

 

붓꽃도..

 

 

 

 

 

 

 

 

 

즐딸기는 산행로 주변으로 이어지고..

 

 

 

 

설치된 나무계단이 보일정도로 가파른 등로가 이어진다.

 

 

 

 

 

 

 

 

 

로프구간

 

 

 

 

충주 산척면 광동리 방향..

 

 

 

 

 

 

 

 

 

 

 

 

 

 

노란제비꽃도 잔뜩 웅쿠리고 눈맞춤을 해주는데 숨이 차오른다.

 

 

 

 

산겹살의 풍경..

 

 

 

 

 

 

 

 

 

보기좋은 보드라운 풀들도 연녹색으로 올라오고 있다.

 

 

 

 

돌탑과 제천 백운면..

 

 

 

 

백운면 대월리의 풍경..

 

 

 

 

북쪽 방향의 산군들..

 

 

 

 

정상의 이정표가 보이는 천등산 정상 도착 (11:17)

천등산은 충주 산척면과 제천 백운면의 경계에 위치하며 천지인 삼재를 이루는 삼등산중의 하나로 인등산 지등산과 함께한다.

삼등산은 조선 세조때 황규라는 풍수학자가 산자락에 천하의 명당자리가 있다고 하였는데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정상석 앞에는 4명의 산객이 점심상을 차려놓고 있어 비켜 찍었다.

 

 

 

 

정상에서는 중원GC가 바라보이는 인등산(666m)이 있고 그 뒤로 희미하게 지등산(533m)이 보이기도..

 

 

 

 

동봉..

 

 

 

 

정상에서 팔각정이 있는 방향은 지척이라 다녀오기로 한다.

 

 

 

 

정자에서 보는 시랑산을 비롯한 제천 방향의 산군들..

 

 

 

 

방향을 바꾸어 충주방향을 조망한다.

 

 

 

 

충주의 산척면 일대..

 

 

 

 

건설중인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개별꽃도 가득 피어있고..

 

 

 

 

조팝나무 역시 하얀꽃을 무더기로 피웠다.

 

 

 

 

보라색 꽃들인 제비꽃과..

 

 

 

 

벌개덩굴

 

 

 

 

그리고 붓꽃 무리들..

 

 

 

 

동봉으로 가는 등로에는 보드라운 양탄자 풀들이 자라고 있고..

 

 

 

 

연한 색의 철쭉도 등로 가득 꽃을 피워 지루함을 덜어준다.

 

 

 

 

동봉도착..

 

 

 

 

다시 야생화들을 보며 하산을 이어간다.

 

 

 

 

이번엔 노란꽃들..

 

 

 

 

등로를 내려오다 빨리 임도로 갈려고 희미한 길을 따라 가다보니 멧돼지 길이었다.

결국 길은 울창한 숲길을 사선으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다 없어져 버려 잔나무가지와 가시의 방해를 받으며

어렵사리 임도로 내려오니 2코스 입구의 가까운 길이라 괜한 고생만한 격이 되었다.

 

 

 

 

임도주변의 작은 골짜기에는 이끼가 가득한 바위가 보이고..

 

 

 

 

임도 주변의 풍경들..

 

 

 

 

 

 

 

 

 

따뜻한 임도길에서 일광욕하는 유혈목이를 만났는데 나의 동태를 느꼈는지

부리나케 S자를 그리며 임도 바깥으로 도망친다.

 

 

 

 

 

 

 

 

 

제비꽃과..

 

 

 

 

괭이눈 군락지에서 한동안 시선을 머문다.

 

 

 

 

 

 

 

 

 

걷다보니 백운면의 등로 갈림길도 보인다.

 

 

 

 

구학산, 주론산이 보이는 백운면 일대를 조망하고 임도를 가다보니

아직 남아있는 두릅이 보여 맛을 보기로..

 

 

 

 

 

 

 

 

 

임도로 원점회귀하여 애마에 오른다 (13:50)

 

 

 

 

가벼운 걸음으로 호젓한 산행을 다녀올려 천등산으로..

산행로에는 단 4명만 보는 한적한 산행이 되었고 알바도 하면서 결국 짧지않은 산행이 된 천등산행이다.

천등산에서도 등로주변에 제철의 다양한 색상의 야생화들이 가득 피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좋은 날씨에 뿌연 풍경이지만 그나마  조망할수 있는 풍경을 보여준

노동절날 홀로 유유자적한 천등산의 호젓한 산행이다.

 

 

 

 

산행코스 : 다리재-임도-1코스-소봉-정상-정자-정상-2코스-동봉-638봉-임도-다리재

( 4시간 / 약 8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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